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아픔이 있는 이가
도리어 웃고 있을 때
사람다울 때가 있습니다
이 세상 누구에게 물어 보아도
겪어온 풍상으로 인해
아픔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아픔이 있기에
냉정해 질 수있고
소나무 옹이 같은 응어리가 있기에
여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나는 절대로 슬퍼 할 수 없다
이는 거짖말입니다
대나무는 마디가 있기에 성장하고
또 그러기에 대나무가 아니겠습니까
아픔은 아픔대로 있지만
가슴에 새기면
기쁨을 꽃피우는 것입니다
꽃샘 바람이 차가운 것도
꽃을 피우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네 삶이 아픈 것도
삶을 꽃 피우기 위해서가 아니겠습니까
[ [꽃샘 바람이 차가운 것도]/용혜원] 시를 읽고 감상문]
2019년 2월17일 일요일, 夫의 생일 날...
용혜원의 시 [꽃샘 바람이 차가운 것도]를 접하게 되었다.
2월15일 금요일, 판교노인종합복지관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기다리다가 수산나 언니를 만났다.
나와 본명이 같은 수산나 언니와 그곳에서 전화번호를 교환했다.
다음 날, 언니의 초대로 카톡방에 입성했다.
그리고, 그 다음 날인 '夫의 생일 날'...
그 카톡방에 수산나 언니가 전송해준 이 시를 읽었다.
"마음에 아픔이 있는 이가
도리어 웃고 있을 때
사람다울 때가 있습니다"
첫 구절 이 대목에서 눈물이 핑~ 돌았다. 꼭~ 나를 말하는 듯 했기 때문이다.
아픔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 아픔이 있기에 냉정해 질 수있고
소나무 옹이 같은 응어리가 있기에 / 여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대나무는 마디가 있기에 성장하고 / 또 그러기에 대나무가 아니겠습니까
아픔때문에 냉정하고, 옹이로 인해 소나무는 여유가 있고, 마디로 인해 대나무는 성장한다는 말에 위로를 받는다.
아픔은 가슴에 새기면 / 기쁨을 꽃피우는 것입니다
꽃샘 바람이 차가운 것도 / 꽃을 피우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네 삶이 아픈 것도 / 삶을 꽃 피우기 위해서가 아니겠습니까
가슴에 새긴 아픔은 기쁨을 꽃 피우는 것, 차가운 꽃샘바람은 꽃을 피우는 것, 아픈 삶은 삶을 꽃 피우기 위해서이다.
인생무상, 제행무상이다. 항상 그러한 것은 없으니...
생하고 멸하는 이치를 깨달아 구름 흘러가는대로, 바람 부는대로
찰나에 만족하며 기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희구한다.
- 2019년 2월18일 월요일...夫의 생일 다음 날....수산나 -
백련
백련
홍련
연밥
연밥
홍련
연꽃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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