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화회 모임

이화회(2012.3.13:대학로 탐방과 '전광수' 커피하우스)

이화회 3월 모임

일시: 2012년 3월 13일 화요일 12시

장소: 혜화역 1번출구 우측 도보 로얄캐스팅 3층 '탕평마루'☎ 02-3676-2580....식사후 커피: '전광수' 커피하우스

참가인원; 10명

음식메뉴: 갈비찜 정식 (1인분 18,000원), 주꾸미 정식 (1인분 14,000원)

 

알아두면 좋은 정보: 훈주화장- 올린 머리와 화장을 잘함... 부인이 화장, 남편이 헤어 담당...남부터미널역에서 바로 임...☎ 02-523-2326 (헤어상떼)

 

 

12시 모임인데, 11시10분에 혜화역에 도착했다. '샘터사''예총회관' '아르코 예술극장' 등 그 일대 사진을 찍었다. 1993년까지 혜화동에 살았는데, 그때에 비해 이곳 일대가 참 많이 변했다. 주말이면 차 없는 문화의 거리 였었고, 샘터사 주변에 그래도 공원같은 작은 마당이 있어 그 주변 의자에 앉아 한가함을 즐기고, 모여드는 비둘기를 바라보는 낭만이 있었는데... 가끔은 아이들을 샘터파랑새 극장 에 집어 넣어 어린이 연극을 보게 하고 어른들은 차를 마시며 담소하기도 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던 기억도 난다.

 

18년만에 바라본 샘터사와 예총회관 주변은 다닥다닥 건물들이 붙어 있고, 울긋불긋 간판과 광고문구 등 무당집 분위기로 정신이 없다. 꽃 피는 봄이 오고 녹음이 우거지는 여름이 오면 녹색의 식물을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내가 대학에 다닐 때만 해도 이곳이 서울대학교 문리대학으로 키가 큰 나무들이 시원스레 뻗어 있고, 운치있고 고즈넉한 장소 였는데... 마로니에 공원, 학림다방, 흥사단 등 학구적이면서 정감가는 이미지를 가진 그런 장소였는데...

 

탕평마루 음식점에 10명으로 예약을 했다. 종업원이 40대 중반 쯤 된 듯 한데 우리에게 자꾸 타박을 준다. 친구 중 한명은 "구박을 받네~"한다. 점심시간이라고 하지만 홀에 손님이 꽉 찬 상태는 아니다. 언듯 보아  4팀 정도 와 있는 것 같고 빈자리가 꽤 있다. 그런데 쩔쩔 매는 듯 하다. 늦게 도착한 사람은 바빠서 세팅종이를 어쩌구... 알아서 뭐 하래는데...무슨 내용인지 잘은 모르겠는데... 어조가 꽤나 고압적이다. 대학로 젊은이들만 상대해서 딱따구리(?)여사가 되었나 보다.^'^ 물과 막걸리는 가져 오지도 못하고... 결국은 회장님이 기다려 막걸리 나르고...잔도 나르고...또 한 친구가 물도 나르고...밥 2그릇이 안 들어와 밥 1그릇도 나르고...밥 1그릇 안 가져왔는데 비용에서 빼주지는 않았겠지 아마...

 

요즘 서비스가 좋은 세상이라 음식점 가면 '왕'대접을 받으므로 기분이 살살 녹는 재미가 삼삼한데, 재투성이 신데렐라 마냥 괜히 구박받는 듯 하여 기분이 안 좋다.

뒷 구멍으로 툴툴대자면 "일의 순서 잘 몰라 쩔절 매면서, 혹은 종업원 수가 적어 용량초과로 쩔쩔 매면서 우리에게 불똥이 튄 그런 기분이다." 

 

커피로 입가심, 마음가심 하자며 빨리 일어나 맛있는 커피집으로 찾아가자고 하여 모두 일어났다.

횡단보도 건너 골목안으로 들어가니 옛날 어릴 때 보던 골목길에... 옛날 우리가 살았던 기와집을 살짝 변형한 커피집이 나온다. '전광수' 커피집 이다.

안방에 방석을 깔고 10명이 촘촘히 앉아 손으로 빚은 개성있는 커피잔 구경을 하면서 커피를 마셨다. 커피 리필도 되고, 따끈한 보리차도 주고, 음악소리도 듣기 좋고, 유리창 너머 보는 대나무의 싱그러움이 좋고, 화장실도 깨끗하다.

 

담소시간...이것 저것 이야기 했다...친구의 시어머님 인공관절 수술 받으신것, 스마트폰에 돌고 있는 수상한 동영상, 선거 및 정치 이야기, 건강 이야기, 자녀 결혼 이야기, 특별채용되어 회사를 옮긴 자녀 이야기등을 했다.

 

후에 7개월짜리 갓난아기와 아기엄마, 친구 이렇게 방 한쪽에 동석 했는데, 방이 편해서인지, 아이가 순해서인지 칭얼대지도 않고 너무 잘 논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 우측으로 도보... 대학로 모임장소인 '탕평마루' 가 있다

 

 '탕평마루' 안내 간판 : 3층 엘리베이터 이용 →

 

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 우측 '탕평마루' 건물  

 

대학로 탕평마루 내부

 

대학로 탕평마루 모임방 내부와 우아한 여인 

 

대학로 탕평마루 상차림

 

대학로  '전광수' 커피하우스와 아름다운 여인

 

대학로  '전광수' 커피하우스 건물과 메뉴판

 

대학로  '전광수' 커피하우스 내부와 V 손가락

 

대학로  '전광수' 커피하우스 앞마당...담벼락의 대나무가 싱그럽고 광수C 화장실이 깨끗하다

 

대학로  '전광수' 커피하우스의 탐스러운 모카커피...가격이 5,500원 이다

 

대학로 '전광수' 커피하우스의 눈을 즐겁게한 수제 커피잔들...빈잔을 모아 한컷...^^

 

대학로 샘터사 빌딩 우측 정면

 

대학로 샘터사 빌딩 우측 정면 앞 장리욱박사(서울대학교 제3대 총장 : 1948. 5. 12~1949. 1. 4) 흉상

 

대학로 샘터사 빌딩 우측 정문 앞 '여인과 아이' 조각상

 

대학로 샘터사 빌딩 후면

 

낙산공원 바라보이는 대학로 뒷골목

 

대학로 샘터 파랑새 극장

 

대학로 샘터 파랑새 극장 앞 조각 '바라보다'

 

대학로 샘터 파랑새 극장 앞 조각들 모습

 

대학로 샘터 파랑새 극장 앞 조각- 중절모 쓴 세남자

 

대학로 김광균 시인 시비- '설야'

 

대학로 예총회관

 

대학로 예총회관 앞 문화게시판

 

대학로 쉼터 주변

 

대학로 이정표

 

대학로 티켓박스

 

대학로 쉼터 주변

 

대학로 사랑티켓 박스

 

대학로 아르코 에술극장 전경 1

 

대학로 아르코 에술극장 전경 2

 

대학로 아르코 에술극장 전경 3

 

대학로 아르코 에술극장 뒷담 길거리 벽화

 

사진 · 글 : 수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