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7일 사순 제2주간 (수)요일 ~ 이웃과 나누는 삶, 섬기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어느 부모나 자녀가 잘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복음에서 제배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는 예수님께 자신의 두 아들이 하나는 예수님의 오른 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게 해 주십사고 청합니다. 가장 높은 자리 두 개를 자신의 두 아들에게 모두 달라는 말입니다. 다른 열 제자들은 이 말을 듣고 불쾌해합니다. 이를 보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세상 사람들이 사는 방식과 똑같이 살아서는 안되며, “너희는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요즘 학생 자녀를 둔 부모에게 가장 큰 관심거리는 자녀의 공부일 것입니다. 공부에서 중요한 것은 공부의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남보다 공부를 잘해서 취직이 잘 되는 학교에 가고, 졸업을 하면 좋은 직장을 얻고, 돈을 많이 벌어서 큰 집에서 살고, 좋은 차를 타는 것이 공부의 목적이 되어 버린 듯합니다. 인격을 다지고 인간의 도리를 배우고자 공부를 하기보다 돈을 벌고 출세하는 방편으로 공부를 하는 듯해 보입니다. 이렇다 보니 사람들은 점점 자기 이익에만 집착하게 되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욕심을 채우려다 보니 거짓과 부정이 끊이지 않게 됩니다.
자녀가 출세하고 돈을 잘 번다고 해서 자녀를 잘 키웠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남을 짓밟고 높이 올라가는 것보다 남에게 봉사할 줄 아는 사람, 자기 욕심을 채우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이웃과 나누며 함께 살 줄 아는 사람, 이런 사람으로 자녀를 키워야 자녀를 잘 키운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새로운 가치관입니다. 그래서 복음은 치열한 경쟁과 이기주의가 팽배한 세상 속에 사는 우리에게 늘 도전으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 이웃과 나누며 함께 살 줄 아는 사람, 섬기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아산 공세리 성당 십자가의 길 Ⅳ
-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지나친 욕구와 욕망은
사람을 조급하게 하고 성급하게 만든다.
한번만 더 생각하고,
주의 깊게 살펴보면 쉽게 해결 될 일을,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한다.
1등이 되겠다는 생각,
남들보다 더 잘 되겠다는 생각,
자신은 특별한 사람이 되어야한다는 생각이
우리를 피곤하게 한다.
이러한 생각만 버려도 우리의 인생은
훨씬 즐겁고 순탄해질 수 있다
사람 사이의 관계를 개선하고 마음을 열기 위해서는
그때마다 다른 열쇠가 필요하다.
배가 고픈 사람에게는
한 끼 식사가 마음을 여는 열쇠이고,
감정이 상한 사람에게는
위로의 말이 마음을 열어준다.
사람들은 각기 다른 습관과
생각을 가지고 살아왔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것을
모든 사람이 좋아할 수 없다.
내 생각과 내 기분대로
상대를 대하면 그 관계는 금이 가고 만다.
관계에서 역할에 가까운 것이 있다면 인내이다.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참아주는 것이다.
누구를 대하든 참는 것은 관계 형성의 기초이다.
우리가 대하는 모든 사람은 참아야 할 대상이다.
참지 않아도 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람 사이에서도 참음은
참는 만큼 우리에게 유익하다.
세상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선한 힘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거칠고 악한 것이 득세하는 것 같지만,
조금만 지나면 그것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결국에는 부드러운 것과 온순한 것이
남아서 세상을 가득 채울 것이다.
진정한 승자는 힘으로 제압하는 사람이 아니라
부드러움으로 감싸는 사람이다.
........................................
세상의 모든 일은 만남과 관계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 둘의 조화에 의해서 세상이 발전하기도 하고 쇠퇴하기도 한다.
만남은 하늘에 속한 일이고 관계는 땅에 속한 일이다
세상에는 하늘과 땅이 조화를 이루며 제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자연이 있듯이, 만남과 관계가 잘 조화된 사람의
인생은 아름답다.
만남에 대한 책임은 하늘에 있고
관계에 대한 책임은 사람에게 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속한 관계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매일 만나는 사람들을 소중한 인격체로 인식해야 한다.
따뜻한 관계 아름다운 관계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관계를 맺기 위해
수고하는 사람에게만 생겨난다.
좋은 관계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좋은 관계는 대가를 치를 때 만들어지는 결과이다
하늘이 우리에게 보내준 사람들,
부모, 자녀, 형제, 이웃, 친구, 동료..
이들과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름다운 것들이 투자되어야 한다.
좋은 것을 투자하면 반드시 좋은 관계가 맺어진다.
-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중에서-
낙산 길거리 미술
낙산 길거리 미술- 사나이
'굿뉴스 강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03-05 주어라 그러면 받을 것이다/-무소유의 삶과 침묵 중에서- (0) | 2012.03.17 |
---|---|
2012-03-06 가장 높은 사람은 섬기는 사람/~ 오늘의 아름다운 약속 ~ (0) | 2012.03.17 |
2012-03-08 천국으로 넘어가는 라자로의 사다리/남겨둘 줄 아는 사람 (0) | 2012.03.16 |
2012-03-09 바로 '지금' 내가 사는 '여기'에서 부터 회개하시오/부부에게 보내는 편지 (0) | 2012.03.16 |
2012-03-10 돌아온 탕자를 안고 기뻐하는 아버지/ 인생을 쿨하게 살려면 (0) | 2012.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