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수난성지주일/성주간/예수부활대축일]
이번 주가 '성주간'이다.
2003년에 세례를 받고, 2005년 12월에 견진까지 받았지만, 냉담신자로서의 세월이 길어서 아는 것이 별로 없다.
'성주간'이 어떤 날인지, 무엇을 묵상하고 성찰해야하는지 알고싶어
굿뉴스 매일미사를 보면서 나름대로 정리해본다.
2016년 3월20일 주일 <주님수난성지주일>
'주님수난성지주일'이란 예수님께서 파스카 신비를 완성하시려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입성 기념 행렬
교우들은 예루살렘 사람들처럼 나뭇가지를 손에 들고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한다. 그것은 파스카의 주년 축제를 시작하는 전례 행위이다. 이 행렬은 예수님께서 죽음의 길을 가시지만 아버지의 영광 안에 다시 오실 것을 확인하게 한다. 여러 단계로 거행되는 오늘의 전례에서 우리는 파스카 여정의 모든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복음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그리하여 내 장례 날을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11
묵상
베타니아에 있는 라자로의 집에서 그의 동생 마리아는 비싼 순 나르드 향유를 가져다가 예수님의 발을 씻어 드립니다. 예수님을 배반한 유다는 이런 행동을 낭비라고 개탄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녀의 행동을 받아들이십니다. 마리아의 이 행동은 신앙의 표현이며,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깊은 사랑의 표현입니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21ㄴ-33.36-38 묵상: 유다의 배반과 베드로의 배반은 동기에서나 결과에서나 사뭇 다릅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모두 하느님 나라 앞에서는 너무나 약한 육신의 징표입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신앙입니다. 오직 신앙으로만, 그 수난의 밤이 예수님께 영광의 밤이 되고, 십자가의 형틀이 영광의 왕좌가 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불가능한” 도식에 들어가야 신앙의 자락을 잡을 수 있습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6,14-25 묵상: 오늘 독서의 이사야서 말씀에 나온 주님의 종은 인간적 지혜를 지니지도 않았고, 말주변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는 가난한 무식쟁이이고, 제자로서 하느님께서 그에게 맡겨 주신 것만 말할 뿐입니다. 그러나 그의 진정한 힘은 여기에서 나옵니다. 매질하고 수염을 잡아 뜯는 이들 앞에서도 차돌 같은 얼굴로 수치를 당하지 않습니다. 주 하느님께서 도와주심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주간은 인간의 자유가 얼마나 비극적일 수 있는지를, 또 순명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를, 그 심오한 신비 안에서 성찰하는 기간입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16-21 묵상: 교회는 오늘 성유 축성 미사와 주님 만찬 성목요일 미사로 두 번의 미사를 봉헌합니다. ‘성유 축성 미사’는 한 해 동안 사용할 ‘거룩한 기름’을 준비합니다. 동시에 ‘주님의 영’이 오시기를 기원합니다. 사제들은 이날 ‘서약 갱신’을 함으로써, 자신의 ‘축성’된 신분을 다시 한 번 새롭게 합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 회당에 들어가시어, 이사야 예언서의 두루마리를 펴시고 이 구절을 읽으십니다. 온 세상에 당신의 사명을 선포하시는 것이고, 구약에서부터 내려온 왕직, 사제직, 예언자직이 당신 안에서 완성되었음을 알리시는 것입니다. 그분의 사명은 온 세상을 힘으로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이, 눈먼 이, 억압받는 이들에게 먼저 다가가 그들에게 해방을 알리고,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는 것입니다.
○ 해설자 + 예수님 ● 다른 한 사람 ⊙ 다른 몇몇 사람 ◎ 군중 묵상: 이사야서의 하느님의 종이 백성들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수난과 고통을 조용히 받아들인 것처럼, 예수님께서도 자신의 죽음을 자유롭게 받아들입니다. 전능하신 분의 선택은 힘으로 모든 것을 이루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 아버지를 무한히 신뢰하며 자신을 봉헌함으로써 무능한 실패와 패배라는 결과를 얻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수난은 진정 ‘영광스러운 수난’입니다. 왜냐하면 아버지께서 패배를 승리로 바꿔 주시고, 그분에 대한 비난을 경배의 대상으로 올려 주셨기 때문입니다. 희생되신 어린양에게서 모든 것이 완성되었고, 아버지께서 원하신 대로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려는”(요한 11,52) 구원이 실현되었습니다. 어린양의 피로 그들은 하느님과 살아 있는 친교를 회복하였습니다.
▦ 예수 부활 대축일입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나무에 매달아 죽였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사흘 만에 일으키시어 사람들에게 나타나게 하셨습니다.” 사도들처럼 우리도 주님의 부활의 증인이 되어 기쁨을 전하며, 땅에 있는 것을 생각하지 말고 그리스도께서 하느님 오른쪽에 앉아 계신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합시다. 주님께서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복음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1-9 묵상: 복음서가 전하는 부활의 첫 번째 증거는 빈 무덤입니다.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고, 무덤이 비어 있었습니다. 부활이란 자신을 둘러싼 돌을 치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따라 생명을 향해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활의 위대한 진리는 우리가 죽은 뒤에 새롭게 사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부활의 능력으로 지금 여기서 새롭게 되는 것입니다. 증오와 죽음, 폭력과 이기심을 버리고, 새로운 삶, 새로운 세상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심으로 얻게 된 새 생명은 훨씬 풍요하고 기쁘며, 충만하다는 것을 온 세상에 증언하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의 과제입니다.
[결론]
성주간은 인간의 자유가 얼마나 비극적일 수 있는지를, 또 순명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를, 그 심오한 신비 안에서 성찰하는 기간입니다. / 그분의 사명은 온 세상을 힘으로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이, 눈먼 이, 억압받는 이들에게 먼저 다가가 그들에게 해방을 알리고,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는 것입니다. / 예수님의 수난은 진정 ‘영광스러운 수난’입니다. 희생되신 어린양에게서 모든 것이 완성되었고, 아버지께서 원하신 대로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려는”(요한 11,52) 구원이 실현되었습니다. 어린양의 피로 그들은 하느님과 살아 있는 친교를 회복하였습니다. / 부활이란 자신을 둘러싼 돌을 치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따라 생명을 향해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활의 위대한 진리는 우리가 죽은 뒤에 새롭게 사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부활의 능력으로 지금 여기서 새롭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심으로 얻게 된 새 생명은 훨씬 풍요하고 기쁘며, 충만하다는 것을 온 세상에 증언하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의 과제입니다.
- 2016년 3월22일 화요일...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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