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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오피니언

[서소문 포럼] 일곱 가지 언론 플레이의 경지(201.10.28.월)-전등사 대웅보전 나녀상 등 8장

[서소문 포럼] 일곱 가지 언론 플레이의 경지

[중앙일보] 입력 2013.09.27 00:32 / 수정 2013.09.27 00:32

이정재
논설위원
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언론 플레이란 게 뭔가. 제 욕심껏 언론을 사용(使用)하는 것이다. 사사로이 쓰니 사용(私用)이요, 대개 나쁘게 쓰니 사용(邪用)이기도 하다. 이 땅에 등장한 지 오래나 정체를 몰라 우왕좌왕하는 이 부지기수라. 작금의 채동욱 검찰총장 건에 이르면 천하 만민이 헷갈릴 지경이다. 혹자는 기획이라 하고 혹자는 특종이라 하니 말하는 이, 듣는 이마다 다르더라. 이런 차에 25년 신문사 글밥 먹은 죄 크고 또 크도다. 속내 모르긴 저나 나나 매한가지되 보는 이마다 한마디씩 물어오니 ‘나 몰라라’ 손사래 치기도 차마 더는 못할 일이라. 이에 언론 플레이의 일곱 가지 경지를 제멋대로 정리해 남기니 모쪼록 이 잡설이 언론 안팎에서 심심파적, 자계(自戒)의 불쏘시개로나마 쓰인다면 더없는 광영이겠다.

일단계는 무용(無用)이다. 언론 플레이는 본래 부귀와 권세에 비례하는 법. 저잣거리 장삼이사에겐 남의 일이다. 그저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면 그뿐, 언론에 이름 올릴 일 없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욕심이 생기면, 그때부터 탈이 난다. 이를 소용(所用)이라 한다.

 이단계는 이용(利用)이다. 그저 이름만 알리면 된다. 품위며 인격이 밥 먹여주랴. 마구 망가져도 좋다. 인기만 있어다오. 일부러 흘리는 연예가 스캔들이며 각종 노이즈 마케팅이 그것이다. 관가에서 국민에게 혼날 일, 안 좋은 일은 대개 휴일에 내놓는 것도 그중 하나다. 여기까진 그나마 괜찮다. 저도 남도 큰 피해 주지 않는 단계니.

 삼단계는 오용(誤用)이니 본격적으로 내공이 쌓이는 경지. 이때부터 위험하다. 마구 내두르다 큰코다치기 십상이다. 오죽하면 약 모르고 오용 말고 약 좋다고 남용 말자는 옛말도 있을까. 허위 학력·허위 매출·가짜 기술 자랑하다 직장·회사 잃고 패가망신한 이들이 한둘이랴. 틈만 나면 TV며 신문에 얼굴 비추는 폴리페서도 빼놓을 수 없다. 이때 주로 쓰는 수법이 차용(借用)이다. 남의 것 베끼고 가져다 제 것처럼 내놓는다. 남의 오색 깃털로 치장한 까마귀와 같다. 식자연, 학자연, 애국자연 하기 일쑤다. 오호통재라. 이런 수법이 통할 때도 왕왕 있으니. 개중 몇몇은 여의도에 입성, 저 잘났다며 하찮은 내공을 뽐내기도 한다.

사단계는 남용(濫用)이니 강호 고수의 경지요, 본격 민폐의 시작이다. 민생 예산 싹싹 긁어 제 개인 홍보에만 열 올리는 지자체장이며 공공기관장이 그들이다. 가끔 과용(過用)과 섞어 쓴다. 총수가 검찰에 붙들려 가기만 하면 쏟아져 나오는 재계의 선행·미담 기사, 카메라만 등장하면 욕설이든 폭력이든 얼굴 디미는 여의도 금배지들이 쏟아내는 지면·전파 낭비 신공이 바로 이것이다. 애절하기 짝이 없다. 보는 이 역겹고 눈꼴 시린지 왜 모른단 말인가.

 오단계는 악용(惡用)이다. 자기 영달을 넘어 남을 해코지하는 경지니 악질 중 악질이다. 개인 투자자 등골 빼먹는 작전세력, 정적·반대파는 온갖 비위 사실을 만들고 흘려 낙마시키고 제거하는 권세가들이 그들이다. 이들 손에 걸리면 ‘개잡주’가 명품주식이 되고 쓰레기 하치장이 노른자위 땅으로 변하며 충신이 역적으로 뒤바뀌는 기적이 일어나기도 한다. 사필귀정도 부질없다. 훗날 진실이 밝혀진들 무슨 소용이랴. 이미 쌀이 밥이 돼 되돌릴 수 없는 것을. 수십 년 세월 DJ를 빨갱이로 몬 세력은 승승장구, 2002년 병풍(兵風)으로 이회창을 낙마시킨 김대업은 TV에 나와 큰소리 펑펑, 세상을 활보 중이다.

 육단계는 일용(日用)이니 매일 뉴스를 만들어내는 몇몇 진영 언론이 그것이다. 달리 혼용(混用)이라고 부른다. 언론 플레이의 절대 경지로 모든 수법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 스스로 괴물을 만들어낼 수 있으되, 왜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모를 때가 많다. 통제 능력도 없어 가끔 자기가 만든 괴물에 잡아먹히기도 한다.

칠단계는 다시 무용이다. 유시유종(有始有終)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물극필반(物極必反) 세상사 극에 달하면 다시 돌아오는 법. 이제 다시 돌아보자. 언론 플레이를 왜 양날의 칼이라 부르던가. 벤 자와 베인 자 함께 망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칼을 쓰고자 하는 자, 이 오랜 경구를 부디 잊지 말지어다.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하리라’.

이정재 논설위원·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일곱가지 언론플레이의 경지  요점 정리)

 

일단계는 무용(無用)이다. 언론 플레이는 본래 부귀와 권세에 비례하는 법. 저잣거리 장삼이사에겐 남의 일이다.

이단계는 이용(利用)이다. 그저 이름만 알리면 된다. 각종 노이즈 마케팅이 그것이다.

삼단계는 오용(誤用)이니 본격적으로 내공이 쌓이는 경지. 식자연, 학자연, 애국자연 하기 일쑤다. 개중 몇몇은 여의도에 입성하기도 했다.

사단계는 남용(濫用)이니 강호 고수의 경지요, 본격 민폐의 시작이다. 민생 예산 긁어 제 개인 홍보에만 열 올리는 지자체장이며 공공기관장이 그들이다.

오단계는 악용(惡用)이다. 자기 영달을 넘어 남을 해코지하는 경지니 악질 중 악질이다. 개인 투자자 등골 빼먹는 작전세력, 정적·반대파는 온갖 비위 사실...

육단계는 일용(日用)이니 매일 뉴스를 만들어내는 몇몇 진영 언론이 그것이다. 달리 혼용(混用)이라고 부른다.

칠단계는 다시 무용이다. 유시유종(有始有終)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물극필반(物極必反) 세상사 극에 달하면 다시 돌아오는 법.

 

 

 

[일곱가지 언론 플레이의 경지-  알아두면 쓸모가 있겠다...우하하]

 

 작금의 채동욱 검찰총장 건에 이르면 천하 만민이 헷갈릴 지경이라고 말한다...나도 헷갈렸는데, 천하 만민이 헷갈렸구먼...ㅜㅜ...^-^

혹자는 '기획' 혹자는 '특종'이라고 하니...ㅎㅎ...^-^

나 같은 평민은 '기획'이라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 이다...어찌 이런 일을 기획할 수 있단 말인가?

'지가 알고 내가 알고 하늘이 알건만' 어찌 그런 못된 거짓말을 사람의 탈을 쓴 인간이 기획할 수 있단 말인가?

만일 사실이 아니라면...오단계 '악용(惡用)' 이겠지...정적·반대파의 온갖 비위 사실을 만들고 흘려 낙마시키고 제거하는 권세가들의 수법이란다....ㅠㅠ...^-^

있는 비위사실을 흘리는 것이 아니라...온갖 비위 사실을 만들어 흘려 낙마시키고 제거한단다...ㅠㅠ...^-^

 

언론플레이는부귀와 권세에 비례하는 법이라고 한다...저잣거리 장삼이사에게는 남의 일이므로 일단계 '무용(無用)' 이다...그러다 부와 권세에 욕심이 생기면

이단계는 이용(利用)이다. 그저 이름만 알리면 된다. 각종 노이즈 마케팅이 그것이라고 한다....요즘 테레비젼에 나오는 음식점 이야기도 의심스러운 것이 많다...혹여 뒷돈 주고 방송국 출연하여 매상올리고 체인점 수 올리려는 꼼수가 작용한 것은 아닌가 의심이 들 때가 많다...이용(利用)이냐 사실(fact)이냐를 놓고 식별하는 지혜가 시청자에게 필요할 듯 하다...모든 것이 언론플레이라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판별해야 하리라...ㅜㅜ...^-^

 

나 어릴 땐 언론에 나온 기사는 전부 진실일 것이라고 진~짜로 믿은 시절이 있었다...순진하게도 직장생활 10년차 30대 초반까지도 그렇게 믿었다...ㅠㅠ...^-^

그래서 동화은행, 평화은행 등의 채권을 사서 깨졌고...신문기사로 나온 RCI 연계된 어느 콘도를 샀다가 깨졌고...금모으기 행사, 평화의 댐 행사 등에 순진하게도 적극 참여하였다...금 모으기 행사를 할 때에도 돈 많은 어느 부자는 행사가 끝난 후 언제가는 금값이 다락같이 뛸 것이라고 말하며, 금을 오히려 사재기(?)하는 경우를 보았다...ㅠㅠ...^-^ 

 

삼단계는 오용(誤用)이니 본격적으로 내공이 쌓이는 경지로... 식자연, 학자연, 애국자연 하기 일쑤로 개중 몇몇은 여의도에 입성하기도 했다....ㅜㅜ...^-^

틈만 나면 TV며 신문에 얼굴 비추는 폴리페서도 빼놓을 수 없다. 이때 주로 쓰는 수법이 차용(借用)이다. 남의 것 베끼고 가져다 제 것처럼 내놓는다. 남의 오색 깃털로 치장한 까마귀와 같다....종합편성 채널 때문에 시쳇말로 조둥아리(?) 발달한 많은 패널들을 만나는데...옥석을 가리는 일이 급선무이겠다...특히 여론조사 결과라고 하면서...통계숫자를 말할 때 조심해야 한다...ㅎㅎ...^-^ 

 

사단계는 남용(濫用)이니 강호 고수의 경지요, 본격 민폐의 시작이다. 민생 예산 긁어 제 개인 홍보에만 열 올리는 지자체장이며 공공기관장이 그들이다....ㅜㅜ...^-^

거들먹거리는 이들의 행태는 두드러기가 날 정도이다...칼럼의 '이정재'논설위원이 적은 것 처럼 보는 이 역겹고 눈꼴 시린지 왜 모른단 말인가...ㅠㅠ...^-^

단상의 중앙 로열박스 자리에 앉아서 연예인 마냥 손 흔들며 인사받고, 박수받는 꼴이 꼴불견이다...전혀 나눔의 행동도 보이지 않으면서 애국자인양 행세하는 사람의 경우는 더욱 가관이다...ㅠㅠ...^-^ 

 

오단계는 악용(惡用)이다. 자기 영달을 넘어 남을 해코지하는 경지니 악질 중 악질이다. 개인 투자자 등골 빼먹는 작전세력, 정적·반대파는 온갖 비위 사실을 만들고 흘려 낙마시키고 제거하는 권세가들이 그들이다. ...채동욱 검찰총장 건, 천하만민이 헷갈리는 지경이라며 앞에서 이미 다루었므로 넘어간다...^-^

 

육단계는 일용(日用)이니 매일 뉴스를 만들어내는 몇몇 진영 언론이 그것이다....이 단계는 내가 잘~ 모르겠다...이들 언론진영을 별로 접하지 않으므로 더욱 모르겠다...일용(日用)의 단계는 언론 플레이의 절대 경지로 모든 수법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 스스로 괴물을 만들어낼 수 있으되, 왜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모를 때가 많다. 통제 능력도 없어 가끔 자기가 만든 괴물에 잡아먹히기도 한다....ㅎㅎ...^-^

 

칼럼의 '이정재'논설위원이 "자계(自戒)의 불쏘시개로나마 쓰인다면 더없는 광영이겠다."로 적은 것 처럼...

"무용(無用)/ 이용(利用)/ 오용(誤用)/남용(濫用)/악용(惡用)/일용(日用)/다시 무용"의 일곱가지의 언론 플레이의 경지를 잘~ 기억하여...

 좀 더 똑똑한 시민 내지 국민이 되어야 하겠다...ㅎㅎ...^-^

 

- 2013년 10월28일 월요일...수산나 -

 

 

전등사 대웅보전(보물 제178호) 정면

 

전등사 대웅보전(보물 제178호) 안내문

 

전등사 대웅보전(보물 제178호) 현판

 

전등사 대웅보전(보물 제178호) ...불단의 삼존불과 후불탱화 및 닫집...^-^

 

전등사 대웅보전(보물 제178호) ...추녀를 받들고 있는 전설의 나녀상 1...^-^

 

전등사 대웅보전(보물 제178호) ...추녀를 받들고 있는 전설의 나녀상 2...^-^

 

전등사 대웅보전(보물 제178호) ...추녀를 받들고 있는 전설의 나녀상 3...^-^

 

전등사 대웅보전(보물 제178호) ...추녀를 받들고 있는 전설의 나녀상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