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30일(토) 오늘의 글/시]
좋은 엄마, 좋은 아빠 / 따뜻한 하루[275]
많은 부모는 '좋은 엄마 아빠'가 되고자하는데, 그러니 때로는 지나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가장 흔하게는 자녀에게 사회적 성공을 강조하며 기대에 어긋나면 심하게 야단치기도 하며,
혹은 노파심이라면서 자녀들에게 위협을 통해, 자신의 요구를 강요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로는 황새를 쫓다가 가랑이가 찢어진 뱁새마냥 형편에 맞지 않은 열등의식을 보이면서,
남편이나 아내보다 아이를 먼저 생각하다가 배우자 의견을 무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모두 자신이 못다 이룬 꿈을, 자녀를 통해 이루려는 심리에서 나온 것입니다.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아기에게 부모는 최고로 친밀한 존재인지 아닌지를 실험했습니다.
부모가 옆에 있을 때 아이는 부모님이 지켜준다면서 장난감을 가지고 혼자 탐구했습니다.
반대로 옆에 낯선 이가 나타날 때, 활동을 중지하고 부모에게 기어가 애착형이 되었습니다.
이 같은 실험을 통해서 얻은 건, 대부분의 중독환자들은 애착형 아이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과연 어떤 부모가 참 좋은 부모일까요?
먼저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귀를 기울여 주며,
책망하기 전에 따뜻한 사랑으로 대해 줘야 합니다.
또 아이 앞에서는 누구보다도 배우자를 존중해 주고,
나아가 스스로 자존감을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를 위해 헌신하는 부모들은 우리주위에 참 많습니다.
그러하지만 모두가 좋은 부모가 되기를 간절히 열망하면서도
정작 이 시대 부모들이 놓치는 게 무언지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성경에도 중요한 ‘자녀 교육’에 대해서, 아주 소상히 잘 나와 있습니다.(집회 30,1-13 참조).
자식을 엄격히 키우는 이는 덕 볼 것이며 친지들에게는 그 자식이 자랑거리가 될 게다.
그는 자기 원수를 갚아주고, 친구들의 은혜를 갚아줄 사람을 남기고 가는 것이다.
자식을 잘 가르치는 이는 원수에게는 시기를 사지만, 친구들에서는 명예롭다.
젊은 자식에게 너무 자유를 주지 말고 그의 잘못을 눈감아주지 말아라.
길들이지 않은 말은 사나워지고 제멋대로 자란 자식은 방자해진다.
그렇습니다.
인생살이에서 자녀 교육은 목표를 이루는 과정이 아니라 그 자체가 소중한 여행일지니,
서툰 자녀 교육보다 과정 자체를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는 훈육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은 엄마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 자녀 교육에 대한 부모로서의 자질도 매우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
세 가지 벌 / 따뜻한 하루[276]
한 귀족이 하인에게 돈을 주며 시장에서 맛이 좋고 값비싼 물고기를 사 오라고 명하였습니다.
허나 욕심 많은 그는 주인의 돈을 상당 빼돌리고, 맛없는 싸구려 물고기를 사와 들켰습니다.
귀족은 명 어긴 것은 물론 돈까지 빼돌린 그에게 화났지만, 한번 기회를 주기로 했습니다.
"너는 내가 말한 세 가지 중에 하나를 택하라.
만일 안 받겠다면, 네 죄를 용서치 않을 것이다.
첫 번째는 곤장 100대를 맞든지,
두 번째는 물고기 값을 물어내든지
세 번째는 저 고기를 먹든지 택하라!“
사실 귀족은 그가 고기 값을 돌려주고 용서를 빌면, 그렇게 할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돈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하인은 물고기를 모두 먹겠다고 나섰습니다.
왜냐면 그건 아프지도 않고 돈도 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인은 그 많은 물고기를 반도 못 먹었는데 토할 지경이었습니다.
나머지 물고기를 모두 먹다가는, 배가 터져서 죽을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곤장을 맞겠다고 했는데 속으로 그는 돈을 내는 것보다 낫고,
물고기를 먹는 것보다 조금만 참아내면 버틸 만하겠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허나 곤장도 고작 10대 정도에 죽을 것만 같아, 도저히 견딜 수 없었기에,
욕심 많은 하인은 "물고기 값을 내겠습니다." 하고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이렇게 결국 필요 이상의 것을 탐하다가 모든 걸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욕심이 가장 무서운 건 이성의 눈을 가리고 어리석은 판단을 내리게 합니다.
자신의 것이 아닌 것에 욕심을 버린다면, 훨씬 행복하다는 진리를 잊지 맙시다.
예수님께서도 소유욕을 많이 가지려는 이에게,
욕심을 갖지 말라며 이르십니다(루카 12,13-15).
“너희는 더러운 탐욕을 주의하면서 늘 경계하여라.
사람의 생명은 자신이 가진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그렇습니다.
탐욕은 모든 것을 얻고자 욕심내어서 도리어 모든 것을 잃게 만듭니다.
귀족의 명을 어긴 욕심만은 하인은, 결국은 빼낸 돈을 돌려줬습니다.
재산이 많다 해도 사람의 생명은 하늘에 달렸음을 꼭 기억합시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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