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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성서

[그룹성서 요한반 제15차 수업] (2019.7.1.월)/분당 요한성당 소성당 김대건 신부님 유해 9장

[그룹성서 요한반 제15차 수업] (2019.7.1.월)
일시: [2019년 7월1일 월요일. 10시~12시]
장소: 분당 요한성당 B230호

참가자: 10명, 결석 4명(김교*, 채은* 로마나,김재* 헤드비카, 이해* 아녜스)


간식 및 기도: 채은* 로마나 대신 말씀 봉사자 김영* 수산나

본강: 제7과 불신앙과 예수님의 증언....묵상과 생활 1~3번


묵상과 생활 1. 형제들에게 이해받지 못하시는 예수님께서는 많은 사람에게 '좋다, 나쁘다, 사기꾼이다(7,12), 무식자다(7,15), 마귀 들렸다(7,20)'는 등의 평을 받았습니다. 나는 남을 어떻게 평가하고있으며 반대로 내가 남의 비평을 받을 때는 어떻게 합니까?


누가복음 7장 34절에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예수님의 적들이 예수님을 공격하는 말이다. 여기서 진실을 볼 수 있다. 예수님은 먹고 놀기를 좋아하셨다.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참 좋아하셨다. 근데, 그 대상은 사람들이 기피하는 죄인들이었다. 인간 쓰레기로 취급되는 창녀와 로마 식민국에 붙어 동족의 피를 빨아 먹고 사는 기생충과 같은 세리, 나환자 등 모두가 싫어하고 무시하고 더럽게 여기는 사람들과 어울리셨다. 예수님은 언제나 현장에 계셨다. 사람들과 함께 하셨다. 소외되고 버려지고 왕따 당하는 이들에게 깊숙이 들어가 그들과 친구 되셨다.


아무도 찾아가지 않고, 아무도 환영하지 않는 사회적 쓰레기 같은 그들을, 예수님은, "저들이야말로 내가 필요해."라고 하시며 그들과 친구하셨다. 죄인이 구세주가 필요하지, 의인은 구세주가 필요하지 않다. 하느님은 가장 아픈...슬픈..좌절한 그들을 주의깊게 보셨다. 누구와도 어울리지 못하는 그들을 주목하셨다.


-  나는 남을 어떻게 평가하고있으며 반대로 내가 남의 비평을 받을 때는 어떻게 합니까?

나는 남을 되도록 평가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특히 요즘의 사회 패러다임 또한 '옳고 그르다'의 편가르기 보다는 '다르다'를 인정하는 문화로 가고 있으니 평가를 자제합니다. 내가 남의 비평을 받을 때는, 그 비평이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이신 예수님이 받으신 비평과 대조하여 그 경중을 가려서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고자 노력합니다.


묵상과 생활 2. 당신은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판단 내린 사람을 마음에 가두어 놓고 있지는 않습니까? 당신과 그 사람을 함께 바라보고 계시는 예수님께 당신은 무슨 말씀을 드리겠습니까?


방구 뀐 사람이 화낸다고...모임에서 거의 90%이상, 30분 이상 지각을 일삼는 어떤 사람이 뷔페 예약시간을 12시가 아닌 11시30분으로 예약했다는 카톡방의 문자를 늦게서야 보았다며...당일 12시 즈음하여, 총무에게 전화하여 11시30분으로 왜 예약했느냐? 하면서 "어휴, 짜증나" 소리를 버럭 했다고...총무가 뷔페에 도착하자 마자...기분이 나쁘다며..."28만원 남은 회비를 다 쓰면, 그때 총무를 그만 두겠다."고 일성을 내뿜는다.


이날 뷔페 예약은 총무가 아닌 다른 회원이 했다. 그 회원 왈 "예약을 한 나에게 불평을 하지, 엉뚱한 총무에게 왜 불평을 하느냐?"며 총무를 달랜다. 그 회원의 분석인 즉, "언제나 지각을 일삼는 버럭 회원께서 30분 지각을 목표로 나왔는데, 자칫 한 시간 지각이 될 것 같으니까, 버럭 "짜증나!" 소리를 했나보다고 한다. 미안함을 위장한 버럭질 분석이다.

그냥 30분이든 1시간이든 "지각해서 미안하다."고 솔직하게 말씀하시고 양해를 구하면...거의 20년지기 모임이므로,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고, 그냔 그러려니 하고 넘어 갔을텐테...'버럭 짜증나'소리로 사람 기분을 다운시키니 안타까울 뿐이다.


듣고 있던 다른 회원 왈...회비가 없어지는 다음 회기 때, 헤쳐 모이자는 제안을 한다. 일단 헤쳤다가 다시 모이자는 제안이다.

거의 20년된 인연인데, 만의 하나, '버럭 짜증나' 회원이 축출된다면...나의 기분이 과연 좋을까? 이것이 걱정이다.

예수님은 이 사안에 대하여 어떤 혜안을 주실지, 그 답을 기다리고 있다.


묵상과 생활 3. 나는 무엇에 얽매여 있습니까?


나는 무엇에 얽매여 있습니까? 질문에...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옥중 마지막 편지에서...우리들에게 당부한 말씀 '삼구(三仇)를 대적하라'는 것이 떠올랐다.


'삼구(三仇)'란? 육신과 세속과 마귀를 일컫는다. 나는 이 '삼구(三仇)'에 얽매여 있는 자신을 목격한다.

-예수를 구세주로 믿는 천주교 신자라면, 땅에서 이루어지는 하늘나라의 실현의 꿈과 희망을 가져야  하는데, 명예, 재산, 권력, 인기 등 세속적 야망에 얽매여 있는 나...알게 모르게 그 야망을 향한 언어와 행위와 행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취한다. 세속적인 행위임을 알아챘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무심코 그 사실조차 모르고, 천둥벌거숭이처럼 저지른다면...오직 주님의 자비하심에 나의 구원을 맡길 수 밖에 도리가 없다.


- 육신의 얽매임 또한 무시 못한다. 분명 마음은 예수님 이상으로 자비롭고 평화롭고, 용맹스럽고, 불굴의 기상을 자랑하지만...상황에 대처하는 나의 육신은 인색하고, 난폭하며, 두려워하고 주저하는 쫌생이 육신이다. 나의 육신을 지배하는 습성, 본성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고 한다. 부단한 기도와 정화를 거듭하며 종말의 그 날까지 정진해야 할 것이다.


- 마귀의 유혹 또한 쉽지 않다...사순절 시기, '기도와 단식과 자선'을 하는 시기에, 하루 한끼 단식으로 아침 식사를 안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원래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습성의 나 인데...마음을 먹은 순간부터, 유난히 아침이 되면 배가 고프거나, 오늘 오후에 할 일이 많으므로, 아침식사를 안 하면 지칠거야 소리가 들린다...ㅠㅠ...그래서, 사순시기에 조식 단식을 못 했다..ㅠㅠ...이런 것이 마귀의 유혹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를 얽매고 있는 '삼구(三仇)'에 지속적으로 대적하기를 기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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