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3일 사순 제1주간 (토)요일 ~『레 미제라블』의 주인공 장 발장
빅토르 위고가 쓴 『레 미제라블』의 주인공 장 발장은 빵 한 덩이를 훔친 것이 죄가 되어 19년을 감옥에서 보냅니다. 감옥에서 나온 그는 나흘이 지나도록 아무것도 먹지 못했고, 그러다가 어떤 사람이 일러주는 대로 주교관으로 찿아갑니다. 미리엘 주교는 그를 반가이 맞이하며 죄수였던 그에게 “무슈”(선생)라고 부릅니다. 미리엘 주교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여기는 내 집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집이지요. 이 집은 누가 찿아오든, 이름이 무엇이냐고 묻지 않고 고통이 있느냐고 묻습니다. 당신은 고통 받고 있습니다. 환영합니다.” 주교는 장 발장을 만나기 전부터 이미 그를 알고 있었다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의 이름은 내 형제입니다.”
이튿날 새벽, 세 명의 경찰이 장 발장의 목덜미를 움켜잡고 미리엘 주교에게 왔습니다. 주교는 어떤 상황인지 바로 알고는 경찰들을 보지도 않고 장 발장을 향해 이렇게 말합니다. “아, 오셨군요! 제가 선생께 드린 촛대들도 은제품인데 왜 그릇만 가져가고 촛대들은 안 가져가셨나요?” 경찰들은 주교의 말을 듣고 장 발장을 풀어 주고 가 버립니다. 주교는 촛대들을 주며 “잊지 마시오. 이것들을 정직한 사람이 되는 데 사용하겠노라고 내게 약속해 주시오. 장 발장, 내 형제여.”
이 일은 장 발장의 인생에서 큰 전환점이 됩니다. 장 발장은 주교의 숭고한 사랑으로 새로 태어나게 됩니다. 세월이 흘러 죽음을 앞둔 장 발장은 양녀인 코제트와 그녀의 남편에게 마지막 말을 합니다. “언제나 정성을 다해 서로 사랑하여라. 세상에는 별다른 게 없다. 다만 서로 사랑하는 것이 있을 뿐......”
하느님께서는 사랑 때문에 우리를 창조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가장 닮을 수 있는 길은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입니다.
╋ 사랑 때문에 우리를 창조하신 하느님. 서로 사랑하여 하느님을 닮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아산 공세리성당 성가정상
당신의
마음에 심은 것을
가슴으로 거두게 됩니다.
그러므로 당신은 자고 있을 때라도
적이 들어와 파멸의 씨앗을 뿌려놓지 않도록
마음의 문을 굳건하게 지킬 책임이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속으로 들어오는 모든 것에
깨어 있는 것은 하느님과 당신 자신에 대한 의무입니다.
때로 당신의 생각이
당신을 잘못된 곳으로 이끌어
수렁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일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
즐겨 하는 생각과 상상이
당신으로 하여금 현실에 눈멀게 할 수도 있습니다.
강박관념이나 부정적인 생각이
마음의 평화를 깨뜨려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용서하지 못한과거 일에 대한 기억이
당신을 따라다니면서 과거의 기억 속에 갇혀 있게 만들기도 합니다.
마음을 다잡지 않는다면
마음은 곧 정체되어 지루함을 느끼다가
결국에는 외부에서 즐거움을 찾으려고 합니다.
당신의 마음은
무엇을 취하느냐에 따라 달라 집니다.
균형 잡힌 양분을
마음에 공급하며 지적 자극을 받으십시오.
힘들고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여 고민하며
비슷한 지성을 가진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도록 하십시오.
항상 무언가를 배우도록 하십시오.
세상에는
의문을 제기하며 발견하고
배워야 할 일들이 너무도 많이 있습니다.
당신의 마음이
문학 대가들과 함께 머물면서
그들의 살아 있는 결실을 맛보고
실제 경험이나 가상 체험에서 나온 교훈을 배우도록 하십시오.
당신의 지성이
이성에 뿌리를 두면서
논리와 현실의 확실성에 얽매이지 않는
삶의 위대한 신비를 깊이도록 격려해 주십시오.
또 하늘 높이 날아올라 초자연적 세계를 탐험하십시오.
생명의 빵을 먹으십시오.
현자들의 거룩한 글과
알려지지 않는 신비주의자들의 소박한 산문을 읽으십시오.
영성 서적을 천천히 읽으면서
당신에게 다가오는 내용을 관상하십시오.
이것은 특별한 기도입니다.
당신의
모든 생각과 숙고를
하느님의 사랑이라는 목적에 맞추십시오.
당신의 마음을
하느님의 마음으로 바꿔
하느님께 계속 창조하시도록 하십시오.
당신의 마음을 도구로 내어드려
하느님께서 당신의 운명에 영향을 미치게 하십시오.
당신의 마음이
하느님의 마음이 되게 하십시오
당신은 할 수 있습니다.
- 세상에 하나뿐이 나 사랑하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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