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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글·자녀교육·시사

[250202 글/시]우리 마음이 늘 지평선 같았으면/아침-이해인

2025년 2월2일(일) 오늘의 글/시

 

 

 

우리 마음이 늘 지평선 같았으면

 

우리 마음이 늘

지평선 같았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여러번 하였습니다.

 

일도 사랑도 감사도

늘 평평하고 잔잔하여

멀리서 보는 지평선 같기를 바랍니다.

 

아득한 계곡이나 높은 산 같은 마음이 아니라

들판같이 넉넉하고 순박한

마음이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이 이렇게 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은 바로 쉼입니다.

 

앞만 보고 오를 때는 발끝만 보이지만

멈추어 서서 보면

 

내 앞에 지평선이 펼쳐집니다.

마음도 쉬어야

넓고 부드러워집니다

 

- 행복한 동행 中에서


 

 

아침 

 

- 이 해인 수녀님



사랑하는 친구에게

처음 받은 시집의

첫 장을 열듯 

오늘도 아침을 엽니다. 

 

나에겐 오늘이 새날이듯 

당신도 언제나 새사람이고 

당신을 느끼는 내마음도 

언제나 새마음입니다 

 

처음으로 당신을 만났던

날의 설레임으로 

나의 하루는 눈을 뜨고 

나는 당신을 향해 

출렁이는 안타까운 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