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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글·자녀교육·시사

[250428 글/시]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병원에서 쓰신 글/가슴으로 느껴라(헬렌켈러)

2025년 4월28일(월) 오늘의 글/시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하늘나라로 돌아가시 직전에, 병원에서 이런 글을 쓰셨습니다.  ❤️

“병원의 벽은 교회보다 더 많은 더 진실한 기도들을 들었다...
공항의 키스보다 훨씬 더 진심 어린 키스를 목격했다...
병원에서 동성애 혐오자가 동성애 의사에게 구해지는 모습을 보았다.
특권을 가진 의사가 거지의 생명을 구하는 모습도...
중환자실에서는 유대인이 인종차별주의자를 돌보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같은 병실에서 경찰관과 수감자가 같이 같은 치료를 받는 모습도...
가난한 기증자의 장기를 이식받기 위해, 간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부유한 환자...
병원이 사람들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바로 이 순간에, 신성한 계획에 따라 서로 다른 세상이 교차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운명의 교감 속에서, 우리는 나 지신 혼자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대체로 사람들의 절대적인 진실은, 극심한 고통의 순간이나 결코 돌이킬 수 없는 상실의 위협 속에서만 드러난다.
병원은 인간이 가면을 벗고 있는 원래 그대로, 가장 순수한 본질을 드러내는 곳이다.
이 삶은 곧 지나갈 것이다. 아주  빨리, 그러니 제발 사람들과 싸우느라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
몸을 너무 비난하지 마세요.
그만 불평하세요.
청구서 때문에 잠을 설치지 마세요.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금 꼭 껴안으세요.
집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에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물질적인 재물은 각자가 스스로 벌어야만 합니다. 그러니까 자녀를 위해서 유산을 늘리는데 너무 시간쓰지 마세요.

우리는 너무 많은 것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금요일, 내년, 돈이 생길 때, 사랑이 찾아올 때, 모든 것이 완벽해질 때...
잘 들어보세요, 완벽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인간은 완벽에 도달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충만해지도록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배울 기회를 얻습니다.
그러니 이 삶의 시련을 최대한 활용하세요. 그리고 지금 당장 실천하세요.
자신을 존중하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세요. 자신만의 길을 걷고,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위해 선택한 길은 놓아주세요.
존중하세요. 비판하지 말고, 판단하지 말고, 간섭하지 마세요.
더 사랑하고, 더 용서하고, 더 포용하고, 더 열정적으로 살아가세요!

나머지는 창조주의 손에 맡기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

 


가슴으로 느껴라


태양을 바라보고 살아라
그대의 그림자를 못 보리라.

고개를 숙이지 말라
머리를 언제나 높이 두라
세상을 똑바로 정면으로 바라보라.

나는 눈과 귀와 혀를 빼앗겼지만
내 영혼을 잃지 않았기에
그 모든 것을 가진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고통의 뒷 맛이 없으면
진정한 쾌락은 거의 없다

불구자라 할지라도
노력하면 된다

아름다움은
내부의 생명으로부터 나오는 빛이다.

그대가 정말 불행할 때
세상에서 그대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믿어라

그대가 다른 사람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한
삶은 헛되지 않으리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것은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는다

단지
가슴으로만 느낄 수 있다.

 
 
- 헬렌 켈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