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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강론

2012-03-17 양심성찰

 

2012317사순 제3주간 (토)요일 ~ 양심 성찰

 

톨스토이가 쓴 인생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에 이라는 짧은 단편소설이 있는데,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두 여인이 현자에게 가르침을 받으러 왔습니다. 그 가운데 한 여인은 자신을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다른 한 여인은 한평생 율법을 지키며 이렇다 할 죄를 짓지 않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현자는 먼저 첫 번째 여인에게 울타리 밖에 나가 당신이 들 수 있는 큰 돌을 하나 찿아 가지고 오시오.” 하고, 또 다른 여인에게는 그대는 가능한 한 많은 돌을 가져오되 작은 돌만 가져오시오.”하고 말했습니다. 현자는 그 여인들에게 가지고 온 돌을 다시 가지고 가서 제자리에 놓으라고 말했습니다. 첫 번째 여인은 돌이 있었던 곳을 금방 찿아 내어 그것을 제자리에 갖다 놓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여인은 어디서 어떤 돌을 주웠는지 도무지 생각나지 않아서 시키는 대로 하지 못하고 다시 현자에게 돌아왔습니다.

현자는 그 여인에게 말했습니다.저 여인은 자신이 어디서 그 돌을 주웠는지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크고 무거운 돌을 쉽게 제자리에 가져다 놓을 수 있었고, 그대는 어디서 그 많은 작은 돌을 주웠는지 기억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었던 거요. 죄도 마찬가지라오.”

지나친 집착에서 우리 자신이 자유로워지고, 하느님께 우리 자신을 온전히 내맡기는 데 필요한 것은 양심 성찰입니다. 양심 성찰은 우리의 결점에 주의를 집중하면서 언제, 어떻게 우리가 잘못했는지를 의식하고 잘못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양심 성찰은 또한 하느님의 치유 능력에 우리 마음을 여는 것이며, 하느님의 은총이 우리 안에 들어오는 통로입니다.

 

양심 성찰은 하느님의 치유 능력에 우리 마음을 여는 것이며, 하느님의 은총이 우리 안에 들어오는 통로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인천 답동 성바오로 성당 성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