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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글·자녀교육·시사

[231006 글/시]큰 바위 얼굴-따뜻한 하루[213]/우리 곁에 숨어 있는 행복

[2023년 10월6일(금) 오늘의 글/시]

 

큰 바위 얼굴 / 따뜻한 하루[213]

 

주홍 글씨의 작가 너새니얼 호손의 또 다른 작품, '큰 바위 얼굴'의 줄거리입니다.

미국 어느 마을에 큰 바위얼굴이라 불리는 거대한 얼굴모양의 바위산이 있었는데,

언젠가 이 바위와 닮은 위대한 분이 마을에 등장할 것이라는 전설이 떠돌았습니다.

 

평범한 소년 어니스트는 평생 그곳에 살면서 바위를 닮은 인물이 나타나길 기다렸고,

정직이란 병명을 지닌 그는 소년에서 노인이 되기까지 네 명의 인물을 만났습니다.

 

첫 번째 인물은 금을 긁어모은다는 '개더골드'라는 별명을 가진 재력가였지만,

그는 매우 영악하고 탐욕스러운 인상에다 심지어는 인색한 사람이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청년이 된 어니스트는 두 번째 인물로 유명한 장군을 만났습니다.

그는 그에게 강한 의지와 힘은 보았지만, 자애로움과 지혜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세 번째는 겉모습으로는 당당하고 힘찬 외모를 가진 정치가였지만,

그는 큰 바위 얼굴과는 달리, 권력과 명예욕에 찌들어 있었습니다.

 

어느덧 노년이 된 어니스트는 마을에서 존경받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한 시인의 시를 일고 감탄하며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 사람이야말로 저 큰 바위얼굴을 빼닮은 전설의 주인공이시다!'

 

하지만 그가 직접 본 시인의 얼굴은 그 바위와 전혀 닮지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실망도 잠시뿐, 시인과 대화하던 그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고,

몇 년이 흘러간 어느 날 시인은 노인의 얼굴을 보다 깜짝 놀라 말했습니다.

"어니스트 어르신, 당신이야말로 저 바위 얼굴이랑 정말 비슷하지 않은가요!"

 

그리하여 그곳 마을 사람들도 비로소 닮은 사람이 나타났음을 알고 매우 놀랐지만,

정작 어니스트 본인은 자신보다 더 훌륭한 인물이 나타날 것이라며 자리를 떴습니다.

 

인간의 조건 작가로 프랑스의 정치가인 앙드레 말로는 말합니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 가는 것이다.”

 

그리하여 늘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삶을 따르겠다는 우리 신앙인은,

열심히 기도하며 예수님을 닮은 자비의 사랑을 베푸는 삶을 삽시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누구와 닮고 싶다면, 자신도 모르게 그와 닮은 모습을 지니게 된답니다.

, 무엇을 보고 사느냐에 따라서 사람의 얼굴과 인생마저 달라진다는 겁니다.

이처럼 큰 재물, 권력, 명예 등 가슴속에 자신만의 매우 큰 야망을 품겠지만,

인생을 올바르게 이끌어 줄 것이 무엇인지, 방향 잡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예수님만을 바라보며 믿음의 삶을 사는 우리는 정말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

 


 



 
 

★우리 곁에 숨어 있는 행복★

 
 
세상은 우리에게 결코 슬픔만을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
우리는 왜 유독 슬픔과 더 친하며
슬픔만 더 잘 느끼는 겁니까?

기쁨도 채 다 모르면서 슬픔을 다 알아 버린 듯한
못난 인간의 습성.

 

우리는 슬픔만을 배우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행복을 충분히 즐길 줄 모를 뿐입니다

아침이면 어김없이 창가로 스며드는 햇살에서
온 들판을 메우고 있는 이름 모를 들꽃무리에서

길가에서 우연히 만난 아이의 미소에서  
이른 새벽녘 비에 씻겨 내려간 도시의 모습에서

추운 겨울 날 하루를 보낸 후 몸을 눕히는 잠자리에서
지친 어깨로 걸어오다 집 앞 우체통에서 발견한
친구의 편지 한 장에서
우리는 은은한 행복을 발견하게 됩니다

 
결국 행복은 소리내어 뽐내지 않을 뿐
늘 우리 곁에 있었던 것입니다.
 
 
- 글/  박 성철 -

 

단풍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