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9주일(2016.10.16.일) 19시 미사]-미사와 꽃꽂이 21장

[연중 제29주일(2016.10.16.일) 19시 미사]

▦ 우리는 두 팔을 축 늘어뜨린 채 기도하기를 잊고 살아가지는 않습니까? 오늘 예수님께서는 재판관에게 올바른 판결을 내려 달라고 줄곧 조르는 과부의 비유를 드시며,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하라고 가르치십니다. 믿음을 통하여 구원을 얻는 지혜를 주는 성경을 읽읍시다. 우리가 믿는 하느님의 말씀을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히 선포하기로 다짐합시다.

말씀의 초대

여호수아는 아말렉족과 싸우고 모세는 언덕 꼭대기로 올라가는데,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우세하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우세하자, 사람들이 모세의 두 손을 받쳐 주어 아말렉을 무찌른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티모테오에게, 그대가 배워서 확실히 믿는 것을 지키라며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히 말씀을 선포하라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하라며, 재판관에게 올바른 판결을 내려 달라고 조르는 과부의 비유를 드신다(복음).

제1독서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우세하였다.>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17,8-13

제2독서 <하느님의 사람은 온갖 선행을 할 능력을 갖춘 유능한 사람이 됩니다.>
▥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2서 말씀입니다. 3,14─4,2

복음 <하느님께서는 당신께 선택된 이들이 부르짖을 때,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신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1-8

수원교구주보 복음단상 요약

'미적거리시는' 하느님?..........................................................박현창(베드로) 신부｜수원카톨릭대학교 교수

오늘 복음을 통해 에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하도록 오히려 우리에게 용기를 북돋아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대하시는 데에 상상 이상으로 관대하신 분이십니다. 그분께 드리는 우리의 기도와 청원은 반드시 그 응답을 받습니다. 그런데 조건이 있습니다. 성경의 표현대로 하느님을 '줄곧 찾아와 졸라대며' '귀찮게 해드려야 하고' 심지어 하느님을 '괴롭혀 드려야' 합니다. 상상이 가십니까? 한마디로 하느님께 '밤낮으로 부르짖는' 호소력 짙은 기도의 습성을 몸에 배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예수님의 비유에 등장하는 '불의한' 재판관은 그 인품과 자질에 있어 타인의 말을 경청하거나 신속한 판결을 내리는 데에는 최악의 인물입니다. 더구나 소송을 제기했던 과부는 그에게 영향력을 미칠만한 인물도 아니었습니다. 그런 그가 어느 날 과부에게 유리한 최종 판결을 내려주기로 결심한 게기는 놀랍게도 억울한 소송의 진위 여부나 그 긴박성이 아닌, '줄곧 그를 찾아와 귀찮게 졸라대고 밤낮으로 괴롭히면서 그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는' 과부의 근성있는 태도에서 비롯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끈기있는 호소에 약하신 분이십니다. 적어도 복음 속 재판관처럼 거만하고 비정하며 누구의 말도 귀담아 듣지 않는 불의한 분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분께서는 '미적거리시는 일 없이' 자녀들의 호소에 '지체없이' 응답을 주십니다.

수원교구주보 사회교리 요약

교회는 어떤 경제활동을 지지하고 있는가?(2)........................................최병조(요한사도) 신부｜교구 사회복음화국 국장

교회는 기업의 이익을 인정하나, 기업이 이윤을 남기면서도 사회에 봉사하지 않는 것은 경계한다. 즉 기업의 이윤추구는 정당하여야 한다. 노동자의 인권을 침해하면서 이윤을 추구하거나 사람들의 인권을 무시한다면 이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또한 환경보호에 관심을 가지면서 공동선에 이바지해야 한다.

기업주와 경영인의 역활은 사회적인 관점으로 볼 때 매우 중요하다. 그들은 바로 기술, 상법, 금융, 문화적 유대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본의 경영에도 신경을 써야 하지만, 인간의 존엄성과 관련하여 인간의 경영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들은 가정을 관리하듯이 사람들을 관리하여야 하며, 생산과 소비할 물품의 품질, 인간이 받아야 할 공공 봉사의 질, 환경과 일반적인 삶의 질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여야 한다. 그리고 필요한 경제적 여건과 정치적인 안정의 여건이 갖추어진 곳에서 자신의 노동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곳에 투자할 수 있도록 올바르게 판단해야 한다.

- 2016년 10월16일 연중제29주일...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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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 봉헌 꽃꽂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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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 봉헌 꽃꽂이 4

제대 봉헌 꽃꽂이 5

제대 봉헌 꽃꽂이 6

제대 봉헌 꽃꽂이 7

독서대 봉헌 꽃꽂이 1

독서대 봉헌 꽃꽂이 2

독서대 봉헌 꽃꽂이 3

독서대 봉헌 꽃꽂이 4

성모상 봉헌 꽃꽂이 1

성모상 봉헌 꽃꽂이 2

성모상 봉헌 꽃꽂이 3

성모상 봉헌 꽃꽂이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