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8일(금) 오늘의 글/시]
세상에 잡초는 없다 / 따뜻한 하루[191]
어느 교수는 전국의 산과 들을 다니며 야생 들풀을 채집했습니다.
그 결과 100과 1,220 초종에 속하는 4,439종을 수집해 왔으며,
야생 초본 식물자원 종자은행을 설립하는 큰일을 해냈습니다.
이 일로 언론에서 취재를 왔는데, 기사의 끝에 실린 그의 말이 정말 가슴에 와 닿습니다.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제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이 세상에 '잡초'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밀밭의 벼가 바로 잡초고 보리밭의 밀 역시 잡초로, 뿌리를 내린 곳이 다를 뿐입니다.
비록 수십 년 된 산삼이라 하여도 엉뚱한 곳에서 난다면 잡초로 판명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들에서건 산자락에서 자라는 모든 풀은 다 이름이 있고 생명이 있습니다."
잡초 같은 사람은 누구도 없습니다.
각자 꼭 필요한 곳, 있어야 할 곳이 있습니다.
단지, 뿌리내려야 할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했을 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는 특별한 재능을 받았으며, 사랑을 받으며 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이처럼 우리란 존재는 우연이 아니기에, 지금이라도 자신만의 자리를 찾으세요.
각자가 가진 능력과 재능으로 튼튼한 뿌리를 내려서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봅시다.
우리 하느님께서는 결코 잡초 같은 것을 만들 분이 아니심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 마음이 어디서 왔나?
이따금 화가 날 때가 있다.
그것도 가까운 인연이나
내가 도움을 주었던 사람 때문에
일어난 일일 경우에는 그 정도가 심하다.
그런 때, 한참 동안 화를 삭히지 못하다가
마음을 돌려 정리하는 데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내가 이러면 안 되지'하고 돌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 마음이 어디서 왔나?'하고
돌리는 경우이다.
'내가 이러면 안 되지'하고 돌리다 보면
차츰 잘 돌려지게 된다.
그리고 '이 마음이 어디서 왔나?' 하고 보면
그 근원지에 화가 나게 하는 실체란 없다.
실체도 없는 허깨비를 놓고 혼자서 고민하거나
싸우고 있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화나는 것,
참고 돌리는 것,
실체가 없는 그 자리를 아는 것 등이
다 내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를 안다면 그 누구를 탓할 것도 없고
복을 지어 놓고 복 받기를 기다릴 일도 없다.
비단 화 나는 일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다.
모든 일의 근본인 이 마음의 원리를 안다면
금방 놓아질 일인데
모르기 때문에 그게 이 순간에
전부인 줄 알고 붙들고 있는 것이다.
- 나상호,
마음아 마음아 뭐하니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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