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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글·자녀교육·시사

[230720 글/시] 고든장군의 금메달 / 부커 워싱턴의 자립

[2023년 7월20일(목) 오늘의 글/시]

 

 

 

 

찰스 조지 고든 장군은 영국은 물론 당시 적군에게까지 존경받는 대단한 인물이었습니다.

아편전쟁 이후 청나라 '태평천국의 난'을 진압하여, 청나라 황제의 치하를 받기도 했고,

당시 영국의 식민지였던 무술림 국가 이집트와 수단의 총독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와 무슬림 사이의 우호 증진과 노예제 폐지를 위해 노력하던 그를,

당시 식민지 국가였든 이슬람권의 초강경원리주의자마저 고든을 존경했습니다.

 

정부는 혁혁한 전공을 세운 그를 위해 동상 건립을 하려했지만 수락하지 않았습니다.

작위 수여 제의도 끝내 사양한 그는, 결국 금으로 만든 작은 메달 하나만을 받았습니다.

 

1885년 장군이 세상을 떠난 뒤 유품을 정리 중, 지급받은 금메달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수소문 결과 10년 전의 대흉년에 그는 메달을 녹여 팔아 굶주리는 이들을 구제했습니다.

 

훗날 발견된 그의 일기장에 정부로부터 지급받은 그 금메달에 관해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내가 가장 귀하게 여기던 마지막 물건을 오늘 가장 소중한 국민에게 바쳤다.'

 

겸손을 중요시한 미국 대통령 캘빈 쿨리지 말입니다.

누구도 자신이 받은 것으로 인해 존경받지 않는다.

존경은 자신이 베푼 것에 대한 당연한 보답이다.’

 

성경에도 고든 장군처럼 겸손과 정직으로 대해 말합니다(지혜 10,30-31).

가난한 이는 자기 슬기로 존경받고 부유한 자는 자기 재물로 존경받는다.

가난하면서도 존경을 받는 이가 부유할 때는, 얼마나 더 존경을 받겠느냐?

부유하면서도 경멸을 받는 자가 가난할 때는, 얼마나 더 경멸을 받겠느냐?’

 

예수님께서도 통치자의 덕목으로 출세와 섬김에 대해 이르셨다(마르 10,42-45).

국가의 통치자라는 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되고, 높은 자리 가려는 이는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에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모든 이를 섬기는 종이 되어야만 한다.

사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목숨을 바치러 왔다.”

 

그렇습니다.

힘과 권력 등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을 이제는 믿지 않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청운의 꿈을 품은 이들이 초심을 잊고 변하는 모습을 너무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권력을 가진 자들은 관용과 배려 그리고 이해와 용서를 언제나 품고 있어야만 합니다.

남들보다 다소 나은 힘이 있다면, 아낌없이 나눌 수 있는 선한 마음을 가져야만 합니다.

 

감사합니다. ^^+

 

  


 

 

 

1856년 흑인노예로 태어난 부커 T. 워싱턴은 남북전쟁 이후 자유를 찾은 노예 세대였습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흑인에 대한 차별은 여전히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대단히 심각했습니다.

 

그는 흑인들의 진정한 해방은 경제와 기술적으로 실력을 쌓아야 한다고

실력 양성론을 내세운 20세기 초 백인 주도 미국의 흑인 지도자였습니다.

 

공장과 탄광에서 일하면서 청소년이 된 그는, 당시 흑인들의 전문적인 교육을 위해 설립된

'햄프턴 전문학교'를 찾았으나 이미 정원이 초과했기 때문에 입학이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부커 워싱턴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받아주기를 며칠간 간절히 애원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학교 관계자들은 일단 그에게 허드렛일 등의 청소를 맡기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잡일에도 최선을 다하기에 담당자들이 감동하여 마침내 입학을 허가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실력을 차곡차곡 쌓은 이후 흑인의 경제 자립을 돕기 위해서 앨라배마에,

'터스키기 기술학교'를 설립하고 진정으로 흑인해방을 이루도록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비폭력으로 흑인의 자립을 이루려는 그에게 많은 이들은 나약한 방법이라 비난했지만,

교육과 실력의 그 길만이 흑인을 포함해서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20세기 초 백인 주도 미국 사회에서 흑인 지도자 부커 T. 워싱턴은 자립에 대해 말합니다.

성공은 삶에서 당신이 도달한 현재의 위치가 아니라, 그동안 당신이 극복한 장애물들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맡긴 돈을 활용하는 종들에서 성실과 게으름에 대해 말합니다(마태 25,14-30).

주인이 종들에게 각자 능력에 따라 돈을 맡기고 여행을 가면서 잠시 여행을 다녀옵니다.

성실한 종은 그 돈을 잘 활용에 돈을 더 벌었지만 게으른 종을 땅에 마냥 묻어둡니다.

돌아온 주인은 땅에 묻어둔 종에게 이 악하고 게으른 종아!’하고 호통치며 말합니다.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그렇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포기하지 않고 낙심하지 않는 자가 마침내 성공하는 법입니다.

그러기에 오직 포기하지 않는 그 사람들만이 이 세상을 이끌어 가는 것입니다.

마음으로 자신을 단죄하지 않고 희망을 버리지 않는 이는 행복합니다.(집회 14,2)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