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을 말하다(이덕일 지음/위즈덤하우스) <임진왜란>]
-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사라진 나라, 백성들도 버렸다...요동 파천 논란
지배층이 피지배층의 신뢰를 받는 방법은 간단하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것이다. 로마의 파비우스 가문처럼 어린 후계자를 남기고 모두 목숨을 바치는 가문을 어찌 백성들이 존경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조선의 사대부는 자기희생은 커녕 군역을 합법적으로 면제받았다. 지배층이 군대에 가지 않는 나라의 피지배층이 전쟁 때 종군할 이유가 없음은 물론이다.
- 중종 때 군적수포제가 실시되면서 양반 사대부들은 군포 납부 대상에서 제외되고 일반 백성들만 납부의 의무를 지게 된 것이 주요인이었다. 지배층의 군역이 면제된 판국에 피지배층이 목숨 걸고 체제를 위해 싸울 이유가 없었다....「선조수정실록」은 "류성룡이 모집한 장사 8,000명을 신립에게 소속시켜 떠나게 했다"고 적고 있는데, 이렇게 급모한 군사들이 조선 병력의 전부였다.
- 신분제도와 조세제도 개혁, 민초들이 전쟁에 나서다...면천과 작미법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민심을 얻는 것이다. 민심의 획득의 요체는 차별적이고 불평등한 제도와 관습의 개혁이다. 조선은 신분제도와 조세제도의 모순 때문에 백성들의 버림을 받았다. 이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지 못하면 조선은 멸망할 것 이었다. 류성룡이 제정한 면천법과 작미법으로 백성들의 마음이 돌아오면서 조선은 바닥에서 다시 회생하기 시작했다.
- 전쟁 끝나자 다시 양반 천국...지배층의 변심
모든 위기는 기회를 수반한다. 임진왜란도 마찬가지 였다. 민심이 이반된 조선은 망국의 위기에 몰렸다가 면천법과 속오군 같은 개혁입법으로 회생했다. 그러나 종전이 다가오자 선조와 사대부의 마음은 달라졌다. 전시의 개혁입법들이 무력화되면서 나라는 껍데기만 남게 되었다. 임란은 우리에게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킬 자세가 되어 있느냐고 묻고 있는 듯 하다.
[출처]조선왕을 말하다(이덕일 지음/위즈덤하우스) -chapter 3. 전란을 겪은 임금들 ...5.선조 ...161쪽~173쪽 중 발췌.
[조선왕을 말하다(이덕일 지음/위즈덤하우스) <임진왜란>편을 읽고]
이덕일의 역사평설 '조선왕을 말하다'를 읽었다...전란을 겪은 임금들...'선조' 편을 읽고...<임진왜란>에 대해서 소감을 쓰고자 한다...^-^
조선의 사대부는 군역을 합법적으로 면제받아 군대를 가지 않고 일반백성들만 납부의 의무를 졌다...ㅠㅠ...^-^
지배층인 사대부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지 않고...특혜만을 누리려는 구조에서...그나마 나라의 명맥이 이정도나마 남아있는것이...
'하느님이 보우하사'라는 생각이 든다...^-^
류성룡이 급모한 장사 8,000명이 임진왜란 발발당시 조선병력의 전부였다고 하니...16만명의 왜군이 거침없이 한양까지 쳐들어왔고...선조는 압록강너머 요동 땅으로 파천하려 했으니...나라의 존망이 위태로울 지경이었다...^-^
그나마 류성룡이 이순신을 추천하여 전라좌수사로 활동하게 하고...속오군, 면천법, 작미법 등의 개혁입법을 단행하여 전란을 수습하였다...^-^
양반과 노비가 군대에 편입하는 속오군을 편성하고...면천법과 작미법으로 백성들의 마음이 돌아오면서 조선은 다시 바닥에서 회생하기 시작했다...^-^
16만명의 전문 싸움꾼으로 구성된 왜군과 8,000명의 급모된 조선군과의 싸움으로 시작된 임진왜란에서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크게 3가지 배경이 있는데, 의병의 봉기와 이순신을 필두로 한 조선 수군의 분전, 명군의 참전 이었다...^-^
그러나 임란에 이긴 후 전쟁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전환할 자세가 되어있는 조선의 지배층은 아무도 없었다 .....ㅠㅠ...^-^
지배층인 사대부들은 반성은 커녕 속오군, 면천법, 작미법 등의 개혁입법을 모두 무력화 시켰으며...류성룡은 실각되었고, 노량해전에서 이순신은 전사했으니 말이다...ㅠㅠ...^-^
약간의 희생과 손해도 보지 않으려는 사대부의 욕심이 이 지경에 이르러...정치싸움이 계속 이어졌으니...결국은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한 수순을 밟은 듯 하다...^-^
오늘날 현대사회에서도...군대 면제 받고 각종 특혜를 누리려고만 하고...조금의 희생과 손해도 보지 않으려는 조선 사대부들의 못된의식(?)이 아직도 DNA 깊숙히 박혀 있는 듯이 보인다...^-^
서울의 강남지역에서 군대 면제 받은 사람이 많고, 국회의원 중에도 군대면제자가 많다고 하니...입(?)만 살아 움직인 조선 양반들의 망령이 살아난 듯 하다....^-^
양반 씻김굿(?)이라도 해서...양반들 DNA 깊숙히 박혀있는 "나눌줄 모르고 받으려고만 하는 일종의 거지근성(?)을 싹싹 씻어 버리도록 크게 굿판을 벌어야 겠다......^-^
앞으로 나는 군대 안 간 사람이거나 군대 안간 자제를 둔 사람이 선거판에 나와 1표를 달라고 하면 절~대 안 줄 것을 맹세한다...^-^
- 2013년 7월25일 목요일 오후 10시30분...성 야고보 사도 축일에...수산나 -
배롱나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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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나무
털별꽃아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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