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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글·자녀교육·시사

[231007 글/시]가장 아름다운 사랑!(빠다킹 신부) /천국으로 가는 지름길(조재형 신부)

[2023년 10월7일(토) 오늘의 글/시]

 







가장 아름다운 사랑!
       


예술 테러리스트라는 호칭이 있는 영국의 화가
‘뱅크시’라고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남들이 보지 않을 때
작품을 만들고 사라지곤 했습니다.


2013년, 그는 길거리에서 재미난 실험을 했습니다.
가판대를 세운 뒤 한 노인을 판매원으로 두고,
자신의 서명이 담긴 원작들을 한 장에 60달러로 내놓은 것입니다.
‘뱅크시’는 수만 달러에 팔릴 자신의 그림작품들을 
 60달러라는 헐값에 내놓은 것이지요.

그렇다면 하루 종일 몇 장이나 팔렸을까요?
완판되었을까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의 작품 중에서 겨우 8점만 팔렸습니다.


예술을 즐기는 관객의 허영심을 꼬집은 실험이었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또 알려고도 노력하지 않으면서 돈으로만
그 가치를 사려고만 한다는 것이었지요.




예술에서만 그렇겠습니까?

신앙생활에서도 이런 허영심은 있습니다.

하느님을 잘 알지도 못하고, 또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약간의 기부, 주일미사 참석만으로
모든 것을 다했다는 식이 아니었을까요?

그리고 사람들에게 자신은 이렇게 열심하고
진실한 신앙인이라는 것을 알리려고 허영심을 드러냅니다.
과연 주님께서는 이런 우리의 모습을 어떻게 보실까요?



우리 신앙인은 그런 허영을 모두 버리고 
마음깊은 사랑과 용서와 남을 배려하고 베푸는
참 신앙인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사랑이 아니라,

마음과 행동이 함께하는 참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참사랑이
가장 아름다운 사랑입니다.


< 빠다킹 신부님 강론중에서>







천국으로 가는 지름길


예전에 김구 선생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외모가 반듯한 것보다는 몸이 건강한 것이 좋다.
몸이 건강한 것보다는 덕이 있는 것이 좋다.”


우리는 살면서 반듯한 외모와 건강한 몸에 더 관심을 갖기 마련입니다.
그런 것들은 눈에 보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살기에 그런 것들이 성공의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저도 균형 잡힌 몸매를 보면 부러울 때가 있습니다.
강인한 체력을 보면 부러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겸손한 사람, 온유한 사람, 덕이 있는 사람을 보고
부러워한 적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런 것들이 험난한 세상을 살기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젊어 보이려고 머리를 까맣게 염색하기도 했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여전히 하루 3시간 정도는 걷고 있습니다.


하지만 덕을 쌓는 데는 소홀한 면이 많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먼저 하느님의 의로움과 하느님의 뜻을 찾아라.”

하느님의 의로움과 하느님의 뜻을 찾는 것은 내 안에 있는
참된 자아를 발견하면서 시작됩니다.


참된 자아를 발견하고
참진리인 덕을 쌓고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 삶이야 말로
가장 아름답고 영원한 삶을 향한
천국으로 가는 지름길 입니다.


<조재형 신부님 강론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