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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문인

KBS 1TV 인간극장 [소리부부가 사랑한 아이들](2013.12.4.수)/변산바람꽃 4장

 

소리 부부가

사랑한 아이들

 

방송일시 : 2013년11월4일(월)~11월8일(금)

 

채 널 : KBS 1TV 07:50 ~ 08:25

 

프로듀서 : 임대배 

 

 

 

젊은 소리꾼 백현호(28) 씨와
가야금계의 절대 카리스마 우아련(33)씨는
다섯 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작년, 백년가약을 맺었다.

2009년 아련 씨는 처음 안성의 광선초등학교를 찾았다.
급식실 바닥에 앉아 가야금 선생님을 기다리던 아이들...
초롱초롱한 눈빛에 반해 아련 씨는 지금까지 가야금을 가르친다.
그리고 작년부터는 중요무형문화재 제 5호 ‘흥보가’ 이수자인
남편도 아이들에게 판소리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가야금부가 생긴 지도 어느덧 5년-
국악 신동 혜진이부터, 경기도 광주에서 온 열혈 유학파 예인이,
수줍은 가야금 소녀 기정이, 그리고 3학년 가야금 4인방까지
소리 부부와 아이들의 인연은 학교 밖 울타리를 넘어섰다.
나가는 대회마다 전국 최고의 실력을 뽐내며
여기저기서 모셔가는 실력파 연주자들이 됐다.

그런 아이들이 장차 미래의 국악인이 꿈이라는데...
6학년 단짝 혜진이와 예인이,
그리고 중학교에 다니는 가람이(14)까지
국립전통예술중학교 입학시험을 준비한다.

시작은 스승과 제자였지만
머지않은 훗날, 함께 소리인생을 걸어갈 소리 부부와 제자!
부부와 아이들은 멀리 광양으로 길을 나서고
동고동락하며 소리 수련에 들어간다.

소리부부가 음악으로 낳은 아이들
가슴을 울리는 흥겨운 소리가 지금 시작된다.

 

 

 

 

# 소리 부부, 스승이 되다

 

 

 

젊은 소리꾼 현호 씨와 가야금 연주자 아련 씨-
연애 10개월 만인, 작년 7월 백년가약을 맞았다.
두 국악인의 인연은 2년 전 시작되었다. 같은 광양출신의 전도유망한
가야금 연주자와 판소리꾼은 광양의 한 국악모임에서 축하공연을
함께하게 됐다. 당당하고 자신감에 넘치던 여자와 나이답지 않게
의젓한 남자. 첫눈에 서로가 인연임을 알아봤고,
두 사람은 ‘소리 부부’가 됐다. 

 

 

 

 

 

지금은 연주자보다 선생님이란 호칭이 더 자연스러운 아련 씨.
2009년 우연히 경기도 안성의 광선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시간에
가야금을 가르치게 됐다. 변변한 연습실도 없어 급식실에서 가야금
선생님을 기다리던 아이들, 그로부터 1년 뒤- 가야금부 아이들은
나가는 대회마다 상을 휩쓸기 시작했다. 그리고 일어난 놀라운 기적!
‘특성화지정학교’로 지정되었고 작은 학교는 폐교 위기에서 벗어났다.
아이들을 위해 아련 씨는 중요무형문화재 ‘흥보가’ 이수자인 남편
현호 씨까지 학교로 이끌었다.
그렇게 아내는 가야금을 남편은 판소리를 가르치게 됐다.

 

# 제자들, 소리인생에 발걸음을 내딛다

 

신혼 생활도 반납한 채, 아이들을 가르치는 소리 부부-
전국 가야금 수재 혜진이와 경기도 광주에서 유학 온 노력파 예인이,
수줍은 가야금 소녀 기정이, 중학교에 다니며 가야금 전공을 준비하는 재수생 가람이,
그리고 이런 언니들의 뒤를 바짝 쫓는 3학년 가야금 4인방까지...
칭찬하자면 끝이 없는 아이들은 모두 부부의 자식 같은 아이들이다.

 


두 선생님을 보며 미래의 국악인이 되겠다는 꿈을 꾸게 됐다는 아이들.
6학년 단짝 혜진이와 예인이, 그리고 중학교 1학년인 가람이는
국립전통예술중학교 입학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국악인이 되겠다.’ 마음먹고, 주말에는 선생님 댁에서 머물며
주말 수련에 정진한다. 드디어 코앞으로 다가온 중학교 입학시험,
그런데 예인이는 마지막까지 실수를 하고, 
잘하던 혜진이는 덜컥 아프다. 과연 모두 합격할 수 있을까?
부부가 음악으로 낳은 자식 같은 아이들은 저마다 소리 인생에
떨리는 발걸음을 내딛는데...

 

# 스승과 제자, 소리 수련을 떠나다

 

큰 산 하나를 넘긴 아이들과 소리 부부가 부부의 고향,
광양으로 길을 떠난다. 국악에 푹 빠진 두 사돈은 손주 같은 아이들의
방문에 음식준비며 뒷바라지에 소매를 걷고 나섰다. 엄마 아빠와
떨어져 보내는 ‘산공부’-폭포수 떨어지는 곳에서, ‘쑥~대머리’
한 대목을 시원하게 내지르고, 나무 그늘아래 쉬지 않고 가야금 현을
뜯다 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간다. 남다른 열정을 가진 소리 부부가
이렇게까지 아이들을 가르치는 덴 스승의 가르침이 있었다.
언제나 꼿꼿한 모습을 보여주셨던 평생의 스승을 찾아간다.

 

 
드디어 산 공부의 마지막 날, 엄마 아빠가 찾아오고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눈물과 감동의 작은 음악회가 시작된다. 산공부에서 자신감이
붙은 3학년은 개인대회를 앞두고 맹연습에 들어갔다.
라이벌이자 단짝인 가야금 4인방... 손끝에 물집이 잡히고, 굳은살이
박이면서도 아이들은 가야금이 좋단다.

 

# '소리인생' 같은 꿈을 꾸다 

 

아이들의 소리에 장단을 쳐주며 함께 공연에 설 기회가 많았던
현호 씨와는 달리 무대 아래에서 아이들의 공연을 지켜봤던 아련 씨-
드디어! 소리 스승과 제자들이 함께 무대에 오르고
그 화려한 막이 올랐다.

 


음악으로 낳은 아이들과 함께 풀어내는 우리 소리-
오늘도 저마다의 소리인생을 찾아 스승과 제자가 함께 길을 가고 있다.

 


 

 

 

각 부 주요 내용

 

 

1부(2013/11/4)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이자, 젊은 소리꾼 현호 씨와 명문대 출신의 가야금 연주자 아련 씨는
결혼 1년차 소리부부이다. 5년 전부터 전교생 56명의 작은 학교에서 아이들의 가야금을
가르치는 아련 씨의 인연을 따라 현호씨도 작년부터 아이들에게 판소리를 가르치고 있다.
매주 학교가 있는 안성에서 인천까지 왕복하는 것도 모자라 부부는 국악의 꿈을
키우는 아이들을 집에 데려와 주말 수련까지도 마다하지 않는데... 부부의 신혼집에서
시작된 주말 수련. 어린나이에 집을 떠나 국악을 배우기 위해 유학생활을 하는 예인이와
늦게 시작했지만 국악에 대한 꿈을 품은 가람이는 ‘국립전통예술중학교’의 입학시험을
앞두고 맹 연습중인데 함께 시험을 앞둔 혜진이가 입학시험을 앞두고 그만 병이 나고
말았다. 걱정이 되는 아련 씨와 달리 소리를 가르칠 때는 엄한 현호 씨-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흐르는데...

 

 

2부(2013/11/5)

 

국립전통예술중학교의 입학시험을 앞두고 신혼집에 모인 아이들과 학부모들- 소리 부부는
연습벌레 아이들과 마지막까지 연습을 다하는데, 열심히 하던 예인이도 정작 마지막
연습에서는 실수를 하고~ 혜진이는 아파서 연습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
과연 무사히 합격할 수 있을까?
입학시험이 끝나고 오랜만에 가져보는 부부만의 오붓한 시간, 남편 현호 씨가 그동안
고생한 아련 씨를 위해 특별 서비스를 해주는데~ 부부는 오랜만에 알콩달콩 신혼의 달콤한
시간을 보낸다. 입학시험의 고비도 넘기고 긴 연휴를 맞이한 소리 스승과 제자들.
손에 하나 가득 짐을 들고 아이들이 차에 오르는데...
밤늦게 산길을 달려 대체 어디로 가는 걸까?

 

3부(2013/11/6)

 

안성에서 광양까지 ‘산공부’를 떠난 소리 스승과 제자들.
부부가 결혼 한 후, 작년 여름방학부터 시작된 ‘산공부’엔 양가 부모님까지 합세했다.
자연과 함께, 폭포수가 떨어지는 곳에서 펼쳐지는 판소리 한 대목이 펼쳐지고-
친정어머니와 함께 아이들은 알밤을 주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지금은 아이들을 가르치며 스승이 된 부부이지만 제자였을 적이 있었을 텐데...
광양에 내려오면 찾아뵙는 현호 씨의 첫 스승인 이낙훈 선생님을 찾아간 부부.
17년 전 시작된 사제지간... 이제는 부부도 스승이 되어 소리인생을 함께 걷는다.
‘산공부’에 더 박차를 가하며 실력을 쌓아가는 아이들-
어쩐지 여느 때보다도 더 열심히 인데...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4부(2013/11/7)

 

 

‘산공부’ 마지막 날, 광양까지 산공부를 하러간 아이들을 찾아온 학부모들-
그동안 고생한 아이들을 위해 소영 아버님이 귀하다는 장뇌삼까지 가져와 수고해주신
부모님들부터 아이들까지 모두 나누어 먹는다. 그날 밤, 갈고 닦은 소리를 뽐내러 열린
감동의 ‘산 속 음악회’- 예인이 어머니와 아련씨가 참았던 눈물을 보이는데...
산공부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온 소리 스승과 제자들. 기다리던 '국립전통예술중학교'
합격 발표 날이 다가왔다. 초조한 마음으로 함께 결과를 기다리는 아이들과 아련 씨-
세명의 아이들은 과연 모두 합격할 수 있을까?
며칠 뒤, 가야금 4인방의 수업시간,
그런데 언제나 단짝이자 라이벌인 아이들 사이에 뭔가 미묘한 기류가 흐르는데...

5부(2013/11/8)

 

초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가야금을 시작한 ‘가야금 4인방’ 서로 라이벌이자 소중한
단짝이라 이제는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 그렇게 3년간의 우정을 쌓아온 아이들이
대회에 참가하는 날이 다가왔다. ‘가야금 4인방’은 저마다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뽐내고-
대회가 끝나고 다시 돌아온 일상, 아이들은 학교 주변의 들꽃으로 꾸민 마음이 가득담긴
꽃다발을 아련 씨에게 선물하는데...
며칠 뒤, 2013 서울 아리랑 페스티벌에 참가하기로 한 소리 부부와 제자들.
아련 씨까지 함께 무대에 서는 건 처음이라는데... 그런 소리 부부와 아이들을 보기 위해
멀리서 이낙훈 선생님까지 찾아왔다. 스승과 제자로 만났지만, 함께 소리인생을 걸어갈
소리 부부와 아이들. 오늘도 그들은 소리의 꿈에 한걸음 더 나아간다

 

연출 : 지현호

 

촬영 : 김한경

 

글, 구성 : 김은희

 

취재 : 유혜원, 김혜지

 

조연출 : 유희라

 

제작 : 타임프로덕션 (02-761-6921)

 

 

KBS 1TV 인간극장 [소리부부가 사랑한 아이들]

 

어제와 오늘 우연히 <KBS 1TV 인간극장 [소리부부가 사랑한 아이들]>을 보았다...^-^

어제는 1~3부까지...오늘은 4부, 5부...이렇게 5부작 모두를 본 것이다...^-^ 

 

폐교위기에 있던 안성의 광선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방과후교육으로 가야금을 가르쳐서...특성화지정학교를 만들어 폐교을 면하게 했다는 것이 감동적인데...

1부~5부까지 보여주는 소리꾼 백현호씨와 가야금 연주자 우아련씨의 아이들에 대한 지극한 제자사랑은 더욱 감동적이다...^-^

 

광양의 별장으로 제자들을 '산공부' 시키기 위해서 데려가서...폭포수 옆에서 소리연습을 시키는데...

소리부부의 양가 부모님들 까지 합세하여 식사준비를 해주며 사랑을 듬뿍 넘치게 주는 모습에서는 존경심이 우러난다...^-^

 

국립전통예술중학교에 3명의 제자를 합격시키기 위하여...인천 연수구 신혼집 아파트에 데려와 입학시험 준비를 위한 훈련을 시켜...

결국 3명의 아이들 모두 합격시키는 쾌거를 이루는데는 시청하면서 눈물이 줄줄 흐른다...^-^ 

 

젊은 소리부부가 알콩달콩 사는 모습이 아름답고...

열심히 연습하여 연습벌레 같은 모습의 제자들 역시 아름답고...

자기들과 대등한 경쟁자로 제자들을 키우고 싶어하는 소리부부의 마음씨 또한 아름답다...ㅎㅎ...^-^  

 

안방에서 편안하게 본 KBS1-인간극장 [소리부부가 사랑한 아이들]5부작은 ...그 어떤 영화를 본 것 보다 감동적이다...ㅎㅎ...^-^

 

- 2013년 12월4일 수요일...수산나 -

 

 

변산바람꽃 1

 

변산바람꽃 2

 

변산바람꽃 3

 

변산바람꽃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