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25일(목) 오늘의 글/시]
길동무 말동무
만약 당신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려운일이 발생하면 누구와 상의를 하겠습니까?"
아마 모르긴 몰라도
가슴이 따뜻하고 항상 남을 배려해주는
그리고 당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친구나 선배를 찾을 것입니다.
영국의 한 신문사에서 영국 끝에서 런던까지
가장 빨리 가는 법 이란 질문을 현상 공모를 했습니다.
독자들로부터 비행기, 기차, 도보 등
여러가지 수단과 방법들이 나왔습니다.
과연 1등으로 당선된 답은 무엇이었을까요?
의외의 답이 1등으로 뽑혔습니다.
바로 "좋은 동반자와 함께 가는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뜻을 같이하는 사람과 가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어 빨리 갈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동반자를 영어로 표현하면 "companion"입니다.
이 말은 빵(식사)를 같이 한다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영어 사전을 보면
"길동무" "말동무" 라고 쓰여 있습니다.
인생을 즐겁게 해줄 "길동무" "말동무"를
많이 사귀시기를 바랍니다.
곧 행복이요 성공이 될 것입니다.
-글: 전동기 신부님 -
구겨진 지폐를 버리나요? / 따뜻한 하루[92]
모르긴 몰라도 돈은 돌고 돌기 때문에 '돈'이라고 불린다고도 한다나요.
지폐 한 장이 수중에 오기까지 수없는 주인 탓에 꼬깃꼬깃 더럽혀집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돈이 때 묻고 더러워졌다고 해서 함부로 버리지 않습니다.
같은 종이일지라도 일반 종이는 더럽혀지고 구겨지면 버리기도 하지만,
특히 오만 원권 지폐는 아무리 더러워져도 소중히 가지고 있습니다.
그 오만 원권 지폐는 그 자체로 '화폐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도 세파에 시달리고 이리저리 치이다 보면 구겨진 지폐처럼 초라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돌고 돌아 구겨지고 보잘것없이 보일지라도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그 어떤 고가의 지폐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닌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인간은 시달려도 여전히 소중한 그 존재가치를 지닙니다.
경제 대공황을 극복하고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끈 지도자이자 미국 유일의
4선 대통령인 프랭클린 루즈벨트 영부인 엘리노어 루즈벨트의 말입니다.
‘자신의 가치는 다른 어떤 누군가가 아닌, 바로 자신이 정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우리 주위의 가장 ‘작은 이’마저 마치,
그들이 당신이시라고 말하십니다(마태 25,31-46).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사회적 요구에 사람들을 가두어 놓고서는 필요불필요한 존재인지를 재단합니다.
철학자 칸트는 '인간을 단순한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하라'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지금 이 시각 우리를 필요로 하는 분들을 구겨진 지폐보다 못하다 여기시렵니까?
분명히 만물의 영장인 사람은 가치의 차등 없이 그 자체로 존엄한 존재입니다.
최후의 심판 때에, 우리를 평가할 기준인 주위의 ‘작은 이’들을 생각합시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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