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22일(일) 오늘의 글/시
동지 팥죽 먹는 날
오늘은 동짓날입니다
이 날을 시작으로
낮이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양(陽)'의 기운이 새롭게 태어나는 날
즉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라 했다네요~
그래서 '동지 팥죽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
라는 말이 전해지기도 한답니다
그럼 이제 우리는
한 살씩 더 먹는 거네요
사실 한 살 더 플러스 하고 싶지는 않은데...
님들 모두 여기 올린 동지 팥죽 잡숫구요,
나쁜 기운들 물리치셔서
완벽한 성탄 맞을 준비 완료하시고
주님의 사랑으로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맛있게 드시옵소서~~^^*
/ 효재마리아 (수풀)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성가의 유래
1818년 어느 늦은 밤
오스트리아의 한 작은 시골 성당을 지키는
모올 신부는 땀을 뻘뻘 흘리며
오르간을 고치고 있었다.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오르간이 덜컥 고장 나 버린 것이다.
크리스마스 날 성탄미사도 드려야 하고
연극 발표회도 해야 하는데
하나뿐인 오르간이 고장 났으니
난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시골 마을이라 기술자를 따로 부를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새로 구입할 형편도 아니었기에
그는 벌써 며칠째 오르간을 뜯어서
이리저리 살펴보았지만 도무지 고칠 수가 없었다.
‘오르간도 없이 어떻게 크리스마스 행사를 할까.’
몹시 상심한 그는 일손을 멈추고 자리에 꿇어앉은 채
간절한 마음을 담아 한참 동안 기도를 올렸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창밖을 내다보았는데,
깊은 밤 어둠 속으로
환한 달빛이 비추는 마을의 풍경이
무척 평화롭고 아름다워 보였다.
‘참으로 고요한 밤이구나.’
그 평화로운 마을의 풍경에 감동받은 그 순간
그는 아름다운 시 한편을 떠올렸다.
그는 즉시 펜을 들어
떠오르는 글들을 써 내려갔다.
다음날 아침
그는 성당의 오르간 연주자인 구루버 선생을 찾아가
시를 보여주며 작곡해 달라고 부탁했다.
“오르간이 고장났으니
선생님께서 이 시로 작곡해서
성탄미사 때 기타로 연주하면 어떻겠습니까?”
그해 성탄절,
그 작은 성당에서는 모올 신부가 쓴 이 한 편의 시에
곡을 붙인 음악이 기타로 연주되었다.
다음해 봄,
교회는 고장난 오르간을 고치게 되었다.
기술자가 오르간을 고치러 드디어 교회로 온 것이다
그런데 이 오르간을 고치러 온 사람이
이 노래 악보를 보게 되었다.
이 사람은 감동적인 이 노래의 악보를 보고
가지고 갔다.
그리고 오르간을 고치러 독일 이곳저곳을 오가면서
그때마다 이 노래는 새로운 곳으로 계속 퍼져나갔다.
처음엔 독일에서...
그 다음엔 유럽에서...
그리고 지금은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크리스마스 캐롤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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