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바람]
베란다창 밖에서 새들의 노래 소리
주방에서 주전자 물 끓는 소리
거실 가운데 마음을 비운채
새소리, 주전자 소리 듣는다.
베란다 창 밖에서 불어들어오는 바람
주방 창 밖으로 흘러나간다.
거실 가운데 상념에 젖어
들어온 바람을 만끽한다.
하늘의 바람을 맞아...
하늘에 젖어...
하늘로 변신하는...
바람을 오늘도 가진다.
- 2016년 6월7일 화요일...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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