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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감사일기

[단상] 착한 사마리아인(2017.10.9.월)/[고흐의 착한 사마리아인 그림] 외 1점

[단상]착한 사마리아인

 

6시반에 기상하여 9시반까지 3시간 동안 아침묵상을 하여 매일미사 묵상 블로깅을 했다.

오늘은 연중 제27주간 월요일이고 한글날이다.  제1독서 <요나는 주님을 피하여 달아나려고 길을 나섰다.>...복음은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강도에게 옷이 벗겨지고 매를 맞아 초주검이 된 사람을 치료해준 사마리아인이 진정한 이웃이라며 "너도 그렇게 하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루카복음의 내용이 오늘의 복음이다. 요즘 어금니 아빠라는 이가 중학생 딸의 친구를 집으로 오게하여 그 아이를 죽게 만들고 시체 유기를 한 혐의로 세상이 떠들썩하다. 딸이 자기 친구들 여러명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유독 이 친구만 엄마에게 "가도 되냐?"고 물어 허락을 받고 왔다가 이런 변을 당했으니 안타깝다. 사체 유기를 도왔던 어금니아빠의 친구도 순수한 사마리안의 마음으로 협조했는데, 본의아니게 범죄에 가담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어 안쓰럽다. 과연 "어디까지 착해야 하는가?" 난감하다. 

변을 당한 여중학생은 심성이 여리고 거절 못하는 착한 심성을 가졌다는 친구들의 평이 있었다고 한다....ㅠㅠ...

 

매묵 블로깅을 하면서 착한 사마리아인에 관한 성화를 '굿뉴스 갤러리>카톨릭성미술>성화이콘해설' 에서 찾았다. 모두 1483건의 사진 중에서 찾았는데 5건이 나왔다. '반고흐의 착한 사마리아인'이 '들라크루와의 착한 사마리아인'을 보고 그렸다는 것을 알 수 있겠다. 1,500점의 사진 중 단 1점만 팔렸다는 반고흐의 음울했던 생전이 떠올라 안타깝다. 생은 좁은 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1독서는 요나의 이야기다. 나는 묘하게도 요나의 물고기 뱃속 이야기만 들으면 손오공 생각이 난다. 삼장법사의 주문에 꼼짝 못하는 손오공이 떠오른다. 피해보았자 부처님 손바닥 안이라는 말도 연상이 된다.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요나의 이야기가 성화로 표현된 그림이 있지 않을까 열심히 굿뉴스 갤러리 성화 1483건의 사진을 뒤졌는데 없어서 아쉽다.

 

 

- 2017년 10월9일 월요일...수산나 -

 

 

착한 사마리아 사람(들라크루와 작)

 

 

 

빈센트 반 고흐의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