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철의 히스토리아] [79] 탈리오 법칙
조선일보/오피니언/주경철 서울대교수 서양근대사
입력 : 2010.10.08 23:04
탈리오 법칙의 가장 유명한 사례는 고대 바빌론의 함무라비 왕이 기원전 1750년경에 제정하여 쐐기문자로 석비에 새긴 함무라비 법전을 들 수 있다. 가장 전형적인 조문은 잘 알려진 대로 "다른 사람의 눈을 뽑은 자는 똑같이 눈을 뽑는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같은 원칙이 적용된 사례들이 많이 있다. "임신한 여자를 때려서 임신부와 태아가 죽으면 가해자의 딸을 사형에 처한다." "의사가 수술하다가 환자가 죽으면 의사의 팔을 자른다." "아들이 아버지를 때리면 아들의 두 손을 자른다." "집이 무너져서 집주인의 아들이 죽으면 그 집을 지은 건축가의 아들을 사형에 처한다."
이슬람국가 중에 아직도 샤리아(이슬람법)에 규정된 대로 탈리온 법칙을 적용하는 나라들이 있다. 최근 이란의 종교법정은 여성의 얼굴에 황산 테러를 가해 눈을 멀게 한 남자에게 똑같은 처벌을 하기로 결정했다. 흉악한 죄를 저지른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멀쩡한 사람 눈에 황산 20방울을 떨어뜨리라는 판결은 너무 가혹한 느낌이 든다. 다른 나라 다른 종교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이는 결국 국가가 다시 한 번 똑같은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아닐까?
탈리오 법칙(lex talionis)이라 한다. 우리말로는 동해보복법(同害報復法) 혹은 반좌법(反坐法)이라고 하며, 흔히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탈리오 법칙의 가장 유명한 사례는 고대 바빌론의 함무라비 왕이 기원전 1750년경에 제정하여 쐐기문자로 석비에 새긴 함무라비 법전을 들 수 있다....^-^
최근 이란의 종교법정은 여성의 얼굴에 황산 테러를 가해 눈을 멀게 한 남자에게 똑같은 처벌을 하기로 결정했다...ㅠㅠ...^-^
- 2013년 2월28일 목요일...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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