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16일(일) 부활 제2주일 곧, 하느님의 자비 주일, 오늘의 글/시]
삶은 인생의 긴 여정이다.
삶, 그 자체가 하나의 긴 여정입니다.
그리고 그 여행은 정해진 결말을 맞게 됩니다.
태어났고, 살았고, 죽었다는 이 세 단어 속에
응결된 무엇이지요.
그러나 우리는 그 세 단어가 정확한지,
어떤지를 확인해 보기 위해 인생여정을
떠난 것이 아닙니다.
사는 동안에
새로운 땅도 발견하고,
새로운 사람도 만나고,
새로운 환경 속에서 방황하는
자기 자신도 발견하게 됩니다.
곳곳에 숨어 있는 비밀스런 보물처럼
인생의 신비가 베일을 벗고 슬그머니
다가올 때도 있고, 어느 낯선 길목에서
문득 들려오는 낮은 음악처럼
예상치 못한 기쁨이
나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여정을 호기심과
기대감을 가지고 시작해야 합니다.
비록 그 종착역이 죽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촛불)
나를 잊지 말아요
시: 김용택
지금은 괴로워도 날 잊지 말아요
서리 내린 가을날
물 넘친 징검다리를 건너던
내 빨간 맨발을
잊지 말아요
지금은 괴로워도 날 잊지 말아요
달 뜬 밤, 산들바람 부는
느티나무 아래 앉아
강물을 보던 그 밤을
잊지 말아요
내 귀를 잡던 따스한 손길,
그대 온기 식지 않았답니다
나를 잊지 말아요
(음표) James Last / Mornings at Seven - https://youtu.be/SFHYAtLFt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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