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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글·자녀교육·시사

[240616 글/시] 아름답게 늙어 가는 길 / 한번가면 다시 오지 못하는 인생 길

2024년 6월16일(일) 글/시

 

아름답게 늙어 가는 길  


처음 가는 길입니다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길입니다.
무엇하나 처음 가는 길은 없었지만
늙어 가는 이 길은 몸과 마음도 같지 않고
방향감각도 매우 서툴기만 합니다
가면서도 이 길이 맞는지
어리둥절할 때가 많습니다

때론 두렵고 불안한 마음에 
멍하니 창 밖만 바라보곤 합니다.
시리도록 외로울 때도 있고
아리도록 그리울 때도 있습니다.

어릴 적 처음 길은 호기심과 희망이 있었고 
젊어서의 처음 길은 
설렘으로 무서울 게 없었는데
처음 늙어 가는 이 길은 너무나 어렵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지팡이가 절실하고
애틋한 친구가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래도 가다 보면 혹시나 
가슴 뛰는 일이 없을까 하여 두리번두리번 찾아봅니다.
앞길이 뒷길보다 짧다는 걸 알기에
노욕인 줄 알면서도 한발 한발
더디게 걸으면서 생각합니다.

아쉬워도 발자국 뒤에 새겨지는
노을처럼 아름답기를 소망하면서
황혼 길을 천천히 걸어갑니다.
꽃보다 곱다는 단풍처럼
해돋이 못지않은 저녁노을처럼
아름답게 아름답게 
걸어가고 싶습니다. 

 

 

한번가면 다시 오지 못하는 인생 길 

 

세월이 빠르다는 것은

누구나 느끼고 있는 사실이죠.

나이를 먹으면 그 사실이 더욱 확연해집니다

 

프랑스 로망롤랑이 한 말이 생각납니다.

'인생은 왕복표를 발행하지 않기 때문에

한번 출발하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무심결에 잊고 지내왔던 말이어서 그런지

우리 가슴에 따끔한 충고로 다가옵니다.

 

지금도 우리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언제라도 쉽게 돌아올 듯이

가볍게 가고 있습니다.

 

이 길로 가는 것이 맞는지,

이사람과 함께 가도 괜찮은지,

우리는 여러 가지 것을 생각해봐야 하는데도

기분에 따라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합니다.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야

'아, 그때 그 사람 얘기를 듣는 것이 아닌데'

하면서 후회하게 되지요.

 

그때 비로소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에

큰 상실감과 견딜 수 없는 불행을 느낍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행보는

한 걸음 한 걸음 신중해야 합니다.

 

인생길은 다시 되돌아올 수 없는

일방통행로입니다.

 

- 좋은글 중에서

 

당진 신리성지, 아미미술관, 합덕성당과 함께 간 아크로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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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신리성지, 아미미술관, 합덕성당과 함께 간 아크로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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