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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원·문화해설사·인문학

성남문화원 <찾아가는 내 고장 바로알기>현장답사-[국회 시 낭송의 밤-두번째]-수산나촬영(2013.11.14.목)-53장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⑥이근배 시인 ... '자화상 / 이근배'] 1

 

제목: 자화상.....- 이근배 -

 

" - 너는 장학사(張學士)의 외손자요 

이학자(李學者)의 손자라

머리맡에 얘기책을 쌓아놓고 읽으시던

할머니 안동김씨는

애비, 애미 품에서 떼어다 키우는

똥오줌 못 가리는 손자의 귀에

알아듣지 못하는 말씀을 못박아주셨다.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⑥이근배 시인 ... '자화상 / 이근배'] 2

 

"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나라 찾는 일 하겠다고

감옥을 드나들더니 광복이 되어서도

집에는 못 들어오는 아버지와

스승 면암(勉庵)의 뒤를 이어

조선 유림을 이끌던 장후 장후재(張厚載)학사의

셋째 딸로 시집와서 "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⑥이근배 시인 ... '자화상 / 이근배'] 3

 

" 지아비 옥바라지에 한숨 마를 날 없는

어머니는

내가 열살이 되었을 때

겨우 할아버지 댁으로 들어왔다

그제서야 처음 얼굴을 보게 된 아버지는

한 해 남짓 뒤에 삼팔선이 터져

바삐 떠난 후 오늘토록 소식이 끊겨있다

애비 닮지 말고 사람 좀 되라고 "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⑥이근배 시인 ... '자화상 / 이근배'] 4

 

" - 비례물시(非禮勿視) 하며

- 비례물청(非禮勿聽) 하며

- 비례물언(非禮勿言) 하며

- 비례물동(非禮勿動) 하며......

 

율곡(栗谷)의 격몽요결(擊蒙要訣)을

할아버지는 읽히셨으나

나는 예아닌 것만 보고

나는 예아닌 것만 듣고

나는 예아닌 것만 말하고

나는 예아닌 짓거리만 하며 살아왔다 "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⑥이근배 시인 ... '자화상 / 이근배'] 5

 

" 글자를 읽을 줄도 모르고

붓을 잡을 줄 모르면서

지가 무슨 연벽묵치(硯癖墨癡)라고

벼룩돌의 먹때를 씻는 일 따위에나

시간을 헛되이 흘려버리기도 하면서.

그러나 자다가도 문득 깨우고

길을 가다가도 울컷 치솟는 것은 "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⑥이근배 시인 ... '자화상 / 이근배'] 6

 

" - 저 놈은 즈이 애비를 꼭 닮았어!

할아버지가 자주 하시던 그 꾸지람

당신은 속 썩이는 큰아들이 미우셨겠지만

- 아니지요 저는 애비가 까마득히

올려다 보이거든요

칭찬보다 오히려 고마운 꾸중을

끝내 따르지 못하고 나는 오늘도

종아리를 걷고 회초리를 맞는다. "...끝.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⑦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 '해 / 박두진'] 1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⑦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 '해 / 박두진'] 2

 

" 제목: 해.....- 박두진 -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맑앟게 씻은 얼굴 고은 해야 솟아라.

산 넘어 산 넘어서 어둠을 살라먹고

산 넘어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먹고,

이글이글 애뙨 얼굴 고은 해야 솟아라. "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⑦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 '해 / 박두진'] 3

 

" 달밤이 싫여, 달밤이 싫여,

눈물같은 골짜기에  달밤이 싫여,

아무도 없는 뜰에  달밤이 나는 싫여......

 

해야, 고운 해야.

늬가 오면, 늬가사 오면, 나는 나는 청산이 좋아라.

훨훨훨 깃을 짓는 청산이 좋아라.

청산이 있으면 홀로래도 좋아라."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⑦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 '해 / 박두진'] 4

 

" 사슴을 딿아 사슴을 딿아,

양지로 양지로 사슴을 딿아,

사슴을 만나면 사슴과 놀고,

 

칡범을 딿아, 칡범을 딿아,

칡범을 만나면 칡범과 놀고······.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⑦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 '해 / 박두진'] 5

 

" 해야, 고운 해야. 해야 솟아라.

꿈이 아니래도 너를 만나면,

꽃도 새도 짐승도 한 자리 앉아,

워어이 워어이 모두 불러 한 자리 앉아

애뙤고 고은 날을 누려 보리라. "...끝.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⑧권영태 시인... '이 오열의 파도를 누가 잠재우랴 / 권용태'] 1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⑧권영태 시인... '이 오열의 파도를 누가 잠재우랴 / 권용태'] 2

 

" 제목:  이 오열의 파도를 누가 잠재우랴......- 권용태 -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30주년에 부쳐)

 

 

 

오랜만에, 실로 오랜만에

우리 한 겨레, 한 핏줄

뜬눈으로 밤을 새우며 한 목소리로 울었다.

 

혈맥이 끊긴 이 아픔을

우리가 치른 비극의 상처를,

우리의 아픔이 봇물처럼 터져

통한의 냇물이 되어 흘렀다. "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⑧권영태 시인... '이 오열의 파도를 누가 잠재우랴 / 권용태'] 3

 

" 혈육의 갈증이 이처럼 깊이,

혈맥의 단절이 이처럼 크게,

천륜의 고통이 이처럼 쌓여

우리의 가슴에 핏빛 자국으로 남아

오랜만에, 참으로 오랜만에,

진실한 마음으로

울었다. "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⑧권영태 시인... '이 오열의 파도를 누가 잠재우랴 / 권용태'] 4

 

" 며칠째 계속되는 장맛비에도

겨레의 열기는 식지않고

하늘같은 감격들이 활활

불기둥으로 솟라올라

때로는 미친 듯 뒹굴며,

때로는 말을 잊고 서서,

가슴이 미어지는 오열의 파도가 일었다."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⑧권영태 시인... '이 오열의 파도를 누가 잠재우랴 / 권용태'] 5

 

" 어둡고 시린 역사의 역사의 수난 속을 살아온

너무도 많은 좌절과 상처,

슬픈 전흔이 이렇게 깊게 파인 것을

우리는 겨레의 이름으로 증언했다."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⑧권영태 시인... '이 오열의 파도를 누가 잠재우랴 / 권용태'] 6

 

" 벽보는 빗물에 젖고

피맺힌 사연은 눈물에 젖어

여의도 광장에 흩어져 날리는데,

이 고통을 준 자가

이 오열의 파도를 잠재워야 한다."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⑧권영태 시인... '이 오열의 파도를 누가 잠재우랴 / 권용태'] 7

 

" 죽은 자보다 더 처절한 이산의 물결이

북녘 땅,

그곳에도 무언의 함성으로 들려오는데,

이젠 어떤 구실도,

어떤 핑계도,

어떤 변명도 거두어,

겨레의 진실 앞에

이 오열의 파도를 잠재워야한다."...끝.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⑨노영민 국회의원... '그 날이 오면 / 심훈']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⑨노영민 국회의원... '그 날이 오면 / 심훈'] 2

 

" 제목 : 그 날이 오면.....- 심훈 -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 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하량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과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올리오리다."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⑨노영민 국회의원... '그 날이 오면 / 심훈'] 3

 

" 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

 

 

그날이 오면 오오 그날이 와서

육조 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딩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에 미어질 듯 하거든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쳐 메고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끝.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공연 Ⅲ> 국립국악관현악단 [김민영]의 25현 가야금 '아리랑' 공연 1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공연 Ⅲ> 국립국악관현악단 [김민영]의 25현 가야금 '아리랑' 공연 2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공연 Ⅲ> 국립국악관현악단 [김민영]의 25현 가야금 '아리랑' 공연 3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공연 Ⅲ> 국립국악관현악단 [김민영]의 25현 가야금 '아리랑' 공연 4

 

" 동행하신 성남문화원 어르신 문화학교 답사회원께서는 25현 가야금으로 듣는 아리랑 공연이 인상적이었고...

'시의 글귀(?)'에 알맞는 영상선택에 감동(?)받았다고 하신다...ㅎㅎ...^-^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⑩이길원 시인... '집에 대한 예의 / 이길원'] 1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⑩이길원 시인... '집에 대한 예의 / 이길원'] 2

 

" 제목 : 집에 대한 예의.....- 이길원 -

 

사랑하라.

긴 여행길에 오른 당신의 삶을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⑩이길원 시인... '집에 대한 예의 / 이길원'] 3

 

" 비바람 태풍에 끄떡없는 집을 짓는 까치도

제 몸 보다 수백 배 큰 집을 짓는 개미도

기도하듯 만든 집에서

새끼 낳고 키우며

사랑 하나로 버티거늘

우리 삶에 사랑이 없다면

궁궐인들 무슨 의미가 있으랴 "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⑩이길원 시인... '집에 대한 예의 / 이길원'] 4

 

" 사막을 걷는 낙타의 오아시스 같은 집

일을 마치고 해거름 돌아와

하루를 감사해 하며

내일이면 다시는 못할 것 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웃고

철없는 아이처럼 뛰며

살아 있음을 마음껏 즐거워하라

이는 집에 대한 당신의 예의 "...끝.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⑪도종환 국회의원...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 / 도종환'] 1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⑪도종환 국회의원...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 / 도종환'] 2 ...시인 클로즈업...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⑪도종환 국회의원...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 / 도종환'] 3

 

제목 :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 도종환 -

  

" 산벚나무 잎 한쪽이 고추잠자리보다 더 빨갛게 물들고 있다

지금 우주의 계절은 가을을 지나가고 있고, 내 인생의 시간은

오후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에 와 있다 내 생의 열두시에서 한

시 사이는 치열하였으나 그 뒤편은 벌레 먹은 자국이 많았다."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⑪도종환 국회의원...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 / 도종환'] 4

 

" 이미 나는 중심의 시간에서 멀어져 있지만 어두워지기 전까지

아직 몇 시간이 남아 있다는 것이 고맙고, 해가 다 저물기 전

구름을 물들이는 찬란한 노을과 황홀을 한번은 허락하시리라는

생각만으로도 기쁘다 "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⑪도종환 국회의원...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 / 도종환'] 5

 

" 머지않아 겨울이 올 것이다 그 때는 지구 북쪽 끝의 얼음이

녹아 가까운 바닷가 마을까지 얼음조각을 흘려보내는 날이

오리라 한다 그 때도 숲은 내  저문 육신과 그림자를 내치지

않을 것을 믿는다 지난봄과 여름 내가 굴참나무와 다람쥐와

아이들과 제비꽃을 얼마나 좋아하였는지, 그것들을 지키기 위해

보낸 시간이 얼마나 험했는지 꽃과 나무들이 알고 있으므로

대지가 고요한 손을 들어 증거해줄 것이다 "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⑪도종환 국회의원...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 / 도종환'] 6

 

" 아직도 내게는 몇 시간이 남아 있다

지금은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 "...끝.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⑫정형택 영광문화원장... '잔디밭에서 / 정형택'] 1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⑫정형택 영광문화원장... '잔디밭에서 / 정형택'] 2

 

" 제목: 잔디밭에서.....- 정형택 -

 

 

천하디 천한 풀뿌리가

얼키설키 모여서는

우리들에게 생각의 문을 여는

자리를 준다

 

꼭 필요한 곳에 나고 보면

천한 생명도 귀한 생명이듯

풀 뿌리 또한

잔디밭이 되는구나 "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⑫정형택 영광문화원장... '잔디밭에서 / 정형택'] 3

 

" 어디에선가 뽑혀져야 할 목숨

어디에선가 뽑혀지고 있는 목숨

그는 외려 이곳에선

보호받는 이 땅의 권력이 된다

 

어떤 놈도 이곳에선

움츠리며 살뿐이다

어떤 놈도 이곳에선

성역없이 뽑혀져가는

잡초속의 잡초일 뿐이다."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⑬채바다 시인... '하멜에게 / 채바다'] 1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⑬채바다 시인... '하멜에게 / 채바다'] 2...시인 클로즈업...ㅎㅎ...^-^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⑬채바다 시인... '하멜에게 / 채바다'] 3

 

" 제목 : 하멜에게.....- 채바다 -

(스메르웨르호 제주도 난파 30주년에 붙여)

 

 

그대를 불러보노라, 하멜, 하멜, 하멜이여!

서기 1653년 8월16일 칠흙 같은 어둔 밤 자정 폭풍의 비비람

어언 삼백 예순 해 되었구나

산더미 같은 파도에, 어둥지둥 방향을 앓은 채

바위에 부딪치는 순간 산자와 죽은자로 갈라 놓는 그 비명(悲鳴) 

스물 여덟 동료는 파도에 휩쓸려 가고

서른 여섯명만이 살아 남은 처절한 아우성

대서양, 인도양을 건너 지도에도 나타나지 않는 꼬레아

선장 에그베르츠의 마지막 절규(絶叫), 제군들이여! "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⑬채바다 시인... '하멜에게 / 채바다'] 4

 

" 돛대를 배 밖으로 던지고 신의 자비에 맡겨라

저 광란의 파도 또 덮쳐 오면 더 살아 남을수 없나니

우리의 모든 지식과 기능과 노력은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

이 처절한 외침, 그대들의 온 몸은 피투성이로 상륙, 하여

제주와 서울, 강진, 여수, 순천 남원에서 13년 억류와 유배

그 고통과 시련을 가슴으로 쓸어 내릴려니 오즉 하였으랴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⑬채바다 시인... '하멜에게 / 채바다'] 5

 

"꼬레아의 부당한 대우와 처사에 참고 버티었던 인내심들아

그대들의 도전과 용기는 세계 무역을 제패하여 우뚝서지 않았는가.

그대가 남긴 표류기는 꼬레아를 세계인에게 처음 알리고 있지 않는가

고마워라 고마워라 그리고 감사하여라 

마즈막 순간까지 고국으로 보내지 않았던 꼬레아의 무지를 용서하라

조선의 무능함을 용서하라 "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⑬채바다 시인... '하멜에게 / 채바다'] 6

 

" 하멜이여 그대의 동료들이여

지금 또 다시 사죄하노니, 진정으로, 진정으로

조선 사대부 집에 불려가 광대들이 되어 주눅들지 않고 춤추고 노래하고

네델란드를 이 땅에 심어놓고 간 청년들 아니던가

그대들을 경애 하노라 "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⑬채바다 시인... '하멜에게 / 채바다'] 7

 

" 세계 일등무역국가로 우뚝 선 성공신화의 주역들이여, 왜 조선은 몰랐는가

그대들을 붙잡아 둔 꼬레아의 무지함을 크게 용서(容恕)하라

꽃을 사랑하는 나라답게 우리도 그대들을 사랑할수 있도록 도전정신을 일깨워 다오

세계로 함께 달려 가고프노니, 손에 손잡고 친구되어 형제가 되어서

하멜이여! 여기 꽃 한송이 날려 보내노라. 그대들을 찬미하며, "...끝.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⑭권이영 시인... '벽을 길로 / 권이영'] 1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⑭권이영 시인... '벽을 길로 / 권이영'] 2

 

" 제목 : 벽을 길로.....- 권이영 -

  

그 벽이

하룻밤 사이에 무너진다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오랜 세월 계속 틈이 만들어지면

수많은 틈들에게 벽이 굴복할 것 입니다.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⑭권이영 시인... '벽을 길로 / 권이영'] 3

 

" 벽의 양쪽에서 사람들이

온몸, 온 마음으로

타는 가슴으로, 피나는 손톱으로

쉬지않고 틈을 뚫고, 틈을 넓히면

벽이 주저앉을 것입니다.

 

그날까지, 벽의 양쪽에서

소통과 나눔의 틈을 계속 노리며

서로에게 틈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⑭권이영 시인... '벽을 길로 / 권이영'] 4

 

" 벽의 양쪽에서 계속 틈을 노리며

희망의 메시지와 화해의 제안을

꿈의 노래와 사랑의 시를

꽃씨와 묘목과 때로는 땀과 물자와

삶의 지혜와 평화의 기술을

계속 나누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틈들이 많아지고 점점 커져서

벽이 무너지고 길이 생깁니다. "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시낭송>... [⑭권이영 시인... '벽을 길로 / 권이영'] 5

 

" 서로 불러 오가며, 함께 걸으며

기뻐 뛸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틈들이 길을 만듭니다."...끝.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공연 Ⅳ> 국립창극단 [김성녀 교수]의 가요 '봄날은 간다' 공연 1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공연 Ⅳ> 국립창극단 [김성녀 교수]의 가요 '봄날은 간다' 공연 2 

 

'2013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공연 Ⅳ> 국립창극단 [김성녀 교수]의 가요 '봄날은 간다' 공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