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 산사태
올 여름 장마로 우면산 산사태가 났다 신세계 회장 부인 '양명숙'씨도 참변을 당했다
동명의 선배가 있는지라 놀란 가슴으로 뉴스를 들었는데 나이도 한살 차이가 나고 사는 집이 다르므로 선배는 아니다
동창회에 가서 비슷한 또래의 참변이므로 자기일인양 모두 가슴을 쓸어내린다
사람 목숨이 순간의 차이인지 아들과 손녀. 할머니가 지하로 내려갔는데 손녀가 울어서 아들과 손녀를 올려 보낸 그 순간에 산사태가 나서 할머니만 저 세상으로 갔다고 하니 기가 막힌 일이다
듣는 친구들은 모두 이구동성으로 손녀가 그래도 아들을 살렸으니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한다
언젠가는 모두 저 세상으로 떠나겠지만 순서대로, 차례차례 공손하게, 예측가능한 상태로 갔으면 한다
2011년 8월 22일 - 수산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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