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묵]2023년 7월 31일 월요일[(백)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신부님 강론 4개
오늘 전례
입당송
예수님의 이름 앞에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자들이 다 무릎을 꿇고, 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라고 모두 고백하며,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네.
본기도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널리 전하도록
복된 이냐시오를 교회에 보내 주셨으니
그의 도움으로 저희가 그를 본받아
이 세상에서 복음을 위하여 열심히 싸우고
마침내 하늘 나라에서 그와 함께 승리의 월계관을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제1독서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32,15-24.30-34
그 무렵 15 모세는 두 증언판을 손에 들고 돌아서서 산을 내려왔다.
그 판들은 양면에, 곧 앞뒤로 글이 쓰여 있었다.
16 그 판은 하느님께서 손수 만드신 것이며,
그 글씨는 하느님께서 손수 그 판에 새기신 것이었다.
17 여호수아가 백성이 떠드는 소리를 듣고,
“진영에서 전투 소리가 들립니다.” 하고 모세에게 말하였다.
18 그러자 모세가 말하였다.
“승리의 노랫소리도 아니고 패전의 노랫소리도 아니다.
내가 듣기에는 그냥 노랫소리일 뿐이다.”
19 모세는 진영에 가까이 와 사람들이 춤추는 모습과 수송아지를 보자 화가 나서,
손에 들었던 돌판들을 산 밑에 내던져 깨 버렸다.
20 그는 그들이 만든 수송아지를 가져다 불에 태우고,
가루가 될 때까지 빻아 물에 뿌리고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마시게 하였다.
21 모세가 아론에게 말하였다.
“이 백성이 형님에게 어떻게 하였기에,
그들에게 이렇게 큰 죄악을 끌어들였습니까?”
22 아론이 대답하였다.
“나리, 화내지 마십시오. 이 백성이 악으로 기울어져 있음을 아시지 않습니까?
23 그들이 나에게 ‘앞장서서 우리를 이끄실 신을 만들어 주십시오.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온
저 모세라는 사람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기에,
24 내가 그들에게 ‘금붙이를 가진 사람은 그것을 빼서 내시오.’ 하였더니,
그들이 그것을 나에게 주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것을 불에 던졌더니 이 수송아지가 나온 것입니다.”
30 이튿날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큰 죄를 지었다.
행여 너희의 죄를 갚을 수 있는지, 이제 내가 주님께 올라가 보겠다.”
31 모세가 주님께 돌아가서 아뢰었다.
“아, 이 백성이 큰 죄를 지었습니다. 자신들을 위하여 금으로 신을 만들었습니다.
32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부디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시지 않으려거든,
당신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제발 저를 지워 주십시오.”
33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나에게 죄지은 자만 내 책에서 지운다.
34 이제 너는 가서 내가 너에게 일러 준 곳으로 백성을 이끌어라.
보아라, 내 천사가 네 앞에 서서 나아갈 것이다.
그러나 내 징벌의 날에 나는 그들의 죄를 징벌하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을 찬송하여라, 좋으신 분이시다.
○ 백성들은 호렙에서 송아지를 만들고, 금붙이로 만든 우상에 경배하였네. 풀을 뜯는 소의 형상과, 그들의 영광을 맞바꾸었네. ◎
○ 이집트에서 위대한 일을 하신 분, 자기들을 구원하신 하느님을 잊었네. 함족 땅에서 이루신 놀라운 일들을, 갈대 바다에서 이루신 두려운 일들을 잊었네. ◎
○ 당신이 뽑은 사람 모세가 아니라면, 그들을 없애 버리겠다 생각하셨네. 모세는 분노하시는 그분 앞을 막아서서, 파멸의 진노를 돌리려 하였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하느님 아버지는 뜻을 정하시고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시어 우리가 피조물 가운데 첫 열매가 되게 하셨네.
◎ 알렐루야.
복음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3,31-35
그때에 예수님께서 비유를 들어 군중에게 31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밭에 뿌렸다.
32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도 작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도 커져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33 예수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34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이 모든 것을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말씀하지 않으셨다.
35 예언자를 통하여 “나는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리라.
세상 창조 때부터 숨겨진 것을 드러내리라.”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또는, 기념일 독서(1코린 10,31―11,1)와 복음(루카 14,25-33)을 봉독할 수 있다.>
예물기도
복된 이냐시오를 기리며 바치는 이 제물을 받으시어
모든 거룩함의 샘인 이 성사로
저희를 거룩하게 하시고 진리로 이끄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복된 이냐시오를 기리며
이 찬미의 제사로 감사를 드리고 비오니
저희가 영원토록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1. 2023년 07월 31일 월요일
[연중 제17주간 월요일]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오늘의묵상 (허규 베네딕토 신부)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는 단순하지만 하늘나라의 특징을 잘 표현합니다.
여느 씨앗보다 작지만 그 어느 풀보다도 커지는 겨자와,
작은 양으로도 밀가루를 온통 부풀어 오르게 하는 누룩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처음과 매우 대조적인 결과라는 점입니다.
겨자씨가 다른 씨앗에 견주어 얼마나 작은지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씨앗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비유는 처음을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성장하고 풍성해진다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가장 먼저 생각하여 볼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의 지상 업적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지방에서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3,2)라는 선포로 활동을 시작하셨습니다.
화려하거나 모든 사람의 주목을 받을 만한 시작은 아니었지만 그분의 활동으로 점점 많은 사람이 회개하고 믿게 됩니다.
그분의 활동은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로 절정에 이릅니다.
그리고 제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온 세상에 선포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상상하기 힘든 결과입니다. 하늘나라는 이런 예수님의 활동 안에서 확장되어 갑니다.
하늘나라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마치 누룩처럼 사람들 안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완성으로 나아갑니다.
하늘나라는 하느님의 다스림을, 그분의 뜻을 따르는 이들을 통하여 세상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나는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리라. 세상 창조 때부터 숨겨진 것을 드러내리라.”
(시편78,2)
시편의 인용은 이 모든 것이 하느님의 구원 계획을 통하여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하늘나라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우리 안에서 커져 갑니다.
과정에 있지만 우리는 하느님의 구원을 체험하면서 종말을 기다립니다.
2.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 강론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크루즈 여행 중에 ‘직원 장기자랑’을 보았습니다. 직원들 중에 장기와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공연 하였습니다. 노래, 악기연주, 춤, 봉체조, 코미디를 선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이 보여 주었던 화려한 조명과 의상은 아니었지만 직원들의 ‘끼와 재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팬데믹 때 저도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위해 ‘피아노’ 연습을 한 적이 있습니다. 2020년 겨울 동북부 엠이 송년모임에서 ‘모두가 사랑이예요.’를 녹화해서 들려드렸습니다. 부족한 연주와 노래였지만 제게도 그런 재능이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23년 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성탄 전야 미사 전에 본당 장기자랑이 있었습니다. 저는 수녀님들과 ‘하얀 성탄’을 준비했습니다. 하얀 성탄을 불러서인지 2000년 성탄 밤 미사가 끝나니 눈이 무릎까지 왔습니다. 성당버스도 운행할 수 없었고 우리는 모두 성당에 남아 전에 막걸리를 마시며 예수님의 성탄을 밤을 새워 축하했습니다.
신부님들 중에는 전문가 수준의 ‘끼와 재능’이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인명구조 요원’ 자격증이 있는 신부님도 보았습니다. 신부님은 크로아티아 드브로닉으로 여행 갔을 때 ‘사람 살려!’라는 소리를 들었고, 즉시 바다로 뛰어들어 한국 여성을 구조했다고 합니다. 인명구조 요원이 되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벽돌을 손에 들고 바다 위에서 한 시간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 정도의 근력과 힘이 있어야 사람을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경침과 수지침’을 전문가 이상으로 배운 신부님도 있습니다. 신부님께서는 맥시코로 가서 원주민들을 도와주기도 했고, 매년 미국에 와서 아픈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80이 훌쩍 넘으셨는데도 건강한 몸으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끼와 재능은 아니지만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공존의 그늘에 있는 이들과 함께하는 동창도 있습니다. 10년을 교정사목을 위해서 일하였고, 출소자들과 함께 지냈습니다. 출소자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고시촌에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늘 축일을 지내는 로욜라의 이냐시오는 그의 기도와 영성으로 교회에 큰 선물을 남겨 주었습니다. ‘영신수련’이라는 기도방법입니다. 영신수련의 내용은 잘 모를지라도 ‘반지의 제왕’이라는 영화는 알 수 있습니다. 반지의 제왕은 영신수련에서 모티브를 얻었습니다. ‘절대반지’는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의 나라입니다. ‘두개의 탑’은 그리스도의 깃발과 사탄의 깃발의 대결입니다. ‘왕의 귀환’은 종말이 이루어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입니다. 영신수련은 성경 말씀을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묵상할 수 있는 길잡이입니다. ‘예수님의 탄생, 복음 선포, 십자가의 수난과 죽음, 부활’의 여정을 영신수련의 안내에 따라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영신수련은 ‘두개의 깃발, 세 가지 유형의 사람, 겸손의 3단계’를 통해서 예수님께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영신수련은 지난날의 잘못을 돌아보며 죄의식을 갖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잘못을 했음에도 잊지 않고 나를 기억해 주시는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깊이 체험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냐시오 성인의 ‘영신수련’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2000년부터 영신수련을 통한 30일 피정을 함께 했으니 어느덧 23년이 되었습니다. 매주 금요일이면 왕복 200킬로를 달려서 기도모임에 함께 했습니다. 화려한 꽃이 피기 위해서는 땅 속 어두운 곳에서 양분을 찾는 뿌리가 있어야 하듯이 영신수련은 제 삶의 뿌리와 같았습니다. 오늘 이냐시오 성인의 축일을 지내면서 영신수련 23항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난 목적은 하느님을 믿고 알아 구원받기 위해서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 모든 것을 사람을 위해서 만들어 주셨습니다. 하느님을 찬미하는데 유익하면 취할 것이고, 하느님을 찬미하는데 무익하면 버릴 것입니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면 부귀보다 가난을 택할 수 있고,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면 건강보다 질병을 택할 수도 있고,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면 장수보다 단명을 택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의 삶은 ‘하느님의 보다 큰 영광’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본인의 장기를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비유’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7월 31일입니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여러분의 ‘장기’가 있다면 무엇이 있는지요?
3. 이영근 신부 복음 묵상
230730. 연중 제17주일.
“하늘나라는 밭에 묻혀있는 보물에 비길 수 있다.”(마태 13,44)
이 세상에서, 가장 값지고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절대 최고의 가치를 지닌, 내 목숨을 내어주고서라도 얻고 싶은 것, 그것은 무엇일까? 참된 행복, 참된 기쁨, 참된 보물, 그것은 무엇일까? 바로 그것을 여러분은 발견하였는지요? 그리고 그것을 이미 가지셨는지요? 아니면 그것을 갖기를 진정으로 원하시기는 하는지요?
오늘 [말씀전례]는 바로 이 ‘진정 중요한 것’에 대한 말씀입니다.
<제1독서>에서 주님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어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느냐?”(2열왕 3,5)라고 묻자, 솔로몬은 대답합니다.
“당신 종에게 듣는 마음을 주시어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1열왕 3,9)
이처럼, 솔로몬은 백성을 분별 있게 통치할 “듣는 마음”을 청합니다. 여기서 ‘듣다’(샤마)라는 동사는 단순히 듣는 행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귀 기울여 들은 것을 받아들여 수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습니다. 지혜는 ‘소통하는 듣는 마음’에서 옵니다. 곧 ‘말씀을 듣고 들은 말씀을 받아들여 수용하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줍니다.
<제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로마 829)을 밝히면서 말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미리 뽑으신 이들을
당신의 아드님과 같은 모상이 되도록 미리 정하셨습니다.”(로마 8,29)
그러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하느님의 모상”이 되는 일입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에서 중요한 것은 “와 있는 하느님 나라”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숨겨진 보물”과 “좋은 진주”로 비유됩니다. 오늘 <복음>은 먼저, 그 ‘값진 보물’인 “하느님 나라”가 대체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는지? 그리고 그 보물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를 알려주십니다. 먼저, 하늘나라는 대체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을까?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하늘나라는 밭에 묻혀있는 보물에 비길 수 있다.”(마태 13,44)
그것은 멀리 하늘 끝에 높이 매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일하고 있는 “밭에 묻혀있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곧 우리의 일터에, 우리의 삶의 터전에 ‘이미 묻혀있다’ 말씀입니다. 우리의 사무실이나 가게에, 우리의 농장이나 공장에, 혹은 거리나 광장에, 이 세상에 그리고 사람 서리에, ‘이미 묻혀있다’는 말씀입니다. 곧 우리의 일상의 삶의 장소 안에 ‘이미 묻혀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기에 그것은 우리가 밭을 충실히 일구고 가꿀 때, 비로소 바로 그 밭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또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하늘나라는 어떤 장사꾼이 좋은 진주를 찾아다니는 것에 비길 수 있다”(마태 13,45)
그것은 우리의 머릿속, 관념 안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진주를 찾아다니는” 그 행위에 ‘이미 깃들어 있다’는 말씀입니다. 길을 찾는 그 발길 안에, 진리를 더듬는 손길 그 안에, 혹은 인간을 찾아나서는 우리의 인간관계 그 안에, 어떻게든 바르게 살아보려는 바로 그 행위 안에, ‘이미 깃들어있다’는 말씀입니다. 곧 하느님을 찾아나서는 신앙의 여정, 신앙의 행위 그 안에 ‘이미 깃들어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그것을 열심히 찾아다닐 때, 바로 그 행위 안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결국, “하늘나라”는 우리의 ‘일상의 삶’과 하느님을 ‘찾아나서는 행위 안’에 ‘이미 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하늘나라는 바로 너희 가운데 있다.”(루가 17,21)
그렇다면, 우리 가운데 있는 이 “하늘나라”를 어떻게 얻을 수가 있을까?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 보물을 찾아낸 사람은 ~있는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마태 13,44)
“그 진주를 발견한 장사꾼은 ~있는 것을 다 팔아 그것을 산다.”(마태 13,46)
결국, “하늘나라”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는 말씀입니다.
먼저 “있는 것을 다 파는” 일입니다. 우리가 비록 보물을 찾았고 진주를 발견했다 해도, 그것이 곧바로 우리의 것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것은 마치 우리가 신앙생활에서 보물을 깨달아 알아들었다 해도, 그것이 아직은 우리의 것이 아닌 것과 같습니다. 진정 그 보물을 차지하려면, “먼저” 그 보물을 위하여 ‘헌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곧 가진 것을 다 팔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목숨까지도 팔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치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셨듯이 말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그 모든 것을 합한 것보다 그 보물이 더 값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다음으로는 실제로 그것을 “사는” 일이 필요합니다. 사실, 우리가 비록 보물을 발견했고 가진 것을 다 팔았다 해도, 그 보물을 실제로 사들이지 않고는 아직 보물이 우리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국, “하늘나라”를 얻는 길은 “있는 것을 다 팔아 그것을 사는 것” 입니다.
‘성서 안에서는 사는 방법’을 두 가지로 말해줍니다. 하나는 돈 없이, 곧 값없이 사는 것이요(이사 55,1; 묵시 21,6), 또 하나는 모든 것을 다 투자하여 사는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가 이러한 모습을 보여줍니다(필립 3,7-8). 그런데 사실, 모든 것을 다 투자하여 산다는 것 역시 결국은 당신의 겻을 당신께 돌려드리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모든 것, 곧 목숨까지도 애시 당초 당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사실 ‘있는 것을 다 팔아도’ 잃어버린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미” 우리 가운데 있는 이 “하늘나라”를 우리가 가진 것을 다 팔아 사야할 만큼, 진정 가장 값진 보물로 여기고 있는지? 자문해보아야 합니다. 진정 “하늘나라”가 나의 기쁨이요 나의 행복인지, 진정 나에게 있어서 최상의 유일무이한 것인지, 목숨을 주고라도 얻어야하는 그 무엇인지, 사실 우리는 바로 이러한 “하늘나라”의 가치를 인정할 때라야, 진정으로 그것을 원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혹 내가 아직 보물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이제 진정한 마음으로 찾아 나서야 할 일입니다. 혹 보물을 발견하고도 아직 있는 것을 다 팔지 않았다면, 서둘러 다 팔아야할 일입니다. 혹 가진 것을 다 팔고도 아직 보물을 사들이지 않고 있다면, 어서 빨리 보물을 사야할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그물의 비유를 통해 그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하십니다. 또한 이미 얻은 보물인 “하늘나라”를 선포하고 증거 하라 하십니다. 아멘.
오늘의 말·샘기도(기도나눔터)
“하늘나라는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마태 13,47)
주님!
하늘나라의 그물에 저를 몰아넣으소서.
당신 말씀의 그물로 덮어씌워 당신 뜻 안에 가두소서.
세상의 바다에 저를 던지시어, 당신의 그물이 되게 하소서.
온갖 고기를 모아들일 뿐, 제 입맛에 맞게 고르지 않게 하소서.
제가 그물일 뿐, 주인이 아니듯 고기의 주인도 아님을 잊지 않게 하소서. 아멘.
4.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 강론
연중 제17주일
보물찾기 인생 여정
-참보물이자 참지혜이신 그리스도 예수님-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노라."(시편23,1)
착한 목자 주님은 우리의 참 보물임을 고백하는 시편 성구입니다. 부자들의 천국이 여기 수도원입니다. 수도원이야말로 살아 있는 보물 창고입니다. 수도형제들 하나하나가 저에게는 살아 있는 참보물입니다. 마음의 눈만, 지혜의 눈만 열리면 곳곳에서 발견되는 살아 있는 주님의 선물들이자 보물들입니다. 보물을 찾을 때 누구나 부자로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말그대로 살 줄 몰라 불행이요 살 줄 알면 행복임을 깨닫습니다. 눈이 닫혀 있어 무지의 어리석음에 보물을 곁에 놔두고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보물입니다. 보물 찾아 어리석게 밖으로 찾아나갈 것은 없습니다. 바로 지혜의 눈만 열리면 내 삶의 꽃자리 바로 여기 공동체가, 우리 각자의 마음밭이 보물이 숨겨져 있는 보물밭입니다. 누가 저에게 무슨 맛으로, 무슨 기쁨으로 살아가느냐 묻는 다면 저는 단연코 하루하루 날마다 보물찾는 기쁨으로 살아간다 말하겠습니다.
날마다 한밤중 일어나 보물찾는 설레는 기쁨으로 쓰는 강론입니다. 저에게는 하루하루가 새 하늘, 새 땅, 새 날의 선물이자 참보물입니다. ‘보물찾기’하면 생각나는 것이 초등학교 시절 봄, 가을 소풍때 소풍이 끝날 무렵 실시되었던 보물찾기 시간입니다. 예전 시골은 정말 살아있었습니다. 시골에서 50년대 초등학교 시절중 가장 설렜던 시간은 청백팀 경기로 이뤄진 가을 운동회와 봄, 가을 두 차례의 소풍이었습니다. 전날부터 밤잠을 설칠만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린 소풍이요 운동회날이었습니다.
소풍의 절정은 소풍이 끝날 무렵 보물찾기 놀이였습니다. 보물을 찾을때의 설레는 마음, 보물을 찾았을 때의 기쁨을, 또 때로 보물을 찾지 못했을 때 보물을 찾은 동무들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쓸쓸해 하던 기억도 선명합니다. 보물이래야 숨겨진 종이 쪽지에 쓰여진 보잘 것 없는 상품들인데 그때는 정말 보물들처럼 여겨졌습니다.
보물찾기 놀이! 참 기막히게도 보물찾기 인생을 상징합니다. 보물찾기 인생인데 평생 보물을 찾지 못한, 가짜 보물만 찾다 끝난 인생이라면 그 인생 참 쓸쓸하고 한없이 허무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어제 저는 우리 수도형제들이 참보물임을 새롭게 깨달았습니다. 아니 눈만 열리면 이웃 형제 하나하나가 대체 불가능한 주님의 유일무이한 선물이자 보물이요 신의 한 수 임을 깨닫습니다. 어제 수도공동체에서의 감격스러웠던 체험을 잊지 못합니다. 수도형제들이 마르꼬 수사의 ‘무용담武勇談(?)’을 듣느라 온통 귀를 기울였습니다. 무려 8시간 동안 물이 나오지 않으니 공동체에 비상이었습니다.
제가 피정지도 하느라 온종일 형이상학形而上學의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던 시간에 마르꼬 수사와 인부 3명은 포크레인, 조정시스카이 붕대차를 동원하여 8시간 동안 형이하학形而下學 땅속의 일에 몰두했던 것입니다. 알고보니 20년전 심은, 이제 거목이 된 대왕참나무의 잔뿌리가 수도관 이음매의 빈틈으로 스며들어 커다란 뿌리로 자라나 수도관을 막았던 것입니다. 그 큰나무를 베어내고 뿌리를 살펴보다 발견했다 합니다. 수도관을 막고 자라난 뿌리는 길고 굵기가 큰 구렁이를 보는 듯 징그럽기까지 했습니다.
형이상학과 형이하학이 상호보완되는 공동생활의 귀한 진리를 깨달은 복된 지혜의 체험이었습니다. 수도원 경내에 관상수(觀賞樹)와 더불어 유실수(有實樹)도 있어야 하듯 공동체 역시 형이상학의 관상가와 더불어 필히 형이하학의 활동가도 있어야 합니다. 새삼 마르꼬 수사를 비롯해 함께 일에 참여했던 경륜과 지혜를 겸비했던 일꾼들이 정말 참보물처럼 느껴졌습니다. 마르코 수사에게 전한 감사와 위로, 격려의 메시지입니다.
“사람으로 하면 8시간 동안의 대외과 수술후 암을 제거한 쾌거快擧나 마찬가지로 정말 큰 수술 성공적으로 마치노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마르코 수사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도원이 아무리 전통이 좋고, 환경이 좋아도 주님의 참보물이자 참선물인 수도자들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고 문닫아야 합니다. 아무리 거금을 주고도 스카웃 할 수 없는 주님의 참선물이자 참보물인 수도자들입니다. 그러니 참보물 수도자들이 모인 수도원은 부자들의 천국입니다. 참보물이자 참지혜이신 그리스도 예수님과 하나되어 살기에 참보물, 참지혜가 되어 살아가는 수도자들입니다.
참으로 하느님의 지혜이신 주님을 닮아갈수록 참지혜의 보물이 되어 살아갈 수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과 일치되어 사셨던 바오로 사도야말로 우리 교회의 참보물이자 참지혜입니다.
“그렇지만 유다인이든 그리스인이든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힘이시며 하느님의 지혜이십니다. 하느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더 지혜롭고 하느님의 약함이 사람보다 더 강하기 때문입니다.”
정말 참행복의 참부자는, 참자유인은 그리스도 예수님과 함께 살아가는 이들입니다. 참 보물이자 참 지혜이신 주님과 함께 하기에 저절로 세상 것들로부터의 이탈이요 초연한 자유입니다. 이런 참보물인 주님을 발견했기에 세상 탐욕들로부터의 해방입니다. 바오로의 다음 고백에서 우리는 지혜의 절정을 발견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 그분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압니다. 하느님께서는 미리 뽑으신 이들을 당신의 아드님과 같은 모상이 되도록 하셨습니다.”
모두 주님을 닮은 참 보물로, 참 지혜로 불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저절로 샘솟는 찬미와 감사의 고백입니다. 바로 이런 깨달음에서 터져나온 고백입니다.
“주님, 당신의 저의 모두이옵니다.
저의 목자, 저의 사랑, 저의 생명, 저의 보물, 저의 희망, 저의 기쁨, 저의 행복이옵니다.
당신을 놔두고 어디로 무엇을 찾아가겠나이까
하루하루 살아 있음이 감사요 감동이요 감탄이옵니다.
날마다 당신과 함께 새롭게 시작하는 아름다운 하루이옵니다.”
지금까지 내용들을 참고하면 오늘 말씀의 이해도 확연해 집니다. 제1독서 열왕기 상권에 나오는 솔로몬의 일화도, 복음의 하늘 나라 세 비유의 이해도 확연해 집니다. 겸손히 하느님의 지혜를 청한 하느님의 종 솔로몬은 참 지혜로웠습니다. 솔로몬의 청에 한없이 흡족해 하시는 주님은 지혜를 선물하십니다.
보물이라고 다 보물이 아닙니다. 세상에 무지의 탐욕에 눈먼 이들은 얼마나 많이 가짜 보물을 참 보물로 착각하여 내적 공허의 껍데기 삶을 살아가고 있는 지요! 솔로몬의 선택이 얼마나 기막힌 선택이었는지 주님은 지체없이 응답하십니다.
“네가 그것을 청하였으니, 곧 자신을 위해 장수를 청하지도 않고, 자신을 위해 부를 청하지도 않고, 네 원수들의 목숨을 청하지도 않고, 그 대신 이처럼 옳은 것을 가려내는 분별력을 청하였으니, 자, 이제 네 말대로 해 주겠다. 이제 너에게 지혜롭고 분별하는 마음을 준다.”
참 보물인 참 지혜는 그대로 하느님의 참 좋은 선물임을 깨닫습니다. 무엇보다 최고의 참 보물, 참 지혜의 선물은 그리스도 예수님입니다. 오늘 복음의 하늘 나라의 두 비유, 보물비유와 진주장사꾼 비유중 보물이, 진주가 상징하는 바 그리스도 예수님입니다. 그대로 참 보물이자 참 진주인 주님을 만나 모든 것을 버리고 수도원에 온 우리들을 상징하는 비유처럼 들립니다.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숨겨 두고서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하늘 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 그는 값진 진주를 발견하자, 가서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하여 그것을 샀다.”
참으로 믿는 이들에게 참 보물은, 참 진주는 그리스도 예수님입니다. 이 보물을 발견한 기쁨에 모두를 버리고 주님을 따라 나선 사도들이요 제자들이요 끊임없이 이어지는 성인성녀들이요 우리들입니다. 참 보물이신 주님을 발견하여 모셨을 때 비로소 무지와 허무로부터의 해방이요 텅빈충만의 기쁨에 행복입니다. 결국 인간의 근원적 배고픔과 목마름은 참 보물을 찾는 갈망임을 깨닫습니다.
이어지는 그물의 비유도 참으로 심오합니다. 아무도 하느님의 그물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그물을 걷어 올리는 날이 바로 죽음입니다. 그러니 하느님 그물망안에 있는 인생임을 깨닫는 다면 죽음을 날마다 눈앞에 환히 두고 하루하루 처음처럼 마지막처럼 지혜롭고 착하게 살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 모두를 향해 물으십니다.
“너희는 이것들을 깨달았느냐?”
참보물, 참지혜가 그리스도 예수님, 바로 당신임을 깨달았느냐는 말씀처럼 들립니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의 제자가 된 이들은 참으로 분별력의 지혜를 지닌 매사 자유자재, 능수능란한 자들임을 확언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의 제자가 된 모든 율법학자는 자기 곳간에서 새것도 꺼내고 옛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보물찾기 인생, 한 두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날마다 새롭게 찾아 발견해야할 참보물 주님이십니다. 그러니 우리 인생은 참보물찾기의 여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참보물인 주님을 모시는 이 거룩한 미사시간, 주님은 우리 모두 참보물 주님을 모시고 하늘 나라의 제자가 되어 자유자재한 자유인이 되어 참 지혜롭고 참 행복한 삶을 살게 하십니다. 아멘.
[7/31(월)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되새김 구절]
1. 하늘나라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마치 누룩처럼 사람들 안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완성으로 나아갑니다.
하늘나라는 하느님의 다스림을, 그분의 뜻을 따르는 이들을 통하여 세상에 모습을 드러냅니다.(허규 신부)
2. 오늘 축일을 지내는 로욜라의 이냐시오는 그의 기도와 영성으로 교회에 큰 선물을 남겨 주었습니다. ‘영신수련’이라는 기도방법입니다....영신수련은 ‘두개의 깃발, 세 가지 유형의 사람, 겸손의 3단계’를 통해서 예수님께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영신수련은 지난날의 잘못을 돌아보며 죄의식을 갖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잘못을 했음에도 잊지 않고 나를 기억해 주시는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깊이 체험하는 것입니다.(조재형 신부)
3. 오늘의 말·샘기도(기도나눔터)
“하늘나라는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마태 13,47)
주님!
하늘나라의 그물에 저를 몰아넣으소서.
당신 말씀의 그물로 덮어씌워 당신 뜻 안에 가두소서.
세상의 바다에 저를 던지시어, 당신의 그물이 되게 하소서.
온갖 고기를 모아들일 뿐, 제 입맛에 맞게 고르지 않게 하소서.
제가 그물일 뿐, 주인이 아니듯 고기의 주인도 아님을 잊지 않게 하소서. 아멘.(이영근 신부)
4. “너희는 이것들을 깨달았느냐?”
참보물, 참지혜가 그리스도 예수님, 바로 당신임을 깨달았느냐는 말씀처럼 들립니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의 제자가 된 이들은 참으로 분별력의 지혜를 지닌 매사 자유자재, 능수능란한 자들임을 확언하십니다.(이수철 신부)
[7/31(월)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제 219 기도일]
임마누엘 하느님! 야훼이레 하느님!
약하고 어리석은 나를 사랑하시는 하느님!
겨자씨가 그늘이 있는 나무로 자라듯이...
그렇게 성장하게 하소서. 아멘.
- 2023년 7월31일(월) 6시50분...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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