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김정운 지음/쌤앤파커스)-아이덴디티]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방식을 심리학에서는 '아이덴티티'라고 한다...^-^
‘당신은 당신이 누구인지 알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난 어디서왔고 ..왜 살고 ..왜 죽어야하고 ..무엇을 하며 살고 있는가 ...이런것들이 모두 아이텐티티 죠 ...^-^
자신이 존재를 확인하려는 끊임없는 노력이 삶의 내용이다...그래서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려 한다...^-^
자신이 하는 일, 시회적 관계 등등. 그러나 세상에 바보같은 짓이 '사회적 지위'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일이다. 사회적 지위는 반드시 변하고 사라지기 때문이다.제 아무리 높은 지위라 할지라도 길어야 10년이다. ...^-^
사회적 지위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확인하게 되면, 그 사회적 지위를 지키려고 아등바등하게 되어 있다. 사회적 지위가 사라지는 순간 내 존재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내 삶의 주인이 더 이상 내가 될 수 없는, 이러한 삶의 방식에서는 어떠한 창의적 아이디어도 나올 수 없다. 모든 관계가 권력의 유무로 확인되는 삶의 방식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어떠한 리더십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니 곧 잘리고, 곧 망하게 되는 것이다...^-^
내 존재는 내가 좋아하는 일, 재미있어 하는 일로 확인되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존재를 확인하게 되면 내 사회적 지위가 아무리 변하더라도 내 존재를 찾아 헤맬 일은 없다....내가 좋아하는 것은 그 어떤 일이 되었든 상관없다...내가 헤맬 때, 나와 내가 아닌 것이 구분되지 않아 헷갈릴 때, 내 면역시스템을 가동시켜 내 안의 항상성을 유지시킬 수 있다면 그 어떤 것이 되어도 상관없다. 그것이 바로 내 존재를 확인하는 비결이다...ㅎㅎ.....^-^
한가함을 즐기는 것을 그리이스어로 '스콜레(scole)'라고 한다. 이 스콜레라는 단어는 오늘날 서로 상반되는 단어로 발전했다...한편으로는 여가를 의미하는 '레저(leisure)로, 다른 한편으로는 '학교(school)'로 발전했다...학교나 레저나 그 본질은 한가로움을 즐기는 동일한 심리적 과정이다. 한가로움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공부라는 것을 그리스의 현인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오늘날에도 마찬가지다. 가장 즐거운 일은 공부하는 일이다...ㅎㅎ...^-^
학교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내고, 그것을 공부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학교다. 적어도 미국이나 유럽의 학교는 이런 교육학적 이념에 충실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우리의 학교는 '남의 돈 따먹는 방법'을 가르치는 곳으로 전락했다. 어떻게 하면 좋은 대학에 들어가, 높은 연봉을 받는 좋은 직장을 갈 수 있는가에 관해서만 관심 있을 뿐이다. 그러니 아무리 좋은 학교를 나오고, 좋은 직장을 다녀도 평생을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고 살아간다. 자신의 사회적 지위로 존재를 확인할 뿐,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러다 보면 은퇴 이후 정말 황당해진다.
가장 훌륭한 노후대책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공부하는 일이다. ...^=^
내가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공부하는 것과 더불어, 내 안의 심리적 상태를 끊임없이 성찰할 수 있어야 한다. 정말 행복하기 위해서는 '쉬는것'과 '노는것'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은 자신이 유지해야 하는 적정 각성수준이 있다. ...만약 외부의 자극이 내가 즐거움을 느끼는 각성수준 보다 높으면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해진다. 이때는 쉬어야 한다. 만약 외부의 자극이 너무 낮으면 지루하거나 심심해진다. 이때는 놀아야 한다...ㅎㅎㅎ...^=^
쉰다는 것은 '내면의 나'와 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휴식休息'이라는 한자가 그 의미를 아주 정확하게 보여준다. 휴식의 한자를 풀어보면 '사람人이 나무木에 기대어 스스로自의 마음心을 돌이켜보는 것'을 의미한다. 쉬는 것이란 이렇게 자신의 마음을 돌이켜 보는 것이다....^=^
내 안에는 내 사회적 역활에 따라 다양한 '나'가 존재한다....이 다양한 나를 불러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쉬는 것이다...이때 주의해야 할 일이 있다. 어떤 한가지 '나'가 일방적으로 대화를 주도하거나 통제해서는 안된다. 서로 다른 '나'가 느끼는대로 이야기하도록 놔둬야 한다. 쉰다는 것은 이렇게 내 안에 숨겨진 '또 다른 나'를 찾아내는 것이다...ㅎㅎ...^=^
논다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는 것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에 푹 빠져 나 스스로를 망각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러야 정말 놀았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대상에 푹 빠져 시간을 보내고 나면 정말 영혼이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 잘 논다는 것은 이렇게 나를 망각하고, 말 그대로 정신없이 대상에 몰입하는 것이다. 쉬는 것과 노는 것은 이렇게 정반대의 과정이다. 쉬는 것과 노는 것의 적절한 조절을 통해 내면의 항상성이 제대로 유지될 수 있다...ㅎㅎ...^=^
[출처]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김정운 지음/쌤 앤 파커스)...chapter- 도대체 댁은 누···구···세요?(265~271 쪽 중).
가장 훌륭한 노후대책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공부하는 일이다. ...ㅎㅎ...^=^
내가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공부하는 것과 더불어, 내 안의 심리적 상태를 끊임없이 성찰할 수 있어야 한다... 정말 행복하기 위해서는 '쉬는것'과 '노는것'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은 자신이 유지해야 하는 적정 각성수준이 있다. ...만약 외부의 자극이 내가 즐거움을 느끼는 각성수준 보다 높으면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해진다. 이때는 쉬어야 한다. 만약 외부의 자극이 너무 낮으면 지루하거나 심심해진다. 이때는 놀아야 한다...ㅎㅎㅎ...^=^
쉰다는 것은 이렇게 내 안에 숨겨진 '또 다른 나'를 찾아내는 것이고....논다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는 것이다.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대상에 푹 빠져 시간을 보내고 나면 정말 영혼이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쉬는 것과 노는 것은 이렇게 정반대의 과정이다. 쉬는 것과 노는 것의 적절한 조절을 통해 내면의 항상성이 제대로 유지될 수 있다...ㅎㅎ...^=^
- 2013년 7월21일 일요일...농민의 날에...수산나 -
경복궁 향원정 1...^-^
경복궁 향원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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