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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글·자녀교육·시사

[231105 글/시]모은 것이 아니라 뿌린 것이 남는 것(정인준 신부)/감사하는 마음

 

[2023년 11월5일(일) 오늘의 글/시]

 

모은 것이 남는게 아니라          
         뿌린 것이 남는 것입니다.

 


인간도 태어날 때 아무 것도 아닌
‘무無’의 상태입니다.

사람은 점점 자라면서 ‘이것’ ‘저것’을 구분하다가
어느 때부터는 '자기 것’을 배웁니다.

그렇지만 사실 ‘자기’와 ‘자기의 것’은
영원히 하나가 될 수는 없습니다.
처음부터 구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세월이 흐른 후
병들고 권력에 얹혀 있던 사람도,
또 재물에 겨워 살던 사람도 서서히
‘아무것’도 아닌 ‘무無’에 도달합니다.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저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을
‘내 것’이라고 할 수 없듯
사실 하느님께서 베푸신 모든 것은
처음부터 ‘ 내 것’이 아니었습니다.

흘러가는 구름처럼 사라지고
또 새로운 구름이 하늘에 무늬를 그립니다.

흘러간 구름을 기억하지 못하듯
사라진 것은 기억조차도 할 수가 없게 됩니다.

어리석게도 사람들은 재물에서 자유롭지 못하면
‘내것’이라는 강한 집착에 빠지고
그 착각에서 
마음과 자유까지 빼앗기고
헛된 것에 매여 살게 됩니다. 



'우리 모두'와 '모든 것'은 언젠가는
‘무無’ 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와 '모든 것'의 주인이신
창조주 하느님을 묵상하시면서

오늘 하루도 
주님과 함께하는
행복한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정인준 신부님의 강론중에서>


 






감사는 계절도 시간도 없습니다



감사는 계절도 시간도 없습니다
감사는 어느 곳에서든 캐낼 수 있는
마음 따뜻한 선물입니다


어느 때든 어느 곳에서든
감사를 캐어 내면 감사가 되고
불평을 캐어 내면 불평이 나옵니다


감사는 주어진 조건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해석입니다


부족하여도 감사를 잉태한 자는
감사를 낳고
풍족하여도 불평을 잉태한 자는
불평을 낳습니다


감사는 소유의 크기가 아니라
생각의 크기이고 믿음의 크기입니다


소유에 비례하는 감사는
소유에 비례한 불평을 낳고
믿음의 감사는 조건에 메이지 않아
세상을 행복하게 하고
자신을 풍요롭게 합니다


감사는 은혜를 아는 자의
마음의 열매이며
섭리를 수용하는 자의
사유의 방식입니다
감사한 만큼 삶이
여유 있고 따뜻합니다


감사처럼 좋은 열매가 있을까요?
따뜻한 마음과 평화는
감사할 때 주어진답니다
안 좋은 일에도
감사를 하고 나면
덜 속상하더라고요


마음의 평안을 주는 감사
여유롭고 훈훈한 삶이 된답니다
계절과 상관없이 캐내는 감사
감사가 주렁주렁 달리게
잘 키워야겠어요 ...


- 좋은 글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