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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아들에게 가는 길>(2019.12.26.목)/성남시 여성비전센터 3장



아들에게 가는 길 (Agagil (Journey to my boy), 2016)

관람객

9.78 (9)
기자·평론가

4.50 (2)
평점주기
개요
드라마, 가족 2017.11.30. 개봉 100분 한국 전체 관람가
감독
최위안
관객수
6,822명
내용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부부 ‘보현’과 ‘성락’은 하나뿐인 아들의 미래를 위해
 잠시 동안이나마 시골에 있는 어머니에게 맡긴다.
 
 하지만 떨어져 지내는 시간만큼 아이와의 거리가 좁혀지지 않자
 부부는 더욱 진심으로 다가서려 하지만,
 아이는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못하는 부모가
 그저 답답하기만 하는데…..

ABOUT MOVIE 1
 
 부모님과 아들, 딸에게 바치는 이야기!
 “모든 사랑에는 장애가 없다”
 전 세대 공감, 감동 스토리 <아들에게 가는 길>
 
 <아들에게 가는 길>은 <말아톤>, <7번방의 선물> 등을 잇는 전 세대 공감, 감동 휴먼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작품들의 공통점은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의 삶을 입체적으로 그려냄과 동시에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감동적인 스토리를 다룬다는 점이다. 특히 <말아톤>은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들을 마라톤 선수로 키우는 엄마의 애환과 장애의 한계를 넘어서는 감동 스토리로, 실제 인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는 사실과 함께 더욱 짙은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또한, 지적 장애를 갖고 있지만 어린 딸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아빠의 이야기 <7번방의 선물> 역시, 사랑에는 장애가 없다는 메시지로 치유와 위로를 전했다.

<아들에게 가는 길>은 이 두 작품과 비슷하면서도, 더욱 특별한 이야기를 그려낸다. ‘청각장애를 가진 부모’와 ‘비장애인 자녀(코다)’라는 인물이지만, 그들이 겪는 갈등과 고민 등을 통해 우리네 가족을 떠올리게 함과 동시에 우리의 삶과 관계를 돌아보도록 이끌고 있는 것. 특히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청각장애인 부모가 보여준 아들에 대한 진한 애정과 애틋함은 우리의 부모님을 떠올리게 하며 뭉클함을 전한다.

ABOUT MOVIE 2
 
 수화 연기 100% 소화부터 맨발투혼까지!
 세대를 뛰어넘는 배우들의 호소력 짙은 열연 화제!

장애를 가진 인물을 가볍게 연기할 수 없기에 그 누구보다 수화 연습에 열심이었던 김은주, 서성광 두 배우는 끊임없는 연습을 거치며 대역 없이 100% 소화할 수 있었다. 최낙권 감독은 “두 배우 모두 연기에 대한 열정뿐만 아니라 배우로서 학습력도 뛰어났다. 짧은 시간 안에 수화로 이루어진 많은 분량의 대사를 습득했고, 덕분에 촬영 현장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는 말로 두 배우가 보여준 열정과 헌신에 아낌없는 박수와 지지를 보냈다. 또한, 겨울에 이뤄진 촬영인 만큼 아역배우 이로운은 추위와 싸워야 했는데, 힘든 내색 없이 끝까지 마쳐 아역배우답지 않은 남다른 감정몰입으로 현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ABOUT MOVIE 3
 
 제17회 장애인영화제 우수상 & 관객심사단상 수상!
 특별한 시선과 따스하게 담은 진심으로
 올 겨울을 따스하게 물들일 휴먼 드라마 <아들에게 가는 길>
 
 “영화보다 의미를 만들자”는 최낙권 감독의 진심과 의지가 담긴 <아들에게 가는 길>. 드라마 프로듀서 출신이기도 한 감독은 인물의 애환과 감정을 섬세한 카메라 앵글로 고스란히 담아냈고, 배우들은 이에 맞춰 진심 어린 연기를 쏟아냈다. 본능적으로 느끼는 대로 연기를 했다는 배우 서성광, 수화를 포함해 모든 비언어적 표현들의 묘사까지 신중에 신중을 기한 김은주, 매순간 감정 연기에 대한 높은 몰입도를 보여준 아역배우 이로운. 그리고 모든 것에 긍정적으로 의미 부여하며 서로를 위했던 스태프들의 노력들은 작품 곳곳에서 빛을 낸다.

SPECIAL INTERVIEW
 
 Q. <아들에게 가는 길>에 대해 짧게 소개한다면?
 <아들에게 가는 길>은 외적으로는 청각장애를 가진 인물들의 이야기지만, 그 내면에는 부모와 자식이라는 가장 보편적인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세상의 모든 자식과 부모에 대한 이야기를 보다 극적으로 풀기 위해 말하지도, 듣지도 못하는 청각장애인 캐릭터를 차용했고, 그 가운데서도 ‘엄마와 자식’의 관계로 범위를 더욱 좁혀 감성적인 접근을 유도하였습니다. 따라서 이 영화는 단지 청각장애인의 이야기를 다루고자 했다기보다 그들의 애환을 통해 그들과 같이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그리고자 하였습니다.


배우/제작진더보기



[단상]성남시여성비전센타 <아들에게 가는 길> 영화 관람


2019년 12월26일 목요일


서현동 지엔느빌딩 앞 정류장에서 220번 버스를 타고 태평동 삼성생명 앞에서 하차...

수정 새마을금고 5층 여성비전센타에 가서 <아들에게 가는 길> 영화를 관람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청각장애 부부가 아들을 낳았다. 아들은 시골의 시어머니가 맡아 키우고 있다. 무용가인 부인이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을 본인의 집에서 키우고 싶어 한다. 아들을 데리러 유치원으로 부부가 갔는데, 아들은 청각장애 부모가 창피해서 숨는다. 아들을 억지로 차에 태워서 집으로 가는데, 너무 울어서 결국은 시어머니 집으로 다시 데려다 놓았다....아들이 또래 친구들과 함께 산길을 가는데, 친구들이 너의 부모가 말을 못 하므로, 너도 앞으로 말을 못 할 것이라고 놀린다. 이에 아들은 부모가 사준 전동차(?)를 내동이친다. 


작전을 바꾸어 시어머니와 함께 아들을 집에 데리고 오는데 성공한다. 아들이 품 안에 있으므로 엄마는 많이 기쁘다. 그러나, 말이 통하지 않으므로 서로 답답하다. 아들은 급기야 병이 났다. 결국은 아들을 할머니 집으로 다시 데려갔다...ㅜㅜ.... 무용가인 엄마는 공연하는 무용을 포기하고 아들을 위해 시골 시어머니 집으로 내려가서 함께 살까? 하여 내려왔다. 아들은 "저 여자 왜 왔어?" 라고 해서 할머니에게 혼이 나고...엄마는 화가 나서 아들을 현관 문 밖에 맨발로 쫓아냈다. 추운 겨울 오돌도돌 떨다가 아빠와 만났다. 엄마는 현관 문을 열어 주지 않는다. 아빠와 함께 아들을 내쫓았다. 아빠는 아들에게 함께 도망가자며 차를 몰고 간다. 한참을 가는데, 아들이 멀리 가는 것이 겁이 났던지, 집으로 돌아 가자고 제안을 한다. 아들에게 아빠는 "엄마"라는 말을 하고, 엄마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라고 의견제시를 한다. 이에 아들이 아빠의 청을 들어주어서 해피앤딩의 결말이 난다.


(소감)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과 청각장애 엄마의 소통이 안 되고 있어 마음이 답답했다. 청각장애 여자는 어릴 때 엄마로 부터 받은 상처가 깊다. 벙어리인 그녀에게 "엄마"라는 말을 해야 집 안으로 들여 보냈겠다며 현관 밖에 내쫓았다. 울다 지쳐 있을 때, 옆집 아줌마의 구원으로 집에 들어 온 아픈 상처가 있다. 청각장애 남편과의 결혼을 반대하는 엄마와 등을 져서 결혼 후 왕래를 끊은 상황이다. 그런데, 본인이 엄마가 되어서, 아들을 현관으로 내쫓아 울게 만드는 것을 보며...상처를 주었던 엄마의 행위를 되풀이하는 것이 무슨 업보인가? 윤회인가? 별별 생각이 떠올랐다.


또한 시어머니 집에서 유치원에 잘 다니고 있는 아들을 굳이 데리고 오려고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처음부터 보내지 말지 왜 보냈는가? 이해불가이다. 처음부터 아들을 내가 키우는 것이 최상책이지만, 여의치 않아 보냈다면 인내하고 감수하면서 기다리는 것이 지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청각장애인이 아니라서 그런지, 약간은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이밖에...

청각장애 남편은 미성숙한 여자의 모든 투정을 받아 주는 포용력 백점 만점.

완벽한 해결사, 자상한 이미지 등....성숙한 인간의  완전무결한 이미지로 나온다.

남자는 성숙! 여자는 미성숙!

이런 성 이미지가 고착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사족) 청각장애 연기 등 배우들이 연기를 너무 잘 함에 감탄!!



- 2019년 12월 26일 목요일 20시30분....수산나 -



성남시 여성비전센터 1


성남시 여성비전센터 2


성남시 여성비전센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