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마음 빈 몸
꿈마저 탈탈 털고
빈 마음 빈 몸으로 섰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할 말도 없구요 애타게
부를 이름도 없습니다
그냥 나무로 서서
한 줄기 풀잎으로 흔들리며
빈자리를 가꾸렵니다
- 박금례의 유고집《흔적》에 실린 시 <빈자리>(전문)에서 -
* 사람은 때때로
빈 마음 빈 몸일 때가 있습니다.
깊은 외로움과 상실감에 홀로 절망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슬픔과 비탄의 시간이 아니라
기쁨과 감사의 노래를 불러야 할 시간입니다.
빈 자리는 채워질 일만 남았고, 탈탈 털어낸
꿈도 다시 살아나 춤을 추기 때문입니다.
은총은 빈 마음 빈 몸일 때
찾아옵니다.
2012 고양국제꽃박람회 닥종이 인형...<용을 타고 있는 4명 어린이>
2012 고양국제꽃박람회 닥종이 인형...<조랑말 탄 남매>
| |||||||
|
'건강·알뜰살뜰·고도원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년7월21(토) 벼랑 끝 잠재력/예수탄생모형2장/그리스도의 탄생을 마중 간 밤에(박완서 글-2) (0) | 2012.07.21 |
---|---|
2012년7월20일(금) 우주에서 떨어진 생각들 /물리 치료실이라 생각하고/꽃사과 4장 (0) | 2012.07.20 |
2012년7월18일(수) '돈을 낙엽처럼 태운다' /낙엽 2장/나이들면 하지 말아야 할것 33가지 (0) | 2012.07.18 |
2012년 7월17일(화)'걷기가 날 살렸다' / 캐릭터 가든 4장/머리결 좋아지는 방법 (0) | 2012.07.16 |
2012년7월16일(월)새벽 풀 냄새/마당농사 3장/장례식연회장(봉메일) (0) | 2012.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