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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글·자녀교육·시사

[240411 글/시]주고받는 미래형-따뜻한 하루[376]/잡초의 재발견

2024년 4월11일(목) 글/시

주고받는 미래형 / 따뜻한 하루[376]

  

 

초등학교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나는 친구에게 사과를 준다'의 미래형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한 아이가 선생님께 '나는 친구에게 바나나를 받는다'라며 자신을 갖고 답했습니다.

 

선생님은 의아해하며, 학생에게 왜 그러한 대답을 했는지 물었습니다.

"전에, 친구에게 사과를 줬더니, 다음날 친구가 저에게 바나나를 줬어요."

 

'나는 ~ 준다'의 미래가 '나는 ~ 받는다'는 문법으로 틀렸지만 이치로 보면 맞을 수 있습니다.

내가 이 세상을 위해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베풀면 그것이 손해라 여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전한 선행은, 세상을 돌고 돌아 언젠가 다시 나에게 돌아오기 마련입니다.

 

이것과 비슷하게 예수님께서도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랍니다(루카 6,37-38).

그것도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 주실 것이랍니다.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준다면, 너희도 되받을 것이기 때문이랍니다.”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 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 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용서해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를 받을 것이다.”

 

그렇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는 방법은 내가 앞으로 달려 나가는 것뿐이다.

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 황금률이 율법과 예언서에서 가장 뛰어난 정신이랍니다.”(마태 7,12)

 

감사합니다. ^^+

 

  


 






이 세상에 필요 없는 창조물은 없다


한 농부가 무더운 여름날
땀을 뻘뻘 흘리며 밭에서
잡초를 뽑아내고 있었습니다.


그의 입에서는 저절로 한숨이
새어 나왔고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신은 왜 이런 쓸모없는
잡초를 만든 것일까?
이 잡초들만 없으면
오늘 이렇게 더운 날 땀을 흘리지
않아도 되고 밭도 깨끗할 텐데…………”


때마침 근처를 지나던
동네 노인 한 분이
그 말을 듣고는 농부를 타일렀습니다.


“여보게,
그 잡초도 무언가 책임을 띠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라네.

잡초는 비가 많이 내릴 때는
흙이 내려가지 않도록 막아주고
너무 건조한 날에는 먼지나
바람에 의한 피해를 막아주고 있네.

또한 진흙땅에 튼튼한 뿌리를 뻗어
흙을 갈아주기도 하지.
만일 그 잡초들이 없었다면
자네가 땅을 고르려 해도
흙먼지만 일어나고 비에 흙이 씻겨내려
이 땅은 아무 쓸모가 없이 되었을 거야.


여보게!
자네가 귀찮게 여긴 그 잡초가

자네의 밭을 지켜준 일등 공신이라네.”

" 세상에 필요 없는 창조물은 없다네.."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