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21일(수) 오늘의 글/시]
화낸 만큼은 위험 / 따뜻한 하루[330]
예전 한 방송사에서 한국인의 감정을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로, '분노'를 언급했습니다.
독일 어느 심리학자의 연구에 따르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공평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 불쑥 분노를 느끼는 것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사실 분노로 표현되는 화를 다스리는 방법은 다양한 방법들이 있답니다.
먼저 '화낼 만큼 중요한 일인가?'라고 잠시 심호흡하며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는다면, 일단 그 자리에서 후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화는 다스려야 하는 감정인데 화가 더해지면 파괴적으로 변할 수 있을 거랍니다.
화를 뜻하는 단어 'anger'가, 위험이라는 단어 'danger'에서 'd'만 빼면 되는 것으로서,
화를 내는 것은 곧 위험의 신호임을 깨닫고, 마음을 다스리는 지혜를 찾아야 합니다.
이처럼 사람의 감정에서 분노는 상당히 격렬한 감정이라서,
화를 내는 것 자체만으로도 굉장한 에너지를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에너지를 나를 발전시키는 데 사용할 수가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럴 수 있다면 여유와 행복이 가득해 처음부터 화낼 일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고향 나자렛에서 가르치실 때, 무시당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저 목수의 아들 이라는 이는 어디에서 저런 지혜와 기적의 힘을 얻었을까?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요, 그리고 그의 형제들은 야고보, 시몬, 유다가 아닌가?
그의 누이들도 우리와 함께 사는데, 그런데 제는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지?”
이렇게 그들은 못마땅하게 여겼지만, 그분께서는 그들에게 화내지 않으셨습니다.
“예언자는 어디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는 존경받지 못한다.”하고 이르셨습니다.
이렇게 불신임으로 인해 그곳서 기적을 많이 일으키지 않았습니다(마태 13,57-58).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고향 나자렛에서 무시를 당하셨지만, 화를 내시지는 않으셨습니다.
화는 당신이 다른 이에게 주는 독이지만, 실제는 당신에게 가장 큰 해를 입힙니다.
그러니 화가 치밀면 천천히 숨을 내쉬면서, 자신에게 그 이유를 한번쯤 물어보세요.
그러면 분노로 열이 오른 몸 상태가 서서히 가라앉는 것 같은 느낌이 다가올 겁니다.
감사합니다. ^^+
믿어라, 그러면 행복할 것이다.
마르코 복음의 끝맺는 말로 예수를
구원자로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분은 성령의 힘으로
질병의 세력과 싸우시는 분이시다.
인간의 삶을 훼방하는 모든 세력과
권세에서 인간을 해방하시는 구원자가
바로 예수님이신 것이다.
인간을 옭아매고 있는 삶의 자세,
그릇된 인간관, 사람을 병들게 하는
하느님의 상, 내적 억압, 선입견과
경직된 태도와의 싸움이다.
이런 싸움을 할 때마다,
나는 환자가 자신의 문제를
즉시 깨닫고 올바로 처신하게 만드는
예수의 명쾌한 능력을 자주 소망한다.
예수님처럼 나도 질병 뒤에
감추어진 병들의 원인과 대결하여
그를 그 병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고 싶다.
그분은 자기질병의 책임이 타인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환자의 착각에서
벗어나도록 일깨워 주신다.
어떻게 일깨워 주시는가?
① 모든 불안에 대항하는 신뢰를 갖져라!
② 모든 절망에 저항하는 희망을 갖져라!
③ 모든 어두움에 대항하는 빛을 밝혀라!
④ 모든 증오를 거역하는 사랑을 하여라!
예수님께서는 계명을 지키라고
우리에게 뭔가를 억지로
요구하시는 분이 아니다.
그분은 신심에 대한
어떤 이데올로기를 조장하시는 분이
아니기에 우리를 못 견디게
하시는 분이 아니다.
그분은 인간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당신의 모습에서 항상 우리의 길을
걷도록 도와주시고 그 길에서 겪게 될
갈등과 우리의 인생관을
무너뜨릴 수 있는 실패에 대해서
불안해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이 직접 체험하셨던 신뢰,
죽으시고 부활하실 때
마음속에 고이 간직하셨던
그 신뢰를 깊이 맛보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계신 것이다.
"마르코 복음 묵상"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따뜻한 글·자녀교육·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30223 글/시]망각의 호수-따뜻한 하루[332]/내 안의 쉼터(안셀름 그륀)/가장 큰 행복은 베품 (0) | 2024.02.23 |
---|---|
[240222 글/시]2등의 아름다움-따뜻한 하루[331]/가장 하기쉽고, 듣기좋은 말 (0) | 2024.02.22 |
[240220 글/시]늘 바쁨에 감사를-따뜻한 하루[329]/삶을 조각하기 (0) | 2024.02.20 |
[240219 글/시]빵 두 봉지-따뜻한 하루[327]/베토벤의 행운과 불운-따뜻한 하루[328] (0) | 2024.02.19 |
[240218 글/시]죽음 앞에서 황금은-따하[325]/말하기 보다 듣기를-따하[326] (0) | 2024.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