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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글·자녀교육·시사

[240111 글/시]부드러움이 강함을-따뜻한 하루[284]/고난에서 피운 꽃 -따뜻한 하루[285]

[2024년 1월11일(일) 오늘의 글/시]

 

부드러움이 강함을 / 따뜻한 하루[284]

  

 

그 유명한 이솝우화의 '해와 바람' 이야기입니다.

온화한 해와 달리 바람은 샘이 많고 거만했습니다.

 

어느 날 바람은 해에게, 너보다 자신의 힘이 훨씬 세다며 자랑했습니다.

마침 한 남자가 따뜻한 외투를 입고 길을 걸어가고 있었고 이를 본 바람은,

"저 남자의 옷을 누가 먼저 벗기는지 내기할래?"라며 선뜻 내기를 제안합니다.

 

그리고는 샘이 많은 바람은, 지나가는 남자 쪽으로 바람을 세차게 불었습니다.

그러자 남자는 추위에 옷깃을 더 여미었고 이에 바람은 더 힘껏 불었습니다.

그렇게 바람은 더더욱 돌풍과 소용돌이를 동반한 바람을 힘차게 불어대도,

그럴수록 남자는 외투를 더 여몄고, 그의 외투는 벗겨지지가 않았습니다.

 

이처럼 지친 바람에 이어 해가 자신 차례라며 따뜻한 햇볕을 내리쬐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남자는 길을 걸으며 외투의 단추를 위에서부터 하나 둘씩 풀기 시작했고,

계속되는 뜨거운 햇빛에 점점 더워지자, 남자는 결국 외투를 벗어던졌습니다.

 

이렇게 스스로 행동하게 만드는 이 부드러움이 바로 온유의 놀라운 능력인데,

이는 독선과 오만함이 아닌, 겸손함과 온유함으로 살면 늘 감사의 말이,

달콤한 노래처럼 자신도 모르게 입술에서 스미어 나온다는 겁니다.

 

노자 명언에 치폐설존(齒弊舌存)’이란 새길 말씀이 있습니다.

이는 부드러운 혀는 오래가나, 치아는 억세어서 부러진답니다.

이렇게 부드러움이 억셈을 이기고, 약함이 강함을 이긴답니다.

 

언제나 예수님을 중심에 모신 성가족의 부드러움과 온유의 모습이 정겹게 그려집니다.

늘 상 매사를 곰곰이 새기시며 살아오신 성모님의 그 온유함이 참으로 정겹습니다.

오직 침묵으로 가족을 다독이신 요셉성인의 그 겸손함이 숙연하게 다가옵니다.

 

그렇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자신을 낮추는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깁니다.

강한 바람대신 따사한 햇살이, 신사의 외투를 벗게 했습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 온화한 그 눈빛이 사람 마음을 움직입니다.

 

감사합니다. ^^+

 

  


 

고난에서 피운 꽃 / 따뜻한 하루[285]

  

 

영국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포터'를 쓴 작가 롤링은 어릴 때는 평범한 소녀였습니다.

성인이 된 그녀는 포르투갈로 건너가서는, 그곳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그곳서 남편을 만나 아이를 얻으면서 행복한 생활을 이루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가정의 불화로 결국 이혼하게 되었고, 딸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때부터 그녀의 본격적인 고난의 시간이 시작됐습니다.

제대로 된 수입이 없어 국가 보조금으로 겨우 먹고살았으며,

가구도 마련하지 못해서 차디찬 마룻바닥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게다가 딸에게 줄 분유가 부족해, 맹물로 버티는 날도 있었답니다.

 

그런 어느 날, '내 인생을 이렇게 끝낼 수 없지?' 라는 생각이 그녀의 뇌리를 스쳤습니다.

순간 그녀는 어린 시절 가슴에 품은 꿈을 토대로 런던의 한 카페에서 글쓰기 시작했습니다.

8만 단어의 방대한 원고를 복사할 비용조차 없어, 구식 타자기로 여러 차례 반복해 썼답니다.

 

이렇게 탄생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며 최우수 아동도서로 뽑혀,

55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4억 부 이상 팔리는 등, 출판 사상 유례 없는 대성공을 했습니다.

 

작가 롤링은 이렇게 말합니다.

"인생의 실패 앞에서 오히려 자유로워졌습니다.

가장 밑바닥의 인생이 새로 시작하는 단단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그 수많은 고통과 역경을 잘도 이겨낸 헬렌 켈러의 말입니다.

세상은 고난으로 가득하지만, 고난의 극복으로도 가득하다.”

 

아무튼 공생활 내내 예수님께서 겪으신 그 고난과 역경을 어디 말로 다 할 수 있을까요?

더구나 오직 예수님만을 마음에 곰곰이 새기시며 평생을 사신 성모님의 그 고난은요?

또 예수님과 성모님을 위해, 침묵으로 성가정을 지키신 요셉 성인의 그 고통은요?

 

이렇게 성경의 주요 핵심도 결국은 고난과 역경을 견딘 내용들입니다(집회 20,9).

역경 중에 있는 사람에게 행운이 따를 수 있고 횡재가 손실로 바뀔 수 있다.’

 

그렇습니다.

인생 속 고난의 시기는 어둡고 적막한 터널을 지나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인생에 어두운 시기가 찾아와도 그저 묵묵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버티는 힘인 동시에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니 너무 두려워하지들 맙시다.

우리에게 다가온 어려움에 낙심하지 않고 준비를 한다면 분명히 성공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