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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지도자의 업무 스트레스/독립문2장-자두꽃2장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지도자의 업무 스트레스
경향신문 이기환 문화·체육에디터 입력 : 2011-12-21 21:01:46

 

 

“주상은 몸이 뚱뚱하지 않소? 때로 나와 놀면서 몸의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세종실록> ‘즉위년조’)

1418년 10월, 태종이 막 즉위한 세종에게 충고한다. 살 좀 빼라는 얘기였다. 세종은 ‘끔찍한’ 책벌레였다. 책을 100~200번씩 반복해서 읽었다. 어느 날, 보다못한 아버지(태종)가 환관을 시켜 책을 다 거두어갔다. 딱 한 책, <구소수간(歐蘇手簡·구양수와 소식의 편지모음집)> 한 권이 병풍 사이에 남아 있었다. 세종은 이 책을 1100번이나 읽었다. 매일 새벽 2~3시에 일어나 하루 평균 20시간의 격무에 시달렸다. 육식도 어지간히 즐겼다. 태종이 “주상은 고기가 아니면 밥을 먹지 못하는데…”라고 걱정하는 유언을 남겼을 정도다. 운동도 너무 싫어했다. 그런 탓일까. 평생 갖가지 병을 안고 살았다. 특히 당뇨병 때문에 하루에 물을 한 동이 넘게 마셔야 했다. 부종 때문에 몸을 돌리지도, 임질 때문에 정사를 돌보지도 못했다.

 

 

 

조선의 임금들은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숙종은 ‘노심초사 때문에 닥친 사무를 버려두지 못하고, 식사도 때를 어겼다.’ 전형적인 ‘일중독 환자’였던 것이다.

신하들도 임금의 속을 어지간히 썩였다. 1619년 7월, 청나라가 요동을 점령한 뒤 편지를 보냈다. “명나라와 관계를 끊고 우리(청)와 맹약을 맺자”는 편지였다. 광해군은 “이 편지를 의논하여 처리하라”고 하명했다. ‘지는’ 명나라와 ‘뜨는’ 청나라 사이에서 등거리 외교를 펼치려 했던 것이다. 하지만 신하들은 ‘몽니’를 부리며 3개월이나 미뤘다. ‘쓰러져가는’ 명나라와의 의리를 내세우며…. 광해군은 애를 태우다가 우의정에게 “당신이 한번 처리하라”고 했다. 그러자 우의정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라”며 피했다. 광해군의 화병이 터졌다.

“당신이 맡지 않는다는데, 누가 맡겠는가. 나 홀로 고민하다가 병이 됐으니 나랏일이 한심하다. 가슴이 섬뜩하다.”

조선의 임금 주치의(전의감)는 매화틀(왕의 전용변기·사진) 속 왕의 똥냄새를 맡거나, 심지어는 그 맛을 보기도 했다. 왕의 건강상태를 확인했던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지도자는 ‘고독하다’. 나라와 백성을 위해 한몸 바쳐야 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역사의 평가’다. 병마에 시달리면서도 쉼없이 공부하고 백성을 어루만졌던 세종을 보라. 당대에는 ‘해동(海東)의 요순(堯舜)’으로, 후대에는 ‘만고의 성군’으로 추앙받는….

 

ㅎㅎㅎ

세종은 ‘끔찍한’ 책벌레였다. 책을 100~200번씩 반복해서 읽었다...“주상은 몸이 뚱뚱하지 않소? 때로 나와 놀면서 몸의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세종실록> ‘즉위년조’)...태종의 충고다... 태종이 “주상은 고기가 아니면 밥을 먹지 못하는데…”라고 걱정하는 유언을 남겼을 정도다. 운동도 너무 싫어했다. 그런 탓일까. 평생 갖가지 병을 안고 살았다. 특히 당뇨병 때문에 하루에 물을 한 동이 넘게 마셔야 했다. 부종 때문에 몸을 돌리지도, 임질 때문에 정사를 돌보지도 못했다...만고의 성군인 세종대왕이 이렇게 병으로 고생했다니...세상에 쉬운 일은 없네!!...격무에 시달리는 임금...ㅠㅠ...^-^

 

숙종은 ‘노심초사 때문에 닥친 사무를 버려두지 못하고, 식사도 때를 어겼다.’ 전형적인 ‘일중독 환자’였던 것이다....^-^

 

 ‘지는’ 명나라와 ‘뜨는’ 청나라 사이에서 등거리 외교를 펼치려 했던 것이다. 하지만 신하들은 ‘몽니’를 부리며 3개월이나 미뤘다. ‘쓰러져가는’ 명나라와의 의리를 내세우며…. 광해군은 애를 태우다가 화병이 터졌다...ㅎㅎㅎ...^-^

- 2012년 8월14일 화요일 수산나 -

독립문 1

 

독립문 2

 

자두나무 꽃~ 독립문의 문양은 오얏꽃(자두꽃) 문양...이(李)가 오얏나무 李이다...^-^

 

자두나무 꽃~ 독립문의 문양은 오얏꽃(자두꽃) 문양...이(李)가 오얏나무 李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