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황 중에 천만다행 오만원 지폐]
오늘 큰시누 부부를 매형의 직장 근처에서 만나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두 분은 모두 현직에서 근무하시는 관계로... 얼마전의 남편회갑생일연에 참석하지 못 하시고 돈만 부치셨기 때문이다...^-^
회갑생일 축하금에 대한 답례차...백수인 우리 부부가 시간이 많으므로 매형의 점심시간을 활용한 식사대접(?)인 것이다...^-^
큰시누 부부, 우리 부부 이렇게 쌈밥정식을 먹었다...^-^
그런데, 나는 체기가 있는지...버스에서 차멀미를 심하게 하여...어지러워 도저히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다...^-^
3인분만 시켜서... 나는 동치미 국물만 먹다가...나중에야 청국장 국물에 약간의 밥을 먹을 수 있었다...^-^
세상일은 참 묘한 것 같다...직장에 다니느라 바쁘게 일할 때는 감기도 안 걸리고, 체하는 일도 별로 없었는데...집에서 별로 하는 일 없이 쉬는 백수인 요즈음은...자잘하게 감기도 잘 걸리고...체하기도 잘 하여...소화제를 꽤나 자주 찾는다...ㅠㅠ...^-^
오늘의 경우...최악의 상태이다...서울시내에서 촌스럽게 버스를 타면서 차멀미를 그리 심하게 하니 말이다...^-^
초등학교 때 차멀미한 이래 40여년만에... 오래간만에 하는 차멀미이므로 나도 당황스럽다...ㅠㅠ...^-^
식사 후 소화도 시킬 겸 한 정거장을 도보로 걸어 상봉터미널역까지 갔다...그 곳에서 지하철을 타고 어린이대공원역까지 와서 분당가는 버스를 탔다...^-^
버스를 타려고 주머니에서 교통카드를 꺼내는 그 순간...그만...5만원 짜리 지폐가 딸려 나오면서 땅에 떨어졌나 보다...ㅠㅠ...^-^
내 뒤로 버스를 탄 대학생 같은 여학생이 돈을 떨어 뜨렸다고 5만원 지폐를 건네준다...ㅠㅠ...^-^
그 여학생이 얼마나 고마운지...그러고 보면 세상은 살만한 세상이다...100명 중 1~2명의 못된(?) 사람이 있어서 그렇지...99~98명은 선한사람이라는 결론이다...^-^
서현역에서 내리는데...그 여학생이 아직 의자에 앉아 있다...내리면서 다시 한번 그 여학생에게 고맙다고 인사하며 내렸다...ㅎㅎㅎ...^-^
오늘의 사안에 제목을 붙인다면 "당황 중에 천만다행 오만원 지폐" 이다....ㅎㅎ...^-^
- 2013년 2월26일 화요일...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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