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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조·성가·기도문

파도―황베드로(1940~ )/재갈매기 8장

 

파도

바닷가 모래톱에
동시 하나 써 놓고

돌아앉아
손 우물 파다 보니

파도가 다 외웠다고
하얗게 지워버렸네

가방에 꽉 찬 방학 숙제
파도에게 갖다 주고

우리는 놀까?
갈매기처럼


 

―황베드로(1940~ )

조선일보/가슴으로 읽는 동시(2012.7.28)디다. 이준관 아동문학가의 평이다.

 

이 동시를 읽으니 프랑스 시인 장 콕토의 시 '귀'처럼 문득 내 귀는 소라껍데기가 되어 바닷소리가 그리워진다. 이 동시처럼 방학을 맞은 아이들은 바다를 찾아가 하얀 모래톱에 시를 쓸 것이다. 그러면 파도는 밀려와 시를 외우고 흥얼거리며 아이들 발을 파래처럼 파랗게 적셔 주리라. 방학 숙제는 파도에게 갖다 주고 갈매기처럼 노는 아이들은 얼마나 즐겁고 행복하랴.


참잘했어요모래톱에 쓴 동시...파도가 다 외웠다고 지워버렸네...가방에 꽉 찬 방학숙제...파도에게 갖다 주고...우리는 놀까?

 

동시 지워버린 파도가 과외 선생님 같네?!...꽉 찬 방학숙제...과외 선생님께 해 달라고 조르면 해방이 될까?!

 

짧은 세상...숙제에서 해방되어 자유롭게 살았다면...지금의 나와 어떤 혹은 무슨 차이가 났을까?!

 



 

재갈매기 1...흘러가는 탄천 물을 뚫어져라 바라봅니다...^-^

 

재갈매기 2...탄천 물 안에서 먹을 것(?)을 발견했나 봅니다...ㅎㅎ...^-^ 

 

재갈매기 3... 먹을것(?)인지 유심히 살펴 봅니다...ㅎㅎ...^-^

 

재갈매기 4...입에 무언가를 물어 올렸습니다...쓰레기 같습니다...ㅜㅜ...^-^

 

재갈매기 5...입에 무언가를 물어 올렸습니다...^-^

 

 

재갈매기 6...옆 모습...발밑에 버려진 우유팩...씁쓸합니다...ㅜㅜ...^-^

 

재갈매기 7...정면 모습...ㅜㅜ...^-^

 

재갈매기 8... 45도 옆 모습...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