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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조·성가·기도문

종소리- 서정춘

 

종소리

 

한 번을 울어서

여러 산 너머

가루가루 울어서

여러 산 너머

돌아오지 말아라

돌아오지 말아라

어디 거기 앉아서

둥근 괄호 열고

둥근 괄호 닫고

항아리 되어 있어라

종소리들아

 

 - 서정춘(1941~  )

 

조선일보/ 가슴으로 읽는 시(2012.4.23) 이다.

장석남 시인이 시평을 썼다.

 

덩- 하고 한번 울리면 그 소리 가다가 되돌아오고 되돌아오다가 다시 간다. 그렇게 밀물 썰물처럼 하며 만물에 스미니 봄 산은 그 소리로 푸르러지고 가을 산은 그 소리로 붉게 물든다.----- 인간은 무슨 결론으로 종을 만들었을까?-----

 

그 소리 안에 못 담을 것이 없어서 '괄호'요, 그 배부름 한없이 투명하여 백자 항아리 아닌가. 그 종소리 귀담아 들을 생각 없다면 무슨 인생을 살았다고 하겠나. 하루 반은 혀끝소리 말고 종소리로 말하고 종소리의 말로 살고 싶다.

 


 

한번 울어서...가루가루 울어서...여러 산 너머...돌아오지 말고...어디 거기 앉아서...둥근 괄호 열고...둥근 괄호 닫고 항아리 되어 있어라...^-^항아리 보고 둥근 괄호 열고, 둥근 괄호 닫고 표현이 재미있다...^-^ 

 

 


 

   



 

 

서정춘시인의 프로필

1941년 전남 순천 출생
순천 매산고등학교 졸업
1968년 신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2001년 제3회 박용래문학상 수상
2004년 제1회 순천문학상 수상


서울 삼성동 봉은사 종루~ 범종

종루에는 범종과 법고, 운판, 목어의 사물(四物)이 봉안되어 있으며, 새벽예불과 저녁예불을 시작할 때 사물을 친다. 범종은 지옥의 중생을 제도하고 법고는 가축이나 짐승을 제도하며, 운판은 공중을 떠도는 영혼, 특히 새의 영혼을 극락으로 인도하고 목어는 물고기들의 영혼을 제도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서울 삼성동 봉은사 종루~ 목어 

종루에는 범종과 법고, 운판, 목어의 사물(四物)이 봉안되어 있으며, 새벽예불과 저녁예불을 시작할 때 사물을 친다. 범종은 지옥의 중생을 제도하고 법고는 가축이나 짐승을 제도하며, 운판은 공중을 떠도는 영혼, 특히 새의 영혼을 극락으로 인도하고 목어는 물고기들의 영혼을 제도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서울 삼성동 봉은사 종루~ 법고

종루에는 범종과 법고, 운판, 목어의 사물(四物)이 봉안되어 있으며, 새벽예불과 저녁예불을 시작할 때 사물을 친다. 범종은 지옥의 중생을 제도하고 법고는 가축이나 짐승을 제도하며, 운판은 공중을 떠도는 영혼, 특히 새의 영혼을 극락으로 인도하고 목어는 물고기들의 영혼을 제도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서울 삼성동 봉은사 종루~ 운판

종루에는 범종과 법고, 운판, 목어의 사물(四物)이 봉안되어 있으며, 새벽예불과 저녁예불을 시작할 때 사물을 친다. 범종은 지옥의 중생을 제도하고 법고는 가축이나 짐승을 제도하며, 운판은 공중을 떠도는 영혼, 특히 새의 영혼을 극락으로 인도하고 목어는 물고기들의 영혼을 제도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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