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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감사일기

가발모자(2013.4.25.목)/ 2012 고양국제꽃박람회 아시안꽃디자인전 출품작 6장

 [가발모자]

 

TV홈쇼핑을 보는데...인모로 만든 가발을 판다...쇼핑호스트가 그 특유의 업된 목소리로 흥분되어 가발을 판다...ㅎㅎ...^-^

 

가발을 쓰는 시범을 보이면서...파는데...정수리 부분에 흰머리가 유독히 많이 나는 나로써는 너무나 편해 보였다...ㅎㅎ...^-^

 

염색 후 20일만 되면 정수리와 양 귀밑에 흰머리가 1cm이상 자라...적어도 한달이내에 반드시 염색을 해야하는 지경에 이른다...ㅎㅎ...^-^

 

게을러서 혹은 바빠서 염색을 못 했을 때는 모자를 쓰고 모임에 나가거나 사람들을 만났다...ㅎㅎ...^-^

 

그런데 모자의 단점은 추울 때는 괜찮은데...더울 때는 머리 속이 덥고 앞머리 부분이 가렵다...ㅎㅎ...^-^

 

그뿐만 아니라 더워서 실내에서 모자를 벗을려고 하면...헝클어지고 눌린머리가 가관이라 좀체 벗을 용기가 나지 않는다...ㅎㅎ...^-^

 

 작년 내 생일 즈음... TV홈쇼핑을 보다가...결국 "나에게 주는 내 생일 기념선물이다."라는 마음으로 전화버튼을 눌러 구매했다...ㅎㅎ...^-^

 

처음에는 가발을 쓰고 외출을 하거나 모임에 나가는데 망설망설 하였다...ㅎㅎ...^-^

 

집에서만 이리저리 써 보다가...개별적 접촉이 별로 없는 부담없는 모임에만 살짝살짝 하고 외출을 했는데...어느 덧 가발을 쓰는 노하우도 차츰 생기면서 내가 보아도 예쁜 모습이 연출되어 ...용기를 내어 과감하게 나를 잘 아는 30년~40년지기 모임에도 하고 가고...부부동반 모임에도 하고 갔다...ㅎㅎ...^-^

 

 

며칠전 한 모임에 참가했더니...이구동성 한 목소리로 "딴 사람이 된 것 같이 예쁘다...파마했느냐?" 고 물어본다...그런데 파마했다는 말이 안 나오고 "고맙다."고 하면서 "부분가발을 한 것" 이라고 이실직고를 하고 말았다...ㅠㅠ...^-^

 

오늘 동생을 만났는데...동생 왈 "머리 카트를 예쁘게 잘~ 했다고...머리가 잘 ~ 어울린다고 한마디 해준다."...ㅎㅎㅎ...^-^

그러면 우아하게 "흠 흠" 하면서 가만이나 있지...또 역시 부분가발을 한 것이라고 이실직고를 하고 말았다...ㅠㅠ...^-^

 

여자는 비밀이 많아 양파껍질 마냥 하나씩 하나씩 벗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하는데...내 입으로 모두 실토를 해 버렸으니 앞으로 일이 난감하다...ㅠㅠ...^-^

 

남들이 혹여 가발을 썼다고 뒷구멍에서 수군거린다면...당당하게 다음과 같이 속으로 큰 소리로 외칠 것이다...ㅎㅎ...^-^

 

"이것은 가발이 아니고...모자보다 편한 "가발모자" 라고 말이다.".....ㅎㅎㅎ...^-^  

 

- 2013년 4월25일 목요일...수산나 -

 

 

'함께가요'...2012 고양국제꽃박람회 아시안꽃디자인전 출품작...^-^

 

'함께가요'...2012 고양국제꽃박람회 아시안꽃디자인전 출품작...안내문...^-^

 

'윤회'...2012 고양국제꽃박람회 아시안꽃디자인전 출품작...^-^

 

'윤회'...2012 고양국제꽃박람회 아시안꽃디자인전 출품작...안내문^-^

 

'담다'...2012 고양국제꽃박람회 아시안꽃디자인전 출품작...^-^

 

'담다'...2012 고양국제꽃박람회 아시안꽃디자인전 출품작...안내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