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8일(일) 오늘의 글
세탁소의 사과문 / 따뜻한 하루[482]

오래전 작은 어느 마을에 있는 한 세탁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한 순간에 최신식 기기로 운영되는 세탁소 내부 전체를 태웠고,
며칠 후 마을 벽보에는 세탁소 주인이 작성한 '사과문' 한 장이 붙었습니다.
옷이 모두 타 죄송하다면서, 맡기신 옷의 종류와 수량을 알려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공고가 붙은 후, 며칠이 지나자 한 주민이 사과문 그 아래에 메모를 남겼습니다.
당연히 옷 수량을 적어 놓은 줄 알았지만, 뜻밖에도 다른 말이었습니다.
'아저씨! 저는 얼마 전에 맞춘 양복 한 벌인데 받지 않겠습니다.
그 많은 옷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용기부터 내세요.'
그 주민이 남긴 이 댓글을 보고, 주민들이 배상을 받지 않겠다고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누군가가 전한 기부금 봉투 소식에, 여러 사람이 속속 도움의 손길을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벽보에 또 한 장의 종이가 붙었는데, 이번에는 다름 아닌 감사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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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그동안 누구보다 정직하게 세탁소를 운영해오면서,
어렵게 일궈온 삶이었는데 화재로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이 무엇보다 제게는 희망을 주었고,
저는 이렇게 다시 일어설 용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더 열심히 일해 이 은혜 꼭 보답하겠습니다.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세탁소 주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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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도 ‘갖가지 권고’에서 공동체의 더불어 삶에 언급합니다(집회7,10).
‘기도할 때 소심해지지 말고, 자선을 베푸는 일에는 소홀히 하지 마라.’
그렇습니다.
나비의 날게 짓처럼 작은 변화가 큰 폭풍우의 변화를 일으키는 현상을 ‘나비 효과’라 합니다.
이처럼 혼자 나선 선행과 배려가 작게는 우리 가족, 크게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의 관심과 배려가 화재로 잿더미가 된 세탁소 주인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참행복의 진실
1923년 미국의 시카코에 있는 에지와트 비치 호텔에서
당시 미국 최고의 부호였던 아홉명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이때 미국의 대표적인 신문들이 이들을 극찬했지요.
"20세기의 신화"라고...
이 시대는 돈이면 된다는 황금만능주의 시기였습니다.
이들은 돈도 많이 벌었지만
모두가 대기업의 사장들이었고
교육도 남보다 훨씬 더 많이 받은 사람들이었지요.
그야말로 지위와 명성을 갖춘 성공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세상의 안목과 표준으로 본다면
당시의 명실상부한 최고의 스타요,
부러울 것이 없는 사람들이었어요.
하지만 이로부터 25년의 세월이 흐른
1948년에 본 이들의 모습은 어떠했을까요?
놀랍게도 이들은 한결같이 예전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그토록 그들을 빛내주었던
부도, 지위도, 명예도, 권세도
그들과는 전혀 무관한 존재가 되어버렸던 것입니다.
아홉 명 중 한 명은 정신병으로 미쳐 있었고,
세 사람은 파산해서 빚에 쫓겨 도피생활을 하다가 죽었으며,
두 사람은 오랜 감옥에서 출옥하여 자살 직전에 있었고
나머지 세사람은 삶을 포기하고 실제로
자살해 버렸습니다.
그렇게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사람들이
불과 몇 십년 후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는 사실이지요.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그들은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삶의 참된 진리가 무엇인지를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언론이 극찬한 "세상의 신화"는 정말 영원하지 않았습니다.
지위도 명예도 권세도 재물도...
이 글을 대하며 내 안에 있는 내면의 거울에
우리 삶의 참 모습을 비추어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내 삶의 목표가 무엇입니까?
부와 명예입니까? 지위와 권세입니까?
천하를 다 소유한다 해도 이것으로
삶의 참 평안과 참 행복을 보장 받을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창조주 하느님께서 그것으로 우리에게
영원한 삶을 보장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진정 우리 삶의 목적은
창조주 하느님의 뜻을 분별하는 일이 되어야 합니다.
.
.
자신이 가진 것이 좀 많아 풍족한 삶이라고 해서
가난하게 사는 자를 업신 여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자신이 배운 것이 많다고 해서
부족한 자를 무시하는 일 없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지위와 명성이 있다고 해서
결코 자만하거나 교만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이 모든 것은
쉬이 지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주향기, 참행복자의 삶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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