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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증인>(2019.2.22.금) / 정월대보름 눈쌓인 양재시민의 숲 내 사진 3장

[영화] <증인> 관람

관람일시 및 장소:2019년 2월22일 금요일 오후 7시10분 상영, 분당 메가박스



증인 (innocent witness, 2018)

관람객

9.20 (901)
기자·평론가

6.00 (8)
평점주기
개요
드라마 2019.02.13. 개봉 129분 한국 12세 관람가
감독
이한
관객수
1,106,230명
내용
“목격자가 있어. 자폐아야”

신념은 잠시 접어두고 현실을 위해 속물이 되기로 마음먹은
 민변 출신의 대형 로펌 변호사 ‘순호’(정우성).
 파트너 변호사로 승진할 수 있는 큰 기회가 걸린 사건의 변호사로 지목되자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증인으로 세우려 한다.
 
 “아저씨도 나를 이용할 겁니까?”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의사소통이 어려운 ‘지우’.
 ‘순호’는 사건 당일 목격한 것을 묻기 위해 ‘지우’를 찾아가지만, 제대로 된 인사조차 나누지 못한다.
 하지만 그날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지우에게 다가가려 노력하는 ‘순호’,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지우’에 대해 이해하게 되지만
 이제 두 사람은 법정에서 변호사와 증인으로 마주해야 하는데…
 
 마음을 여는 순간,
 진실이 눈앞에 다가왔다


About Movie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이한 감독
 살인 용의자의 변호사, 그리고 유일한 목격자 자폐 소녀
 2019년 새해, 마음이 통하는 단 한편의 영화가 온다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따뜻한 시선과 섬세한 연출로 풀어내며 폭넓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이한 감독이 2019년 새해 영화 <증인>으로 돌아온다. 반항아 ‘완득’과 오지랖 선생 ‘동주’의 특별한 멘토링을 다룬 영화 <완득이>, 아무 말 없이 세상을 떠난 14살 소녀 ‘천지’가 숨겨놓은 비밀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우아한 거짓말>을 통해 다문화 가정, 학교 폭력 등 관계의 상처를 온기 어린 시선으로 담아냈던 이한 감독은 사건의 변호사와 목격자로 만난 두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 <증인>을 통해 진정한 소통에 대한 이야기로 관객의 마음을 움직일 예정이다.
 
 영화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오랫동안 신념을 지켜왔지만 이제는 현실과 타협하고 속물이 되기로 마음먹은 민변 출신 변호사 ‘순호’. 자신의 출세가 걸린 살인 사건의 변호사가 된 ‘순호’가 사건의 결정적 열쇠를 쥔 유일한 목격자 자폐 소녀 ‘지우’를 증인으로 세우기 위해 찾아가며 시작되는 영화 <증인>은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두 인물이 점차 서로에게 다가가는 과정을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특별한 감동을 전한다. 재판에서 이기기 위해 ‘지우’에게 접근했던 ‘순호’가 순수한 ‘지우’로 인해 오히려 위로받으며 소통해가는 과정은 보는 이의 가슴을 온기로 채운다. 그리고 자기만의 세계에 집중하며 소통이 서툴렀던 ‘지우’가 사건의 증인이 되어 세상과 소통하려는 용기를 갖게 되는 모습은 큰 진폭의 울림을 전한다. “당신은 좋은 사람인가요?”라는 ‘순호’를 향한 ‘지우’의 질문처럼 영화 <증인>은 타인의 거울에 비친 나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되돌아보게 하며, 마음을 여는 것보다 닫는 것에 더 익숙해져 버린 모두의 마음을 감싸는 영화로 새해 극장가를 달굴 것이다. 

                                  
감독
  • 정우성 정우성
    주연
    순호 역
  • 김향기 김향기 ............신혜는 웃는 얼굴로 나를 이용하고 엄마는 화난 얼굴로 나를 사랑합니다                                  
    주연
    지우 역
  • 이규형 이규형
    조연
    희중 역
  • 염혜란 염혜란
    조연
    미란 역
  • 장영남 장영남
    조연
    현정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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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MOTION


    [영화 <증인> 관람 후기]


    오늘 아침(2019.2.23.토) '굿뉴스-우리들의 묵상'에서 조재형 신부님 강론에 선입견과 편견에 대한 다음과 같은 글이 나온다.

    우리의 마음에는 두 마리의 개가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선입견(先入見)이고 다른 하나는 편견(偏見)입니다. 이 두 마리의 개가 살 수 있는 집은 아집(我執)이라고 합니다. 한문으로는 분명 다른 말이지만 듣기에는 타당한 면이 있습니다. 저 역시도 선입견과 편견에 사로잡힌 때가 있었습니다. 저의 고집을 꺾지 못하고 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를 분열과 갈등으로 몰고 가는 것이 있다면 편견과 선입견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타인의 장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고집이 있기 때문입니다.


    소록도 피정에 갔을 때, 그곳 신부님이 내신 퀴즈문제..."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개가 무엇일까요?" ...답은 "편견'이었다.  

    영화 <증인>도 선입견과 편견에 사로잡힌 우리 사회에 일침을 가하는 영화라는 생각에서 나는 참~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ㅎㅎ...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은 그런 영화다. 전문가 평점에서 6점을 받았다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ㅎㅎ...


    영화 <증인>에서 김향기는 다른 사람이 가지지 못한 특수한 능력을 가진 천재다. 엄마, 아빠 등 단어만 부를 2살 나이에 "엄마 기저귀 갈아 주세요?"라고 문장을 말할 수 있는 천재였다. 시계소리 같은 작은 소리를 들을 수 있고, 그 소리를 녹음기처럼 외울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넥타이에 그려진 물방울 갯수를 순식간에 알아맞추는, 비범한 능력을 가진 천재 중의 천재였다. 그러나 그녀가 자폐아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녀의 진가를 못 알아본다...ㅠㅠ...그녀의 엄마마저 딸이16살이 될 때까지 딸이 가지고 있는 천재성을 몰라보았으니 사회 전체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과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 수 있을 듯 하다...ㅜㅜ...

    김향기의 자폐아 연기 능력이 대단하다. 진짜 자폐아인줄 착각할 정도다...ㅎㅎ...^^


    변호사 정우성은 46살의 총각 변호사이다. 오랫동안 민변 출신 변호사로 신념을 지켜왔지만 이제는 현실과 타협하고 속물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자신의 출세가 걸린 살인 사건의 변호사가 된 ‘순호(정우성)’가 사건의 결정적 열쇠를 쥔 유일한 목격자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증인으로 세우기 위해 찾아간다. 가정부 염혜란은 10년을 모신 주인남자를 머리에 부탄가스를 주입한 비닐봉지를 씌워서 살해한다. 살해장면을 옆집에 사는 김향기가 창문너머 보게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염혜란을 감옥 면회실에서 변호사 자격으로 만난 정우성, 그녀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한 증거를 찾는다. 주인남자가 부탄가스를 편의점에서 집어들고 있는 영상을 증거로 보여준다. 김향기는 그녀의 목격담을 말한다. 비닐봉지를 쓴 주인남자의 입을 염혜란이 막았다며 그 모습을 몸짓으로 재현한다. 또한 그녀가 공격했다고 진술한다. 왜 공격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으니 '웃으면서 했으므로"라고 답을 한다. 정우성은 웃는 얼굴, 화난 얼굴을 보여주며 향기를 테스트 한다. 애매모호하게 판단하는 그녀를 정신병자로 몰면서 재판은 승소한다. 검사는 항소를 한다. 염혜란은 무죄로 석방된다. 향기의 면전에서 정신병자란 말을 불쑥 해버린 정우성은 양심의 가책을 받는다. 사과하기 위해 향기의 집에 갔다. 문 앞에서 엄마는 향기가 하루종일 "나는 정신병자입니까?" 묻는다며 향기와의 만남을 거절한다...ㅠㅠ...


    학교에서 유일한 친구인 신혜와 향기는 싸운다. 신혜는 벌레섞인 푸른 색 물을 강제로 먹게하고, 말을 안 듣는 향기의 뺨을 때린다. 이를 목격한 정우성이 달려와 향기를 구해준다. 신혜가 독백처럼 하는 말이 아직도 귓전을 때린다...신혜는 웃는 얼굴로 나를 이용하고 엄마는 화난 얼굴로 나를 사랑합니다... "아저씨는 좋은 사람입니까?" "나를 이용하는 사람입니까?"...향기의 장래 희망이 변호사라고 한다. 정우성이 질문을 한다. 왜 변호사가 되고 싶으냐?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답을 한다...속물변호사가 되기로 마음을 먹은 정우성에게 회개의 깨우침을 주는 메시지라는 생각이 들었다...ㅎㅎ


    염혜란이 무죄로 석방되는 날 감옥입구에서 정우성과 만난다. 아들한테 가겠다는 말에 정우성은 일가친척이 아무도 없다면서 아들이 있냐?고 질문을 한다. 양아들이 있다고 얼버무린다. 그러면서 혼자말로 "추잡스럽게스리......"등의 말을 한다. 이 말은 향기에게서 들었던 말이다. 정우성이 재판의 결과가 잘못 되었음을 이때 확연히 깨닫는다. 현실과 타협하기 위해 속물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한 정우성은 다시 양갈래길의 선택의 기로에 섰다...예전처럼 민변변호사로 인간의 선을 향해 사느냐? 속물변호사로 사느냐?...


    영화의 결론은 스릴있고 통쾌한 사이다로 막을 내렸다. 속이 후련하다.

    엄마에게 "증인을 서겠다." 몇번이나 말하는 향기의 용기에 의해 향기는 항소법정에서 증인으로 선다. 정우성은 변호사이지만, 검사의 입장이 되어 염혜란의 살인사실을 입증하는 반대의 행보를 수행한다....손수건의 물방울 갯수 196개(?)를 맞히는 김향기의 초인적인 능력을 보여주고, 법정 뒤에 멀찍히 서있는 교도관에게 그의 소속과 신분을 나직하게 말하게 하고, 김향기로 하여금 그 소리를 그대로 재현하게 한다. 방청석 및 배심원들이 이런 향기의 능력에 깜작 놀라고 관람하는 나도 깜짝 놀랐다...이어서 정우성은 김향기에게 그날 살인장면에서 목격한 단어가 몇자인지를 질문한다. 108(?)개 단어라고 말한다. 그 장면을 그대로 말하라고 한다. "추잡스럽게스리를 포함한 108자의 언어를 그대로 표현하는 김향기"...시원한 사이다맛을 느끼게 한다...ㅎㅎ...살인자 염혜란에게 누가 지시했느냐? 질문하니 죽은 이의아들 회계법인의 회계사라고 손가락질을 한다. 법정에서 그 아들은 체포된다...ㅎㅎ


    스릴넘치는 통쾌한 추리소설 같기도 하고...편견에 사로잡힌 사회에 대한 회개를 촉구하는 메시지 영화 같기도 하고...

    소외된 자의 터전으로 들어가 그들과 함께 호흡하며 그들을 알아가며 그들의 탈렌트를 계발하는 것이 사랑의 길이라는 사랑의 방법을 알려주는 영화같기도 하고...

    부귀와 명예와 권력 등 세속적인 출세를 지향하는 사람이 아닌, 지우(김향기)가 좋아하는 정우성과 같은 좋은 사람이 많아지기를 희망한다.


    - 2019년 2월23일 토요일...수산나-



    정월대보름 눈쌓인 양재시민의 숲 내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