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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강론

2012-03-19 성 요셉 대축일

 

2012319일 사순 제4주간 ()요일 ~ 성 요셉의 의로움

 

한국 교회의 공동 수호자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오늘 전례

오늘은 성 요셉 대축일입니다. 의로운 요셉 성인은 성모님과 예수님을 보호하면서 하느님의 구원 사업에 협력하였습니다. 성인은 가난한 목수로 살면서 온갖 어려움을 믿음으로 이겨 냈습니다. 성인은 묵묵히 하느님의 뜻을 따름으로서 우리 신앙인들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요셉 성인의 신앙을 본받을 것을 다짐하며 이 미사를 봉헌합시다.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나탄 예언자를 통하여 다윗에게 축복의 말씀을 내리신다. 나탄은 주님께서 다윗의 후손을 일으켜 세우시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해 주실 것이라고 말한다.(1독서). 아브라함은 어떤 처지에서도 하느님을 굳게 믿었기에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 우리가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게 하는 것은 믿음이다.(2독서). 요셉과 약혼한 마리아가 잉태한 사실이 드러난다. 의로운 요셉은 마리아와 남모르게 파혼하기로 마음을 굳힌다. 그러나 요셉은 꿈에 나타난 천사의 말을 듣고 하느님의 구원 사업에 협력한다(복음)

 

영성체 후 묵상

요셉 성인은 자신에게 닥친 모든 일을 믿음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성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느님의 구원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성인은 겸손과 온유로 나자렛 성가정을 보살폈습니다. 우리도 요셉 성인의 삶을 본받아 이웃 안에서 묵묵히 사랑을 실천하는 신앙인이 되어야겠습니다. 또한 우리 모두 신뢰와 사랑으로 우리 가정을 성가정으로 만들어 갑시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을 기르신 요셉 성인의 축일입니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혼인과 가난한 가정, 말 못하며 감당해야 했던 요셉 성인의 삶의 무게를 헤아려 봅니다. 오늘의 우리 아버지들의 모습을 생각하게 하는 글 아버지는 누구인가를 실어 봅니다.

아버지는 기분 좋을 때 헛기침을 하고, 겁이 날 때 너털웃음을 웃는 사람이다. 아버지는 자녀들의 학교 성적이 자기가 기대한 만큼 좋지 않을 때 겉으로는 괜찮아, 괜찮아.”하면서도 속으로는 몹시 화가 나 있는 사람이다./......./아버지가 아침마다 서둘러 나가는 곳은 즐거운 일만 기다리고 있는 곳이 아니다. 아버지는 머리가 셋 달린 용과 싸우러 나간다. 피로와, 끝없는 업무와, 스트레스이다./......./아버지는 자식을 결혼시킬 때 속으로는 한없이 울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을 나타내는 사람이다./아버지는 돌아가신 뒤에, 두고두고 그 말씀이 생각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돌아가신 후에야 보고 싶은 사람이다. 아버지! 뒷동산의 큰 바위 같은 이름이다. 시골 마을의 느티나무 같은 크나큰 이름이다.

요즘 많은 아버지가 힘들어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자녀들 교육비는 점점 늘어만 가는데 가정의 경제 사정은 전보다 더 어려워졌습니다. 퇴직 후의 노후 생활도 걱정거리입니다. 그래서 아버지들의 시름은 늘어가고 주름은 깊어만 갑니다. 그러나 자녀들에게 아버지는 뒷동산 큰 바위 같은 이름입니다. 지치고 힘들게 살아가는 아버지들이 하느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힘으로 살아갈 용기를 얻었으면 합니다.

 

 

 

춘천 죽림동 주교좌 성당 성가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