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장 추석연휴가 10일이다. 집에 있으니 자연스레 TV시청을 많이 하게 된다. 나는 역사물을 좋아하는 듯 하다.
천일야사와 써프라이즈가 재미있어 채널고정을 자주 한다. 어제 시청한 것의 요점을 적어 보았다.
특정 단어만 넣어 검색을 해도 좌르륵 자료가 쏟아져 나오므로 세상 좋아졌다는 것을 실감한다.
제대로 듣지 못한 부분은 인터넷 검색을 하면 다~ 나온다...ㅎㅎ...
1. 천일야사 <고려 의종의 애첩 무비>
1165년 하급 무관이던 이의방은 왕의 애첩인 무비에게 한눈에 반하여 그의 주변을 맴돌다가 무비의 수상한 사생활을 감지한다. 그녀는 왕의 총애로 벼슬을 팔아 재물을 쌓고 있었고 환관 백선연과 사통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환관 백선연이 무비의 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본 궁인이 왕에게 일러 일촉즉발 들킬 위험에 처했는데, 이의방이 이 상황을 귀뜸해주어서 위기를 모면하게 해준다. 이후 이의방, 정중부 등이 무신의 난을 일으켜 의종은 폐위되고 그의 동생을 왕으로 앉혔다. 의종은 애첩 무비와 함께 거제 귀양길에 올랐다. 그러나, 10일이 경과되었을 즈음에 무비는 거제에서 보쌈. 이의방의 집으로 가서 그의 첩이 된다. 의종의 애첩이었던 무비는 능수능란한 여자인 듯 하다. 의종이 귀양가기 전 이의방에게 20년 왕을 모신 그 경험과 연륜으로 이의방의 장자방이 될테니 자기를 취하라고 제안을 했다. 의종은 귀양 3년만에 이의방의 측근 이의민에 의해 암살 되었다. 하급관료였던 이의방은 권력의 칼날 위에 서있는 것 같다며 불안초조한 심경을 드러내며 잠꼬대를 하는 등 힘들어 했다. 정적들은 왕의 애첩을 취하니 자기가 왕이 된 듯 설친다며 비난을 했다. 결국 이의방은 정변 4년만에 군부내 정적 정중부 등에 의해 암살되었다. 무비는 또 한번 주군의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녀는 권력의 무상함을 느끼고 속세를 떠났다.
2. 천일야사 <임진왜란 때 명나라 파병의 숨은 공신 홍순언>...하루밤 인연으로 임진왜란 위기를 구한 역관 홍순언 이야기이다.
명나라 통구에서 여행의 여독을 풀겸 기방에 들렀다가 그곳에서소복을 입은 기녀의 사연을 듣고 돈 300냥(쌀 70가마 가치)을 몽땅 주었다. 류씨성을 가진 기녀였는데, 부친이 연경에서 벼슬살이를 하던 중 역병을 앓다가 사망. 어머니 마저 같은 역병으로 돌아가셨는데 장례를 치를 돈이 없어 청루에 몸을 팔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300냥을 준 것이다. 존함을 묻는 기녀에게 "조선에서 온 역관 홍가요."라고 대답했다. 조선에 돌아온 홍순언은 나랏돈 300냥을 기녀에게 주었다는 죄(나랏돈 유용죄)로 감옥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가 5년을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이때 조정에서 선조가 명나라에 가서 200년동안 고치지 못했던 '종계변무'를 완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명나라의 대명회전에 "이성계는 이인임의 아들이다."라고 적혀 있는 것을 계속 고치지 못한 것이다. 명나라 사행길이 황천길이 될까봐 모두가 가기를 두려워하였다. 역관 친구 '표헌'이 감옥으로 찾아와 홍순언에게 사행길에 오를 것을 제안했다. 순언은 이판사판 옥에서 죽으나 사행길 후 죽으나 마찬가지이므로 가겠다고 허락을 했다. 한달 후 명나라 수도 연경에 도착했는데,고위관료의 집으로 안내되었다. 어부시랑 석성의 집으로 안내 되었다. "조선 태조 가계에 대한 내용을 정정해 달라."고 부탁하니 "내가 맡은 일이니 정정해 주겠소."하고 흔쾌히 대답을 했다. 200년 동안 안해 주던 것을 어찌 쉽게 해주십니까? 하고 물으니 얼마 후 석성의 부인이 들어오는데 그 모습을 보니 5년전 연경의 기방에서 본 소복의 기녀 류씨였다. 이런 인연으로 1587년 "이성계는 이자춘의 아들이다."로 명나라 대명회전의 종계변무가 가능해졌다. 조선에 돌아와 홍순언은 그 공이 인정되어 광국공신에 오르고 당릉군에 봉해졌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홍순언은 석성에게 명나라의 파병을 요청한다. 석성은 명나라 조정에 파병의 필요성을 설득하여 21만명의 파병을 결정하는데 주요 역활을 한다. 7년의 임진왜란이 끝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홍순언은 사망한다. 명나라에서 석성은 파병으로 인하여 국고가 많이 탕진되었다는 죄목으로 감옥에 갇혔다가 옥중에서 사망한다. 부인 류씨에게 가족을 데리고 조선으로 망명하라는 유언을 한다. 선조의 도움으로 유가족은 황해도 해주에 정착하여 해주 석씨의 시조가 되었다. 큰아들 석담이 해주, 차남 석천은 군성산 성주 성씨가 되었다. 석담의 아들 석귀영과 손자 석난이 경남 산청군 생초면 평초리로 이거하여 세계를 이어가고 있다.
3. 아빠찾아 삼만리 <네팔에서 온 형제>...아빠는 당진의 젖소농장에서 일하고 있다. 재미있게 보았다.
4. 천일야사 <제나라 환공의 요리사 역아 실세가 되다>...간신으로 3살 아들의 살로 요리를 해서 환공에게 바치다..
- 2017년 10월8일 일요일...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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