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 회비(2013.2.24)/제주도 에코랜드 코끼리상 등 4장

 

[동호인 회비]

 

불교에서는 전생의 죄가 현생에 영향을 미치고, 현생에 덕을 쌓으면 내세에 복을 받는다는 말이 있다...요즘은 스피드시대라 현생에서 한꺼번에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진다고 한다...즉 지금 죄를 지으면 내가 죽기전 살아있을 때 그 벌을 받고, 덕을 쌓으면 내세까지 갈 것도 없이 현생에서 그 상급을 받는다는 말이다...^-^

 

내가 어느 동호인 모임에 가입했을 때...동호인 차 마시는 비용과 명절(설날과 추석)때 강사 선물비(?) 주는 명목으로 친목회비를 20,000원씩  걷었다...그 때가 2/4분기 시작 때인 4월이었으므로 추석 때 까지는 한참이나 멀었는데...고정 멤버가 아닌 들락날락하는 동호인 그룹에서 강사 명절선물비를 미리 저축해 놓는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아 그 모임에 가면 차도 마시지 않고...회계보고를 어떻게 하나 추이를 지켜 보기로 했는데...분기가 끝났는데도 회계결과 보고는 없다...2/4분기는 내가 그림자 처럼 가만히 듣고만 있어...존재감이 없어서인지 회비내라는 소리도 없이 그냥 그렇게 버티어 지냈다...^-^ 

 

문제는 다음 3/4분기 때이다....몇 번의 모임이 지난 후 회장이 조용히 다가와 "회비 안 내셨지요. 회비 주세요" 한다... 그 때 내 마음에 회비 내라는 말은 할 줄 아는 회장이 2/4분기 회계결과 보고는 어째 해주지 않는가...집단에게 못하면 개인에게라도 해 주어야 하지 않는 것인가?...쌓인 돈이 만만치 않을 텐데 하며...만감이 교차하였다...그 다음 주에 가니 또 회비 달라고 한다...그 말에 이말저말 하기 싫어 그 동호인 모임을 끊어 버렸다...ㅠㅠ...^-^

 

동호인 차 마시는 비용으로 10,000원의 회비가 적당해 보였고...강사 명절선물비(?)도 그 범위내에서 부족하나마 충분 할 것이라는 마음이 들었는데...20,000원 회비를 걷을 때엔 무슨 활발한 기타등등의 활동이 있을까하여 그 추이를 지켜 본 것이었다...그러나 별 다른 활동이 없고...친절한 오리엔테인션 내지 회계결과 보고도 없는 채 돈만 달라고 하니 마음에 들지 않아 안 나가게 된 것이다...ㅠㅠ...^-^ 

 

지금 현재 내가 나가고 있는 동호인 모임에서는 분기별 10,000원의 친목회비를 걷는다...그 사용내역은 차 마시는 비용 및 답사갈 때 필요경비를 보태는 비용으로...순전히 동호인들만을 위한  비용으로...앞서의 예와 같이 강사 명절선물비(?)를 저축하는 용도는 없다...^-^

그런데 어떤 한 분이 회비 10,000원을 내지 않으신다...그 분은 앞서의 나처럼 차를 안 마시기는 커녕 모임 때 마다 매번 마시고, 강사에게 질문도 많이 하시는 존재감이 확실한 그런 분인데...회비를 안 내신다...ㅠㅠ...^-^ 

 

물론 그분의 차 마시는 비용이 경제적으로 환산하면 큰 돈이 아니다...자판기 커피가 300원이므로 1개월 5주로 쳐 3개월이므로 15주×300원= 4,500원이다...^-^

4500원 그 분에게 투자했다고 치면 되는데...의외로 자진납세(?)하지 않는 그 분을 보면 마음다스림(?)이 필요하다...ㅠㅠ...^-^

 

그런가하면 회비 받기가 계면쩍은 회원도 계신다...모임에 오시면 차도 거의 안 마시고...다리가 불편하셔서 답사가시기도 힘든 회원이시다...회비 10,000원을 도로 돌려드렸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그런 분 이신데...의외로 그런 분은 제일 먼저 첫날에 자진납세(?) 하신다...ㅠㅠ...^-^

 

하여튼 세상은 요지경 속이다...ㅠㅠ... ^-^

 

- 2013년 2월24일 일요일...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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