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25일(금) 오늘의 글 2개
헨리 나웬 신부님(1932.1.24-1996.9.21)의오! 그리고 늘! 11월 25일
<숨겨진 부활>
The Hidden Resurrection
예수님의 부활은 숨겨진 사건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무덤에서 되살아 나신 건 적대자들이 당황하게 만들거나, 승리 선언을 한다거나, 십자가에 못 박은 이들에게 마침내 그분께서 옳으셨음을 입증하시려는 게 아니었던 겁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고 따른 이들에게 하느님의 거룩한 사랑이 죽음보다 더 강하다는 걸 보여주시는 표징으로 부활하신 겁니다. 그분께 모든 걸 바친 남녀 제자들에게 그분의 사명이 이루어졌다는 걸 계시하신 겁니다. 그분과 함께 전교 활동을 한 이들에게는 모든 이를 그분과 함께 하는 삶으로 초대하라는 거록한 임무를 주신 겁니다.
세상 사람들은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친히 이름으로 부르시고, 함께 빵을 떼어 나누시며, 평화의 말씀을 들려주신 이들만이 이 부활 사건의 진상을 알아차렸던 겁니다. 하지만 바로 이 숨겨진 사건이 인류를 죽음의 속박들로부터 해방시킨 겁니다.
"그들이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그들 가운데에 서시어,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루카24,36)
The Hidden Resurrection
NOVEMBER 25
The resurrection of Jesus was a hidden event. Jesus didn’t rise from the grave to baffle his opponents, to make a victory statement, or to prove to those who crucified him that he was right after all. Jesus rose as a sign to those who had loved him and followed him that God’s divine love is stronger than death. To the women and men who had committed themselves to him, he revealed that his mission had been fulfilled. To those who shared in his ministry, he gave the sacred task to call all people into the new life with him.
The world didn’t take notice. Only those whom he called by name, with whom he broke bread, and to whom he spoke words of peace were aware of what happened. Still, it was this hidden event that freed humanity from the shackles of death.
"While they were still talking about this, Jesus himself stood among them and said to them, "Peace be with you." - Luke 24: 36 (NIV)
“죽음 문턱에서 살아났다”…임사체험 '첫 징후' 죽음은 모든 사람의 관심사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살아났다는 일부 사람들의 '임사체험'을 뒷받침할 수 있는 리드미컬한 '뇌파'가 감지됐다. 미국 뉴욕대 의대 등 국제 연구팀은 심장이 멎은 뒤 심폐소생술(CPR)로 살아난 환자 가운데 약 20%가 겉으로는 의식이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저승 문턱'까지 갔다 살아온 생생한 경험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 학술대회에서다. 특히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안 최대 1시간까지 뇌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징후인 다양한 뇌파(감마, 델타, 세타, 알파, 베타 등)가 발견됐다. 이들 뇌파 가운데 일부는 사람들에게 의식이 있고 사고력, 기억 검색과 의식적 지각 등 높은 수준의 정신 기능을 수행할 때에만 생긴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미국 뉴욕대 의대 샘 파니아 부교수(중환자진료)는 "심정지 환자들의 이런 뚜렷한 경험은 무질서하거나 죽어가는 뇌의 속임수가 아니라, 죽음 직전에 나타날 수 있는 인간의 독특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미국·영국 의대 병원 25곳이 참가한 공동 연구팀은 2017년 5월~2020년 3월 심장 박동이 멈춰 심폐소생술을 받은 남녀 환자 56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즉각 치료를 받았으나 퇴원할 수 있을 만큼 회복한 경우는 10%에도 채 못 미쳤다. 연구팀은 심장마비 생존자 126명의 추가 증언도 수집해 분석했다. 연구팀에 의하면 심정지 후 생존자들은 몸에서 분리됐다는 인식, 별다른 고통 없이 사건을 관찰한 경험, 타인에 대한 행동·의도·생각과 같은 삶에 대한 의미 있는 평가 등 독특하고 뚜렷한 경험을 회상했다. 이런 죽음 직전의 경험은 환각, 망상, 환상, 꿈 또는 심폐소생술로 인해 생긴 의식 등과는 사뭇 달랐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연구팀은 "죽음 직전의 경험에 대한 회상과 뇌파 변화는 임사체험의 첫 징후일 수 있으며, 이번 대규모 연구에서 이를 처음으로 포착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인간의 자아 감각과 의식이 죽음에 직면해서도 완전히 멈추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른 생물학적 신체 기능과 매우 비슷하다. 연구팀에 의하면 죽을 때는 뇌의 대다수 자연 제동장치가 '탈억제(disinhibition)'라는 방식으로 해제된다. 이 때문에 어린 시절의 기억을 비롯한 깊이 있는 의식에 접근할 수 있다. 연구팀은 "죽음의 위기에 처해 혼수 상태에 빠진 사람들은 고통 없는 자각 등 독특한 내적·의식적인 경험을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연구가 임사체험을 완전히 입증하지는 못했지만, 이를 전적으로 부인할 수도 없다고 연구팀은 결론지었다. 또 심층적인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Awareness during Resuscitation-II: A Multi-Center Study of Consciousness and Awareness in Cardiac Arrest)는 미국과학진흥회 포털 '유레카 얼럿'과 건강매체 '헬스데이'가 소개했다. |
'따뜻한 글·자녀교육·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1127 글]<몸에 경의와 존경을 나타내는 것><영광의 표징이 되는 상처들>(헨리 나웬)/ "정 말"이정록 (1) | 2022.11.27 |
---|---|
[221126 글]아니 에르노의 ‘개인적 경험’은 어떻게 ‘사회적 글쓰기’가 되었나/예수님은 바로 오늘 나의양식이다.(헨리 나웬) (1) | 2022.11.26 |
[221124 글]<그리스도님과 함께 드높혀짐을 기다린다는 것>-<그리스도님께서 오시는 걸 기다린다는 것>(헨리 나웬) (0) | 2022.11.24 |
[221123 글]위트컴 장군 이야기/마음(心).해악/아랍 사람의 이름 구조 (1) | 2022.11.23 |
[221122 글]<기대하며 기다린다는 것>(헨리 나웬)/ "Why me?", "Why not?" (2) | 2022.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