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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조·성가·기도문

[가슴으로 읽는 동시] 네 잎 클로버 찾기―김미희(1971~ )/토끼풀 3장

[가슴으로 읽는 동시] 네 잎 클로버 찾기

조선일보/오피니언/니준관 아동문학가 

입력 : 2013.03.06 22:32

네 잎 클로버 찾기

반 친구들과 봄 들판에서
네 잎 클로버 찾기를 했다

네 잎 클로버야 나오렴
맛있는 거 사 줄게
얼러도 보고

네 잎 클로버야 나와라
안 나오면 쳐들어간다
윽박질러도 보지만
꼭꼭 숨은 행운의 네 잎

찾다가 찾다가 영우는
세 잎에 한 잎을 보태
네 잎을 만들었다

그래, 행운은 만드는 거란다!
선생님 말씀
그날 우리 모두 찾았다
행운의 네 잎 클로버!

―김미희(1971~ )

행운의 네 잎 클로버는 어디 있을까. 어린 시절 네 잎 클로버를 찾아 풀밭을 뛰어다녔다. 찾다가 결국 찾지 못하고 어른이 되었다. 어른이 되어서도 나는 짤랑짤랑 행운의 열쇠 같은 네 잎 클로버를 아직 찾지 못했다.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네 잎 클로버는 과연 있을까.

아이들이 봄이 되어 선생님과 함께 네 잎 클로버 찾기를 한다. 얼러도 보고 윽박질러보기도 하지만 꼭꼭 숨은 네 잎 클로버는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다가 한 아이가 세 잎에 한 잎을 보태 네 잎을 만들었다. 눈 밝은 아이가 찾아냈다. 행운은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새봄에 우리도 행운을 만들어가자. 네 잎 클로버 같은, 민들레 같은, 제비꽃 같은.

 

꺅편법을 쓰면 되는가?!?...세잎 클로버를 네잎에 못지 않는 행복, 사랑, 성취 등의 새로운 이미지로 창조하여 내것으로 만드는 노력을 해야지...기존의 네잎클로버 행운이미지를 맞추기 위해 3잎에 1잎을 붙여 4잎을 만드는 것은 얕은 수로...요령을 부리는 편법에 해당하는 느낌이 들어 읽는 순간 기분이 언짢다...

물론 순~전히 나만의 개인적 생각이다...ㅎㅎㅎ...^-^

 

- 2013년 3월7일 목요일...수산나 -

 

 

토끼풀 1

 

토끼풀 2

 

토끼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