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31일 수요일...갑오년 마지막날...[굿뉴스-우리들의 묵상]...신부님들의 발췌글 모음
1.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각자를 당신 눈동자보다 더 귀히 여겨주시는 사랑의 하느님이 가까이 계십니다. 우리의 감각이 너무 무뎌져 미처 깨닫지 못하지만 언제나 우리의 등 뒤에서 우리를 든든히 떠받치고 계시는 자비하신 하느님이 동행하십니다.
결국 이 한해의 끝자락에 우리가 드릴 기도는 감사의 기도뿐입니다.(†살레시오회 한국관구 관구장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
2. 예수님께서는 요한사도가 있어서 마음이 든든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요한사도가 있어서 십자가 위에서도 눈을 감을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요한사도가 있어서 행복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들 또한 요한사도처럼 주님의 마음을 든든하게 해드려야 하겠습니다. 주님께서 편히 쉴 수 있도록 해드려야 하겠습니다. 우리들 때문에 주님께서 행복할 수 있도록 살아야 하겠습니다. (조재형 신부님)
3. 참 위태로운 것이 살다보면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그날이 그날 같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일상의 늪'에 빠지거나 '시간의 감옥'에 갇힌 무력한 수인이 되어
세월의 풍화작용에 몸과 맘도 서서히 무너져 내리기 마련입니다.
떠남의 여정은 그대로 '살기위한' 탈출의 여정입니다.
이래야 매일매일이 새 하늘, 새 땅의 새날이요, 바로 매일 미사와 강론이 이를 가능하게 해줬습니다.
-압바 포멘은 압바 피올에 대해
'그는 날마다 새롭게 시작했다(Each day he made a new beginning)'고 말했다.-(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신부님)
4. 하느님의 자비가 컸습니다.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주님의 수난과 고통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기쁘면 기쁜 대로 주님의 은혜에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것도 싫은 것도 내 감정의 기복에서 왔다 갔다 한 것이지 주님은 그 모든 것을 지켜보시며 당신의 품에 머물기를 기다리셨습니다. 좋아서 호들갑 떨 것도, 좋지 않아서 실망할 것도 없는 주님의 품을 내 마음대로 들락거리면서 인상을 찌푸리고 투덜대기도 하고, 언제 그랬냐 싶게 속이 보이도록 웃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좀 더 진중하게 주님의 마음을 읽고 주님의 품을 그리워하는 한 해를 시작해야 하겠습니다. 오늘을 살 수 있는 은총을 감사하고 내일의 은총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기쁨에 목말라 했으면 좋겠습니다.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성모성당 신부님)
5. 창조 이전부터 영원성을 띠고 존재하신 말씀이신 예수님의 전인격이 매순간의 나의 삶에서 드러나는가? 혹시 나는 뿌리도 없고 가야 할 방향도 모르면서 세상의 어둠이 주는 ‘어둠’에 맛들이며 헛되고 헛된 것을 좇고 있지는 않은가?
모든 것이 말씀이신 예수님을 통하여 생겨났다면 나도 나의 삶을 통하여 모든 창조의 근원인 예수님의 창조행위에 동참하여야 하지 않을까? 왜 우리는 어둠을 비추는 빛을 알아보지도 맞아들이지도 못한 채 스스로 ‘어둠’인 채 서성대는 것인가? 이 성탄시기에 사람이 되어 오신 말씀이신 예수님을 통하여 주어진 은총과 진리에 감사하며 빛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한해의 마지막 날 물리적 시간의 끝에서 아쉬워 하기보다 창조 이전부터 영원히 계시는 그분을 더 그리워 하자!<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6. 베드로가 긍정적인 착각을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물 위를 걸을 수 있었겠습니까? 그리스도만 믿으면 이 세상에서 물 위도 걸을 수 있다는 착각이 결국은 현실이 된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우리 믿음은 착각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착각이면 어떻습니까? 인간은 착각이 현실이 되도록 창조되었습니다.......우리는 가끔 상대가 잘못 착각하고 있는 것을 반드시 바로잡아 주어야만 한다는 지나친 의무감을 갖기도 합니다. 그래서 굳이 그것을 밝혀내어 사람들 간의 사이를 벌려놓기도 합니다. 사실 어떤 착각들은 그냥 묻어두는 것이 더 좋을 수가 있습니다.(◆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2014년 갑오년 마지막날의 소회]
매일 아침 기상하여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카톨릭 [굿뉴스]에 들어가 '매일미사/우리들의 묵상'을 읽는다...
하루 중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이다...ㅎㅎ...
보통 2~3시간 정도 소요되는데...'매일미사'의 독서와 복음을 읽은 후...
'우리들의 묵상'에서 그날의 독서와 복음에 대하여...여러 신부님들의 다양한 견해를 읽는다...
2012년 3월1일 부터 시작하여...2013년, 2014년 까지... 2달 모자란 3년을 하루도 빠짐없이 했다...ㅎㅎ...
[굿뉴스 '매일미사/우리들의 묵상']을 3년 가까이 읽다보니...
영적인 성장이 이루어져....
내면의 변화를 희구하는 마음, 전지전능한 하느님의 자비로움, 세상것을 쫓지않고 하늘의 것을 희망하는 마음 등...
굳건한 믿음의 반석이 다져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기쁘고 감사하다...ㅎㅎ...
앞에 발췌한 요약글은 신부님들의 갑오년 마지막 소회(?)에 대한 글이다...
모두 6분의 글이 발췌되었다....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조재형 신부님/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반영억라파엘 신부님/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요셉 신부님" ...등 이다...
"빠다킹 신부님 글도 애독하는데...갑오년 마지막날 글이 안~ 올라와 있으므로 제외되었다...ㅎㅎ...
[굿뉴스-'우리들의 묵상']에 거의 매일같이 글을 올려주시는 신부님들께 감사하다...ㅎㅎ...
어린양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여 주시는 진정한 목자이시라는 생각이 든다...ㅎㅎ...
나의 경우...
글쓰기를 하면 헝클어져있던 생각이 정리되면서...마음이 정화되는 듯 하여 기분이 좋아진다...ㅎㅎ...
그런데, 요즘 한동안 글을 쓸 수가 없었다....ㅠㅠ...
피곤하면 손에 일이 잡히지 않는 듯...그렇게 아무런 글도 쓸수도 없었던 것이다....ㅠㅠ...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한달 전 타인에게 받은 모멸감(?)으로 인하여...마음 속에 분노가 내재되어 있으므로...글을 쓸 수가 없었던 것이다...ㅠㅠ...
5만원 짜리 지폐를 구기거나, 흙을 묻힌다고하여... 5만원 지폐의 가치가 없어지겠는가?...ㅎㅎ...
세상적인 것에 연연하여...마음에 '분노' 등을 키우지 않는 그런 사람으로 거듭나야겠다...ㅎㅎ...
혹여 '분노'가 생길 상황이 생긴다면...바로 하느님께 봉헌할 생각이다...ㅎㅎ...
2015년...을미년...그러니까, 내일 부터는 하느님의 평화를 닮은 사람이 되어...
'우리들의 묵상'의 신부님들 처럼...단상글을 하루도 빠짐없이 쓸 것을 희망해본다...ㅎㅎ...
- 2015년 12월31일 오후 9시50분...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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