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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오피니언

[조용헌 살롱] 봄날의 버드나무/버드나무 사진 19장

[조용헌 살롱] [831] 봄날의 버드나무

 

버드나무를 가리키는 한자 '유(柳)'를 보면 나무 '목(木)'에다가 '묘(卯)'자가 붙어 있다. 묘(卯)는 왜 붙어 있는 것인가? 묘(卯)는 12지(支) 가운데 토끼를 상징하면서 계절적으로는 음력 2월을 가리킨다. 인(寅)·묘(卯)·진(辰)이 각각 음력 1월·2월·3월에 해당하면서 봄을 가리킨다. 묘는 그 가운데에 있으니 봄의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버드나무는 봄의 한가운데에서 새싹이 돋아나는 나무이다. 나무 가운데 봄을 상징하는 나무가 바로 버드나무인 셈이다.

흔히 봄 풍경을 묘사할 때 '춘수만사택(春水滿四澤)'이라고 한다. '봄의 물이 사방 연못에 가득 차 있다'는 뜻이다. 물이 차 있는 연못 주변에 피어 있는 나무가 또한 버드나무이다. 오행의 수생목(水生木) 이치를 잘 보여주는 나무가 버드나무일 만큼, 물가에서 잘 자라는 나무이다. 중국의 운남성 쪽에 여행을 가보니, 물이 귀한 남쪽 지방에서는 버드나무를 성목(聖木)으로 모시고 있었다. 산 중턱의 오래된 우물 옆에 껍질이 갈라진 수백년 된 버드나무에다가 울긋불긋한 헝겊 조각을 걸어 놓고 주민들이 절을 하고 있던 장면이 기억난다. 귀중한 생수를 지켜주는 신목(神木)으로 받드는 것이다. 버드나무는 여러 가지가 있다. 수양버들·능수버들·왕버들·호랑버들·키버들 등이다.

신문 보도를 보니까 주왕산 주산지(注山池)의 명물인 삼백 살 왕버들이 말라죽어가고 있다는 기사가 있었다. 물속에서도 살 수 있는 나무가 왕버들이라고 하지만, 1년에 최소한 서너 달 이상은 물에 잠기지 않아야만 생육에 지장이 없는 모양이다. 대나무와 소나무를 좋아하였던 유교 선비들은 버드나무를 폄하하였다. 버드나무는 가지를 꺾어서 물 옆에다가 심어 놓으면 아무 데서나 쉽게 자라고, 잘 휘어지기까지 한다. 뻣뻣한 지조가 없다고 보았다. 습성이 항상 물 가까운 쪽으로 가지를 잘 뻗기 때문에 돈과 권력을 좇는 속물에 비유되는 나무였다. '노류장화(路柳墻花)'의 '노류(路柳·길가의 버드나무)'는 이 습성에서 유래하였다. 그러나 '귀거래사'를 읊은 도연명은 집 앞에다가 버드나무 다섯 그루를 심어 놓고 살았다고 해서 '오류(五柳)선생'으로 불리었다. 자기 성질을 다스리려고 심어 놓았던 것일까? 봄날의 버드나무는 참 재미있는 나무이다. [출처]2012년 4월19일 조선일보

 

 


 

그랬구나버드나무를 가리키는 한자 '유(柳)'를 보면 나무 '목(木)'에다가 '묘(卯)'자가 붙어 있다... 음력 2월의 봄을 상징하는 나무가 바로 버드나무인 셈이다...^-^


 

봄 풍경을 묘사할 때 '춘수만사택(春水滿四澤)'이라고 한다. '봄의 물이 사방 연못에 가득 차 있다'는 뜻이다. 물이 차 있는 연못 주변에 피어 있는 나무가 또한 버드나무이다... 중국의 운남성 쪽에 여행을 가보니, 물이 귀한 남쪽 지방에서는 버드나무를 성목(聖木)으로 모시고 있었다... '귀거래사'를 읊은 도연명은 집 앞에다가 버드나무 다섯 그루를 심어 놓고 살았다고 해서 '오류(五柳)선생'으로 불리었다.^-^

 

대나무와 소나무를 좋아하였던 우리나라의 유교 선비들은 버드나무를 폄하하였다. 버드나무는 가지를 꺾어서 물 옆에다가 심어 놓으면 아무 데서나 쉽게 자라고, 잘 휘어지기까지 한다. 뻣뻣한 지조가 없다고 보았다. 습성이 항상 물 가까운 쪽으로 가지를 잘 뻗기 때문에 돈과 권력을 좇는 속물에 비유되는 나무였다. '노류장화(路柳墻花)'의 '노류(路柳·길가의 버드나무)'는 이 습성에서 유래하였다... ^-^

 

 

버드나무는 여러 가지가 있다. 수양버들·능수버들·왕버들·호랑버들·키버들 등이다...^-^

 

- 2012년 7월30일 런던올림픽 3일째...폭염 11일째 오후 7시30분...수산나 -

 

 

버드나무 명판

 

버드나무 꽃눈

 

버드나무 수꽃

 

버드나무 암꽃 

수양버들 수꽃...버드나무의 가지가 축축 아래로 늘어지는 것이 수양버들이나 능수버들입니다...^-^

 

호랑버들 설명

 

호랑버들 수꽃...노란색의 꽃...암수딴그루...흔히 산에서 자란다...^-^

 

호랑버들 암꽃...황록색의 꽃...흔히 산에서 자란다...^-^

 

용버들 전체모습...잎과 가지가 파마한 듯 꼬불꼬불 합니다...^-^

 

용버들 가지와 잎

 

갯버들 겨울눈...흔히 '버들강아지' 라고 하는 것 입니다...^-^

 

갯버들 수꽃...붉은색 수술에서 노란색 꽃밥이 터진다...암수딴그루이다...^-^

 

갯버들 암꽃...회녹색이며 노란색 암술이 보인다...암수딴그루이다...^-^

갯버들 설명...키버들은 겨울눈에 털이 없는 것이 다르다고 합니다...^-^

 

노랑버들 명판

 

노랑버들 전경...언듯 외관이 수양버들, 능수버들과 비슷한데 가지와 잎의 색이 노란빛을 띱니다...^-^

 

양버들...미루나무와 흔히 혼동하는 나무이다...^-^

 

양버들... 미루나무와 흔히 혼동하는 나무이다...^-^

 

양버들 설명...미루나무와 비슷하여 오인하는 나무...잎의 가로세로 길이가 비슷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