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24일(월) 부활 제3주간 월요일, 오늘의 글/시]
🔰비단과 걸레🔰
‘비단’은 귀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물건은 아닙니다.
그러나 ‘걸레’는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합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인연인
줄 알지 못하고,
보통사람은 인연인 줄은 알아도
그것을 살리지 못하며,
현명한 사람은 소매 끝만 스친
인연도 그것을 살릴 줄 압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책을 읽고,
어떤 배움을 얻느냐에 따라 인생은 전혀 달라집니다.
19세기와 20세기를 대표하는 위대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와 파블로 피카소.
이 둘 중 누가 더 뛰어난 예술가인지를
판단하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누가 더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았느냐는 명백합니다..
고흐는 생전에 단 한 점의 그림도 팔지
못해 찢어지는 가난 속에서 좌절을 거듭하다가
37세의 젊은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피카소는 살아 생전에 20세기 최고의
화가로 대접받으며 부유와 풍요 속에서
90세가 넘도록 장수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두 화가의 인생을 갈라 놓았을까요?
수많은 원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많은 경영학자들은 ‘인맥의 차이’ 를 중요한 요소로 꼽습니다.
인생을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은
인간관계라고 합니다.
고흐는 사후에 피카소를 능가할만큼 크게
이름을 떨친 화가입니다.
그가 남겨놓은 걸작들이 피카소의 그림보다
값이 더 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죽고난 뒤의 성공이 살아 생전의 성공과
같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하루에도 春夏秋冬 (춘하추동)이 있습니다.
아침 5시부터 9시까지가 봄,
9시부터 13시까지는 여름,
13시부터 17까지는 가을,
17부터 21까지는 겨울입니다.
시간에는 세 가지의 성질이 있다고 합니다.
같은 시간에는 두 가지 일을 못하는
단일성이 있고, 한 번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순간성이 있으며,
오늘이 나의 생일이라면 다음 해에 또
나의 생일이 돌아오는 연일성이 있습니다.
모든 사물에는 구성 요소가 있고,
시간과 공간은 구성 요소가 없습니다.
진정한 친구란 괴로울 때나 어려울 때
함께 토로할 수 있고, 갑자기 전화하거나
찾아볼 수도 있으며, 자기가 발견하지 못하는
성격의 단점을 고쳐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옛 경전에서는 ‘진정한 친구’를 ‘붕(朋)"
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붕(朋)은 우(友)하고는 다릅니다.
진정한 벗인 ‘붕’이 되려면,
첫 째,
나이를 따지지 않고(長),
둘 째,
직업의 귀천을 따지지 않으며(貴),
셋 째,
집안의 배경을 따지지 않아야 한다. 는 것입니다.
예비 리더들이 참조해야 할 인맥의
유형을 3가지로 분류합니다.
1. operational network
( 직업적 인맥 )
2. personal network
( 개인적 인맥 )
3. strategic network
( 전략적 인맥 )
1. "직업적 인맥’ 구축은 ‘깊이’를 중심으로 해야 하고,
2. ‘사적 인맥’ 구축은 다양성을 중심으로 ‘넓게’ 하며,
3. ‘전략적 인맥’구축은 적절한 균형을 추구해야 합니다.
훌륭한 인맥의 3가지 장점은
1. 질 높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2.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접할 수 있으며,
3. 인맥은 일종의 권력입니다.
한 번 받기도 힘든 노벨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라이너스 폴링 박사의 경우,
화학상과 평화상이라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노벨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습니다.
그의 ‘창조적 성공’은 탁월한 두뇌가 아니라,
깊고 다양한 인맥, 균형적인 인맥의 결과입니다.
결국,‘비단’같은 사람보다는
‘걸레’같은 사람이 더 소중하고 이 시대에
더 필요한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세월처럼 무서운 건 없다.
어느 두메산골에
젊은 사냥꾼이 살고 있었습니다.
사냥을 나간 그는 어느 날 산속을 헤매다가
나무 위에 앉아 있는 독수리를 발견하고
화살을 겨누고 있었지만,
그 독수리는 자신이 죽을 줄도 모르고 어딘가를
계속해서 노려 보고 있었습니다.
이상해서 자세히 봤더니 독수리는 뱀을 잡아
먹으려고 그 뱀을 노려 보느라
사냥꾼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뱀도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개구리를 잡아먹으려고
독수리를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개구리도 마찬가지로 무당벌레를 잡아먹으려고
미동도 하지 않고 노려 보고 있었습니다.
이때 무당벌레도 꿈쩍 않고 있었습니다.
무당벌레는 진딧물에 정신이 팔려
개구리를 의식 하지 못 하고 있었습니다.
사냥꾼은 이러한 먹이 사슬을 보다가 슬그머니 활을
내려놓고 갑자기 자신의 뒤를 돌아다보았답니다.
혹시 누군가가 자신을 잡아먹으려고
뒤에서 노려보는 건 아닐까?' 하고 걱정하면서...
사냥꾼은 볼 수 없었지만 이때 그를 뚫어지게
노려 보고 있는 적 아닌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죽음'이라는 모래시계였습니다.
사람의 천적은 시간이고 세월입니다.
세월이 여러분을 노려 보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시간이다.
시간은 오늘도 우리들을 데리고 어디로 떠난다.
어느 누가 시간의 흐름을 멈추게 하고
아름다운 순간들을 다시 한번 음미하게
해줄 수 있을까?
아직 지구 역사에는 시간의 물결을 타고 떠난 자가
돌아온 적이 없다.
히틀러도 나폴레옹도 레닌도 모택동도 그리고 모든 독재자들도
이제는 모두 시간 속에서 갇혀 버렸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시간이다.
시간 속에서는 잘난 자도 못난 자도 없다.
영웅호걸도 없고 절세가인도 없다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어르신들을 뵐 때
가끔 이런 생각이 듭니다
'분명 저분들도 우리처럼 젊었을 때가 있었을 텐데'.
예전에 몇몇 어르신들이 하셨던 말씀들이 생각납니다.
' 권력 재물에 연연하지 마라.
세월 앞에 장사 없다. 젊은데 무엇이 걱정이냐.
건강이 우선이다. 즐겁게 살아라'
앞서 가셨던 어르신들이 아무리 말해줘도
우리 스스로 정말 많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인생을 살아가면서
정작 중요한 게 어떤 것인지 깨우치기 힘들 것입니다.
또한 알면서도 현실과의 타협이라는 큰 장벽 앞에
그 마음들이 자주 무너지곤 합니다.
세월의 흐름이 무서운 이유는,
모든 것을 돈으로 살 수 있지만
세월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어떻게 살아가야 인간답고 가치 있는 삶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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